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br></p><p><br></p><span style="border-collapse: collapse; font-family: 굴림, verdana; font-size: 12px; line-height: 19px; -webkit-text-size-adjust: none; "><p>글 올리고 어제부터 지금까지 아무일도 못하고 안절부절 하고 있습니다.</p><p>곱씹어 생각하면 할 수록<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예비 올케를 모르겠고 이제는 조금 무섭기까지 합니다.</p><p>동생과 부모님 걱정도 정말 많이 되구요....</p><p>결국 점심때 동생에게<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전화해서 저녁에 제가 학교앞으로 가기로 했어요</p><p>어떻게 이야기를 꺼내야 할 지 모르겠지만...부모님은 몰라도 동생은 알아야 할 것 같아서요</p><p>(솔직히 지금도 부모님은 모르고 넘어가시길.....그게 제 바램입니다..ㅠ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휴...제가<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괜한짓을 하는 건 아니겠지요<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아....올린지 얼마 안됬는데..남겨주신 댓글보니까 그 간 있었던 일들이 머리 속을 스칩니다. ㅠㅠ</p><p>아..정말 어쩌면 좋을까요//</p><p>상황설명 더 추가할테니 조언부탁드립니다(다시 읽어보니 일하면서 급하게 썼던 터라 조금 수정했습니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예비 올케네 집안 사정이 조금 어려워요</p><p>올케 친정집은 시 외곽...논 그리고 밭있는 그런 분위기의 작은 시골 마을에 있는 빌라에 살아요</p><p>(예전에 셋이 밥먹고 동생이 올케 데려다줄때 같이 갔었음)</p><p>사돈은 택시를 하시고 안사돈은 집에서 살림하십니다.</p><p>오빠가 한분 계신다는데 아직 결혼안했고 뭐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뭔 사업을 한다나..</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저희 부모님은 두 분 다 공무원이셨습니다. <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엄마는 좀 일찍 퇴직하셨고 아빠는 아직 정년이 4년 정도 남으셨지요.</p><p>그야말로 큰 문제도 특별한 사건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집안입니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저희집...특히 저희 부모님은 무척 검소하세요</p><p>두 분...양가 부모님 도움없이 직장생활로 그리고 제테크로<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 이만큼 이루셨고 그부분에 대해서 저 저희 부모님 무척 존경합니다.</p><p>저희 부모님이 얼마나 검소하시냐면...<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어린시절 짜장면은 특별한 날만 먹는 줄 알았고 양말 꼬매 신는 건 당연하고 화장지 3칸 이상쓰면 잔소리듣고...ㅎㅎ</p></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화장실 불키고 나오면 혼나고...tv나 전자제품은 사용 안할때는 코드까지 뽑아야합니다. </p><p>치약은 다 썼다고 버리면 안되고 중간 잘라서 싹싹 긁어서 써야하고..<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저와 동생도 그렇게 컸기 때문에 당연하다 생각하구요.</p><p>저희 엄마는 버스로 5정거장 정도의 거리는 으례<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걸어다니시는 분이에요. </p><p>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쓸데없이 돈 쓸 필요 없다는 것이 저희 엄마 생각입니다. </p><p>차도 있으시지만 짐이 많거나 먼 거리 이용, 차편이 불편할 경우에만 사용하십니다. </p><p>제가 뭐라고 하면 운동도 되고 일석이조라고 하시죠. 봉사활동도 다니시고 취미생활도 즐기시지만...</p><p>꼭 필요할 때는 큰 돈이라도 아낌없이<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쓰시고<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아낄 수 있는거라면 작은 것부터<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절약하시는?? 뭐 그런 분이십니다. </p><p>아빠도 비슷하시구요 ㅎㅎ</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제 동생도<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그렇습니다. 무척 짠돌이에요.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돈 모아서 어느 정도 목돈도 있고..</p><p>대학원 학비도 다는 아니지만 절반 정도는 본인이 부담하고 용돈, 생활비는 일절 받지 않구요. </p><p>공부하면서도 과외알바도 틈틈히 합니다. 착실하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이렇게 양쪽집 상황을 설명드리는 이유는....