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렁할수도 있겠지만 이제 곧 시즌이 시작될텐데 이 맘떄쯤 돼면 떠오르는 그녀가
있습니다. 작년 스키장을 처음으로 갈떄 강촌으로 갔죠.. 허나 전 보드보단 함께
같이가는 그녀에게 더 관심이 갔습니다.. 처음 봤을때부터 이미 그녀는 제 우심방
좌심실 깊은곳에 들어앉않고 얼핏얼핏 볼 때마다 대동맥 마디마디 하나는 100옴의
스파크가 일어나는 듯 했습니다.. 점수를 어케 따야 될것일까 하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중 낙엽을 무지하게 쓸며 기어내려가고 있던 순간 그녀가 눈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됄정도로 다소곳이 앉아 슬로프 사이드 쪽에 앉아 있는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신은 저에게 웃음을 보여준거죠.. 전 '' 힘든가 보구나 오빠가 일으켜 세워 줄테니
내려가서 핫바 좀 먹을까 '' 이런 멘트를 날리려 그녀를 향해 다가 갔습니다.. 그러나,
전 보드를 그 날 처음 탄 거였습니다 오전내내 일어나 있는게 고작이었는데 제
의지대로 보드를 타고 간다는 건 어불성성이였지요.. 역시 신은 저에게 비웃음을
날린거였습니다.. 전 내려가는 속도에 점점 혼이 빠지고 있었고 점점 다가오는 그녀
모습에 이미 다리는 하지동맥류가 엄습하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낙엽쓸린 눈덩이에
퉁 하더니 약 40cm를 뜨며 보드 앞 밑판으로 냅다 저를 쳐다 본 그녀의 얼굴을
후려쳤습니다.. 전 그 충격에 안전망으로 날아가버리고 정신을 차리자마자 그녈 향해
돌아보았죠 입술 좀 터졌을려나 코피 좀 날까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녀는 그 아리따운 그녀는 턱이 빠져 손으로 부여잡고 어거거거 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전 그 후로 그녈 볼수 없었습니다.. 친구들의 애기로는 아주 먼 나라로 이민을 갔다고
합니다.. 내 곁에서 멀리 아주 멀리..
이 이야기는 사실입니다...
첫댓글 흐미~ 이슬픈 이야기를 어찌할꼬~ 올겨울엔 설레이는 사랑을 다시금... 찾길요~^^
-0- 헉... 입이 저절로 벌어졌습니다~ 님 이야기인가요?? 힘내세요~ ^^;;
이민이 아니라 캐나다나 다른곳으로 원정간게 아닐까요??ㅡ,.ㅡ;;다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한모습 보이기 싫어서...^^;;
오~~습관성 턱 탈골 슬푸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