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양주, 동두천, 포천의 경계의 산을 가려고 덕정역에서 하차했습니다.
덕정역에서 내려야 되는데.. 착각해서 이름 비슷한 바로 전 정거장 덕계역에서 하차, 1,250원 추가요금에 1시간을 허비하여 개손해 보고 버스를 환승하고 포천과 양주의 경계 회암고개에서 하차했습니다. 많이 열 받았습니다.
축석령.. 익숙한 이름입니다. 한북정맥과 수도권55산 종주때 지나 갔었지요.
아래 보이는 공터가 회암사지입니다. 회암사가 고려시대 대찰인 것은 알고 있어요. 조선 명종때 문정왕후가 사망하자 총애를 받던 보우가 척살되고 절은 불태워졌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회암사지 박물관도 새로 만들었구요. 그 옛날 아붓다님께서 군생활하신 부대가 왼쪽에 있는거 혹시 맞나요?
천보산 오름길에 바라 본 앞으로 가야할 해룡산. 갑자기 기가 죽는데요. 그 너머 왕방산도 시야에 들어 왔습니다.
천보산 정상입니다. 의정부의 천보산과 차별해주세요. 저는 임꺽정의 고향 양주 출신입니다. ^^
한국전쟁때 국토을 사수하면서 많은 국군장병들이 희생되었던 진지와 벙커가 있었던 길입니다.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해룡산 정상까지는 약 3km.. 겁 안납니다. ^^
해룡산 가는 길에 멋진 전원주택들이 있어 유심히 관찰해 봅니다.
ㅋ. 아주 옛날에 성경 노아의 홍수(?)때 산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되었다는 전설의 해룡산. 지리산 뱀사골에도 이와 비슷한 전설이..있습니다.
오지재로 걸어 내려가면서 바라 본 국사봉(좌)과 왕방산(우). 왕방산 갈길이 아주 까마득하네요.
오지재입니다. 포천과 동두천을 가르는 고개입니다. 차량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어 왕방산에 오르는 산님들이 이용하는 루트입니다.
오지재에서 왕방산 정상까지는 3km. 계속 오름길입니다. 죽었다고 복창..
왕방산 오름 길에 만난 정성어린 돌탑. 그외 가는 길에 기암의 멋진 바위들이 많습니다.
포천시내 일대. 이즈음. 운악산, 수원산, 주금산, 철마산이 보여야 하는데..아쉽습니다.
데크 전망대에서 조망에 열중한 부부산님. 뭐가 보이나요?
바로 아래는 포천 대진대학교 캠퍼스입니다. 이곳에서도 왕방산을 오를수 있답니다.
비박하거나 단체산행시 회식하기 좋은 적합한 데크..
미스터리의 소나무. 잘 관찰해보세요.
왕방산 정상입니다. 왕이 방문한 산이네요.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서 물러난 후 한양으로 돌아 가던중 왕자들의 골육상쟁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달래기 위해 왕산사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왕방산 정상에 있는 포천 시내에서도 한눈에 보이는 팔각정 전망대와 소나무.
제가 땀흘려 올라온 왕방산 능선입니다. 우측으로 군부대가 주둔한 해룡산입니다.
포천시청이 있는 포천의 중심가. 이곳 전망대에서 한북정맥의 국망봉, 개이빨산, 청계산이 보여야 하는데..너무 아쉽네요.
왕산사입니다. 대웅전 앞에서.. 연금복권 당첨과 삼O전자 주식 팍팍 오르도록 기도 드렸습니다.
발바닥이 불에 덴듯 뜨겁습니다. 이 아스팔트길을 언제까지 걸어야 할지..죽겄습니다.
포천시청으로 가면서 뒤 돌아 보았습니다. 다음 국사봉-왕방산 산행때 또 만나요. ^^
첫댓글 2021.09.11 산행정리
09:30덕정역-10:20회암고개-10:40천보산-11:45해룡산-12:10어지재 고개-13:30왕방산-14:20왕산사-15:00:포천시청
양주, 동두천, 포천 경계의 산을 다녀왔습니다. 날씨는 비교적 양호했으나 조망은 꽝이었습니다. 약 16km의 장거리. 홀로 산행이라 한번의 쉼없이 그대로 패스하였습니다.
딱 좋으네요!~
그런데 2천년 전에 비가 엄청 오긴 왔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