덧글을 보니 정말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에요 ㅠ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동생은 이미 예비 올케네 집에서 사위대접을 받고 있습니다.</p><p>사위대접이라 함은....'이미 너는 우리 사위니 집안 행사에 꼭 참석해야 한다. 사위노릇도 다 해야한다.'입니다. </p><p>저희 부모님...특히 아빠는 허허 하시면서 보내주십니다 ㅠㅠ<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그 집에 지금 아들이 없으니까 <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니가 아들 노릇해야지 하면서 말이죠<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예비올케 오빠는 지방에 내려가있어 따로 살기에..)</p></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작년 말쯤에 동생이랑 한 잔한 적이 있었는데<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동생이 하소연식으로 한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p><p>동생은....솔직히 예비 올케네 식구를 잘 이해가 안된답니다. 부담스럽기도 하구요. <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일단 저금을 한푼도 안한대요...버는 돈 그대로 다 쓴답니다.</p><p>택시도..개인택시가 아니라 수입이 많으편이 아닌데도<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너무 잘 쓰신답니다..특히 먹는<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것에..-.-;<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주말저녁은 무조건 외식이구요, 어느새부터 외식하면 2번에 1번꼴은 동생이 계산해야 하는 분위기라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저희집은...한달에 한번도 잘 안하는데 -.-;;..</p><p>엄마는 외식할라치면 늘<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돈 아깝다면서 차라리 재료 사서 집에서 해 먹으면 훨씬<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깨끗하고 맛있다고 말씀하시고...</p><p>가족 모두 공감해서 특별한 경우 아니면 주로 집에서 먹습니다. 고기도 삼겹살 자주 먹고..</p><p>그게 젤 만만한데 예비 올케네는 고기 구우면 무조건 한우..</p><p>예전에 예비 올케가 저희 집에 놀러와서는 '냉동고기는 국 끓일때만 쓰는 거 아니에요?' 라고 말한 적도 있네요..ㅠ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동생말로는 예비 올케도 문제지만 특히...예비 장모가 조금 경제관념이 없다고 합니다. <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화장품도 백화점, 추리닝도 백화점에서 사신다고..그것도 사달라고 직접 말씀하신다네요...</p><p>그러면서 저희 엄마한테 많이 미안해하더라구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그때 그 얘기 듣고 제가 좀 뭐라했어요. 이건 아닌것 같다고... </p><p>아무리 예비 올케가 좋아도 잘 생각하라고 너 나중에 그집 호구될래? 막 이런말도 했어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동생도 참다 참다 예비올케한테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했대요.</p><p>올케가 막 화내면서 다 사는 스타일이 다른거라고 자기가 우리집 분위기에 맞추는 것처럼 너도 우리집에서는 우리집 스타일에 맞춰라...</p><p>했다네요. 결혼하면 자기가 우리집에 시집오는 거니까 그때되면 자기는 무조건 우리집 스타일에 맞춘다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에효...쓰다보니 막 생각나는데..ㅠ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제가 실은<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남들보다 조금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전문직이라 버는 돈이 제 또래에 비해 좀 많아요<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연봉은<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6천정도구요..주말에 통역 알바하는데 그게 꽤 됩니다..)<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안좋게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제가 백을 좋아합니다. 소위말하는 명품백....</p><p>출장을 갈 때마다 하나씩 샀더니 몇 개 되구요.</p><p>저희부모님이야 값 자체를 상상 못하셔서 잘 모르시구요 동생은 저를 좀 이해해주는 편이에요.</p><p>늘 새벽에 출근해서 야근, 특근, 주말 근무까지...