-1월 28일 분당 서현동 온미디어 본사에서 열린 김동현 UFC 진출 기자회견 내용 전문
그 동안 단 한 명의 한국 선수도 진출하지 못했던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 UFC에 한국인 최초로 진출을 하게 됐다. 어떻게 UFC와 계약하게 됐는지 자세한 경위를 알려달라. 천창욱 위원 처음 스카우트 제안을 받은 것은 WEC로부터였다. WEC는 UFC와 같은 주파 산하의 격투기 단체인데, WEC에서 일본인 선수들을 스카우트 하는 스캇 버틀러의 제의을 받았다. 김동현 선수가 워낙 일본 격투 대회에서 출중한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 하고 있었기 때문에 스캇 버틀러의 눈에 띄인 것이다. 하지만 WEC를 통해서 종합격투기 최상위 단체인 UFC에 간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많이 걸리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상위무대인 UFC를 노리게 됐다.
김동현 선수가 ‘부산 팀 M.A.D’로 소속을 옮기게 된 경위와 준비기간의 훈련에 어떻게 임할지? 김동현 작년 말부터 부산 팀 M.A.D.에서 훈련했다. UFC로 갑작스럽게 가게 됐지만 부산 팀원들과 이후 연습하고 있다. 즐기면서 하고 있다.
‘CMA 코리아’로 활동하게 되는 것인지? UFC 선수들의 레슬링에 비해 딸리는데 그에 대한 해결책은? 천창욱 위원 일본의 ‘CMA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계속 선수를 내보낼 예정이다. 김동현 선수와 모든 이벤트 참석 및 출전은 CMA 코리아에서 독립적으로 계획하게 된다. 향후 김동현 선수 관련 기사는(소속부분은) 부산 팀 MAD로 나가게 된다. 김동현 내가 원래 강한 부분이 레슬링이다. 정말 강한 레슬러와 시합을 하고 인정받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감독님께 질문이다. 서양 선수들과 경기를 가질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동/서양의 힘 차이가 가장 나는데 스파링 파트너에 대해서 그 파워에 대비 방법 준비는? 양성훈 감독 지금은 기초 스텝부터 다시 하고 있다. 스파링 파트너는 배명우 선수라든지 실력 있는 선수가 있다. 차후에 일본에 가서 UFC 일본 파이터 오카미 유신과 스파링을 할 예정이다.
천창욱 위원 팀퀘스트쪽과 함께 연습하는 것을 알아보고 있다. 시합일정이 확인되면 그것에 맞춰서 현지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쪽으로 트레이닝 시킬 것이다.
UFC가 일본 선수들이 번번이 고배를 마신 종목이다. 웰터급에서 가장 붙고 싶은 선수는? 김동현 프라이드 때문에 처음 시작했는데, 이들이 UFC에 가서 졌다. 그래서 더 설레인다. 더 해보고 싶어졌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한 선수들이 모인 웰터급에 가서 오히려 좋다. 사람들이 힘들거라고 생각하는데 더 잘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일단 조르주생 피에르와 붙고 싶다. 아무나 붙여주시면 멋진 경기 하겠다.
데뷔 시기는? UFC가 메인카드와 비방송용 카드로 나눠지는데 비방 카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가? 신화섭 PD(수퍼액션) UFC 현지와 기술적 위성신호를 관리 중이다. 위성 신호가 3시간만 보내주기 때문에 이 부분은 협의를 해서 최대한 생중계 때 내보낼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 것이다. 본 매치에 출전할 수 있게끔 UFC에 협조요청 중이다. 덧붙이자면 데뷔전에 대해선 조율을 해서 대회 얘기까지도 나왔다. 영국 경기는 4월 8일이었는데 현재 UFC 내부적 사정으로 연기됐다. 그 이후에 스케줄은 조율 중이다. 아마 다크매치는 아닐 것 같다. UFC 83이 3월 이후에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4월 19일이 될 것이라고 통보가 왔다. 4월이나 5월 중 경기할 거 같다.
대우 부분에서 다크매치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했는데 UFC에서 김동현 선수를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 같다. 직접적 평가 멘트가 있었나? 천창욱 위원 스캇 버틀러란 인물이 스카우트하는 사람인데(일본)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UFC에 입성하는 과정에서도 꽤 괜찮은 조건이었다. 최근까지 다크매치에 나왔던 사람보다 금액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실 때 자신의 강점은? 김동현 하나하나 보면 탑은 아니다. 시합을 즐기는 게 가장 강점이라고 본다. 또 시합 전과 중에도 타격이나 그라운드로 전환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UFC에 대한 인상은? 김동현 프라이드 때문에 (격투기를) 시작했다. 프라이드 선수들이 UFC 선수들보다 세다고 생각했는데, 프라이드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니까 UFC에 강자들이 모여있다고 생각한다. 세계 최강이 되고 싶어졌다.
체중이 90kg 정도 인걸로 알고 있는데. 월터급을 제패한다면 체급 상향/하향을 노리고 있는지?
김동현 어느 체급이든 세계 최강이 꿈이다. 웰터급이 힘들거라 생각하지만 난 할 수 있다. 제패한다면 미들급도 해보고 싶다. 일본에서 해봤는데 자신감을 얻었다. 아마추어에서 시작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겠다.