</p><p>술도 안좋아하고 친구들과 만나는 자리도 피곤해서 자주 못나가는데 그렇게라도 풀으라구요. </p><p>또 제가 번 돈에서 무리 안갈정도로 쓰는거고, 적금 따로 들고 집에 생활비도 드리구요. </p><p>식사비교통비도 회사에서 지원되는터라 개인적으로 쓰는 거의 유일한 돈이지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근데 어느 날 동생이 저한테 누나 그 가방 얼마야? 라고 묻는<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거에요</p><p>그래서 왜그러냐고 했더니...예비 올케가<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제가<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매고 다니는<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가방이 예쁘다면서 동생에게 사달라고 했답니다. </p><p>생일, 기념일 다 챙겨주고 들고 다니는 코치, 구찌 가방 제 동생이 선물한건데도 말이죠.</p><p>(동생이 예비올케 생일날 러브캣 가방 사준다고 저에게 어떠냐고 물어봤어요.<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금액이 생각보다 비싸길래 그럴꺼면 차라리<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제가 출장다녀오는길에 코치사올테니 그거 주라고해서 코치가방 선물했지요. </p><p>구찌도 비슷한 케이스)</p></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자기는 샤넬, 루이비통 짭퉁만 들고 다니고..코치도 명품치고는 세컨브랜드라<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저 볼때마다 자존심 상한답니다....</p><p>자기가 아무리 손 아래여도 나이로는 자기가 언니인데 저랑 비교된다네요....에휴..</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전 그 얘기 듣고 난 뒤로는 예비올케 만나는 자리에는 절대 비싼거 안들고 나가요...옷도 일부러 후질근하게 입고....-.-;; </p><p>만나면 맨날 물어보거든요. 어머 형님 그거는 얼마에요? 그거는 어디서 샀어요? 아...나도 갖고 싶다..</p><p>출장 다녀오는 것도..아 부럽다 맨날 해외나가고...이러고 ㅠ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왜 한번도<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이상하다는 생각을 안했을까요??!!</p><p>좀 부담스럽네라고만 생각했지...별로 심각하게 생각못했어요.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그리고 저희 부모님...예비 올케 정말 너무너무 예뻐합니다</p><p>이 일 있기 전에는 저도 좋아했어요. 좀 철없어 보이지만 저한테도 너무 싹싹하고 잘했습니다. <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부모님 생신 때 부모님께 구구절절 손 편지 쓴거 보고 사실 저희 식구들 다 감동했거든요</p><p>크리스마스 때는<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카드까지 쓰고....</p><p>동생이랑 저랑 좀 무뚝뚝해서 절대 그런거 없던터라..저희 부모님 너무 좋아라하시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특히 저희 아빠는 결혼 얘기 나오면서부터 예비 올케만 보면 우리 새아가 우리 복덩이..막 이러시고</p><p>엄마도 요즘 저런애 없다고 칭찬합니다. </p><p>제가 '나를 좀 그렇게 이뻐하지?'라고 농담하면 '너도 시집가서 시아버지한테 사랑받아라~' 이렇게 말씀하시고 식구들 다 하하 웃고..</p><p>그렇습니다. ㅠㅠ 저도 절대 기분 나쁘지 않구요. 부모님과 사이 좋아서 너무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사실 엄마는 예비 올케 친정 때문에 처음에는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셨어요. 아무래도 좀 걱정은 된다..라고 표현하시더라구요.</p><p>하지만 아빠가 평소에 '사람만 보라'고 늘 말씀하셨고 또 아들과 남편이 저리 마음에 들어하시니 바로 받아주셨죠. </p><p>예비 올케도 엄마한테도 전화해서 '어머니 저 맛있는거 사주세요' 막 이렇게 애교부리고</p><p> 저희 엄마가 동생 도시락 싸준거 언젠가 같이 먹었는데 음식 솜씨 너무 좋다면서 가르쳐 달라고 하고...</p><p>(실..별로 좋지 못하십니다. 사회생활하시던분이라..;;) </p><p>핸드폰 고리 같은거 있잖아요. 그런 잔 선물도 자주 하고요. 엄마 생각나서 사왔다면서...</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결국 엄마도 사위라면 집안을 안보기 힘들 것 같지만 며느리는 내 식수 데려오는 거니까 괜찮다고...</p><p>결론 내리시고 올케친정상황 모두 이해하신거구요</p><p>(사실 예비 올케 친정 아버지가 도박을 하십니다....심각한 건 아니고 취미로 하신다는데 </p><p>동생 말에 의하면 주말에 놀러가면 안방에서 친구분들이랑 카드하시고 계시기도 한다고...</p><p>이 부분에서 사실 저희 식구들 모두 기함했습니다. 아무래도 걱정이 되니까요.</p><p>근데 저희 아빠가 애가 안됐다. 그런 분위기에서도 잘 컸다. 빨리 우리 집으로 데려오자..이렇게 말씀하셨고 </p><p>상황은 그렇게 정리되었습니다<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ㅠ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동생은...뭐 바보지요...