김동현 선수는 오랫동안 활동했는데 특출한 닉네임이 없는 것 같다. 매니지먼트 차원에서 생각한 것이 있는지? 천창욱 위원 사실 별명이나 선수 성향을 나타나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각 매체마다 다른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미국은 DK나 트리플K 등 이니셜로도 많이 표현한다. ‘KOREA KO KING’으로 가게 될지 DK일지 모르겠다. 첫 게임에서의 경기를 보고 닉네임의 변화가 오지 않을까. 여러분들이 공모를 해주시면 사용해보도록 하겠다. 양성훈 감독 팀에서는 ‘개미 지옥’으로 불린다.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짜증나게 해서. 한번 그라운드에 빠지면 못 빠져나와서.(웃음)
몇 경기를 계약했는지, 어느 정도의 대우를 받고 얼마의 파이트머니를 받는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알려달라. 천창욱 위원 평균적으로 첫 출전하는 선수들은 4경기를 기준으로 계약을 체결한다. 김동현 선수도 마찬가지로 4경기를 계약했다. 개런티는 적지 않은 금액을 보장받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승리할 경우는 승리 수당으로 원래 파이트머니의 2배의 금액을 받기 때문에 더 많은 개런티를 챙길 수도 있다. UFC의 미국 대회인 경우 경기 후에 파이트머니가 바로 공표되니 그때 참고하시면 될 듯 하다.
UFC에 입성한 소감과 앞으로 UFC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와 각오를 말해달라. 김동현 처음 진출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항상 많은 위험이 따른다고 본다. 하지만 최초라는 것에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인으로서 첫 번째 밟는 무대이니만큼 ‘강한 선수로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경기력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목표는 물론 웰터급 챔피언이다. 한국계 선수 B.J 펜의 경우를 봐도 한국인이 서양 선수들에 비해 뒤쳐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실력이 있는 만큼 대우와 인정을 받는 종합격투기 최고의 단체 UFC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우리나라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
조르주 생 피에르, 맷 휴즈 등 실력파 파이터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유명한 웰터급에서 데뷔한다. 자신있는가? 김동현 UFC는 다른 격투 단체에 비해 유난히 강자들이 많다. 그 어떤 체급도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체급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옥타곤에서는 처음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자들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없다고 하겠다. UFC에서는 스타 파이터들에 비하면 새내기이기 때문에 크게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강자들과의 경기도 좋고 함께 옥타곤에 선다는 게 설레일 따름이다.
UFC에서 어떤 선수와 맞붙고 싶은가? 그 선수와 붙고 싶은 이유는? 김동현 현재는 도전자적인 입장이니 상대를 굳이 가리지는 않는다. 조르주 생 피에르를 비롯한 동 체급의 강자들과 고루 상대해보고 싶다. 어차피 나는 아직은 미국 무대에서는 무명에 가깝다.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이니 강하게 부딪혀서 얻어내보려고 한다. 그 중간 과정 동안에는 대전 상대는 누구라도 가리지 않고 붙고 싶다.
선수층이 매우 두터운 것으로 유명한 UFC의 강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어떤 연습을 하고 있는가?
김동현 부산의 TEAM M.A.D에서 선배인 양성훈 관장과 함께 UFC에 맞는 움직임을 익히려고 한다. 특히 타격은 처음부터 아예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하고 있다. 체력과 힘이 좋은 미국의 선수들을 상대할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체력 훈련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UFC만의 독특한 룰인 엘보우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많은 팀원들과 좋은 환경에서 연습하고 있다. 연습 장소는 어디서? 미국에 머물며 연습을 하지는 않을 것인가? 천창욱 위원 장소는 현 시점에서 부산에 거점을 둔 TEAM MAD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특별히 외국으로 나가는 것은 아직은 현 시점에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 말미에 UFC 일본인 파이터 오카미 유신이 소속되어 있는 ‘화술혜주회’에서 오카미 유신, 추성훈 등과 함께 연습한 적이 있었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외국에서의 트레이닝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일단 기본을 다시 다진다는 생각으로 가장 익숙한 환경인 한국에서 한 동안은 진행하려고 한다.
미국에는 언제 가는가? 대회가 열릴 때만 오가는 것인가? 천창욱 위원 UFC의 경우 미국 내에서 열리거나 외국에서 열려도 메디컬 체크 등 시일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캘리포니아주는 본인이 직접 한달 전에 건너가서 메디컬 체크를 받아야 하는 등의 제약이 있기도 하다. 그에 맞춰서 상응하는 대응을 하겠다.
데뷔전 대회와 상대는 언제쯤 결정되는가? 김동현 조만간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다려봐야 알겠지만 대회는 UFC 83이나 UFC 84쯤으로 3월이나 4월경이 될 듯싶다. 어떤 상대와 대전하게 되든 최선을 다할 것이고 그 때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겠다.
[사진|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UFC 진출을 발표한 김동현 선수 진영. 왼쪽부터 양성훈 감독, 김동현, 천창욱 위원. 제공| 수퍼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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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카 대단하십니다 화이팅
3, 4월경이면 멀지 않았군. 드디어 UFC에도 한국 선수가 나오는구나. ㅋㅋㅋ
궁금한데 ufc에서 비행기표 값은 주나요?..........선수 세컨1~2명 이렇게 미국 왔다 갔다만 해도 돈 무지 많이 들것 같은데....
그런건 ufc뿐만 아니라 어느단체도 다주는겁니다. 티켓도 안주면 시합하러 못가죠. 근데 김동현선수 군대는 갔다왔는지 모르겠네요.
아.. 다 주시는 구나.... ^^; 만약에 안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겠구나 해서요~ 김동현선수 해병대 제대했다고 들어본것 같네요.
비행기 표는 준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대도 다녀오셨어요. 그래서 더 기대가 되죠..ㅋㅋ 젊은데 군대도 제대 하셨고.
기대되는군요...
오른쪽에 천창욱 님이죠? 아마 연결에 큰 힘이 되셨을 것 같네요^^
기;ㅁ동현선수 머리스탈 따라해야겠다 멋지넵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