맨날 연구실에서 사는 그런 애에요.</p><p>전형적인 공돌이..주말에는 예비올케랑 하루종일 붙어다니고 평일은 연구실에 처박혀있고 뭐 그렇습니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얘기가 길어졌는데...</p><p>돈은 안빌려주기로 했으니까 뭐 그렇다쳐도</p><p>갑자기 걱정이 밀려옵니다....글을 쓰면서 저도 상황이 정리가 되고, 다시 보고 하니</p><p>정말....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지금 저희집...저희 부모님, 동생 얼굴에 웃음꽃 떠나지 않고 정말 완전 해피모드입니다.</p><p>동생도 그렇지만 갱년기때문에 약간 우울증 왔던 엄마...아들 결혼준비에 완전 신나셨거든요 ㅠㅠ</p><p>아가...옷도 벌써 보러다니시고 ㅠ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이런 분위기에서 괜히 제가 말 잘 못꺼냈다가...일 커질까봐 걱정도 되고</p><p>이대로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더 큰일 생길까봐 걱정도 되고...아....</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임신이라도 안했으면 동생이나 부모님께 진지하게 말씀드려볼텐데...</p><p>저희 부모님...아가...때문에라도 정말 이 결혼 안 시키실분들은 아니구요</p><p>왠만한건 다 넘어하실 분들입니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어짜피 아가때문에 해야하는 결혼이라면 조용히 넘어가는게 맞지 않나 싶은데...걱정을 떨칠 수가 없네요.</p><p>만약 결혼하고 나면 제가 잘 살펴야겠지만...저 역시 시집갈텐데...</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아...제발 제가 오바해서 생각하는 거였으면 좋겠네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참 일하는 중에 쓰는거라 맞춤법 틀린부분 많은데 양해 부탁드립니다</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저는 32살, 아직 미혼이고 직장에 다닙니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제목 그대로 남동생과 결혼할 여자...예비 올케가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네요 ㅋㅋㅋㅋ</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아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옵니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제 남동생은 저랑 두살 터울이고 예비 올케는 저보다 1살이 많습니다.</p><p>동생은 국내에서 공대로 유명한 학교 졸업하고 지금 박사과정 중</p><p>(기업연구..어쩌고 해서 월 200정도 나오죠. 졸업하면 바로 취직도 되고..</p><p>예비올케는 학교 네임이 같은 여전을 졸업하고 서무일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p><p>이 부분은 예비 올케의 직업과 학교를 폄하하기 위함이 아니라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려고 함이니 이해해 주세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둘은 6년정도 연애를 했습니다.</p><p>저희 부모님은 사람만 좋으면 된다는 분들이라 처음부터 반대가 없었고 </p><p>저 역시 그런건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각해 저희 가족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믈론 예비 올케가 저보다 나이가 많다는거...아..사실 처음에는 무지하게 불편했습니다. </p><p>사귄지 4년쯤 됬을때부터 동생이 정식으로 소개하면서 가족 모임에 종종 함께 나왔는데 </p><p>저는 좀 조용한 편인데 올케될 사람은 애교도 많고 싹싹해서 많이 친해졌습니다.</p><p>사실 저라면<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본인이 더 불편할 것 같은데..예비 올케는 처음부터 저한테 형님소리도 척척 잘 하더라구요...</p><p>작년부터는 저를 네이트온 친추까지...-.-;;; 해서는 가끔 말을 걸기도 해요</p><p>대부분 시덥지않은 연예인 얘기...(누가 누가 사귄대요, 뭐 어쩐대요..등등), 쇼핑 얘기, </p><p>가끔 동생이랑 싸웠을때면 저한테 상담을 하기도 하는데 뭐 딱히 동생을 욕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 하소연 비스무리한 얘기라 </p><p>제가 장난으로 '형님이 혼내주겠어요! 걱정말아요!' 뭐 이런 얘기 하는 정도지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암튼 동생네는 얼마전 상견례를 했고 5월에 날을 잡았습니다. 예비올케가 결혼얘기 나올무렵 임신을 해서 좀 급하게 서두르는 중이구요..<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신혼집은 저희집에서 27평 아파트 해주기로 했구요</p><p>근데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ㅠ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그 아파트는 현재 전세를 준 상태입니다. 새 아파트가 아니죠</p><p>저희가 사는 곳은 경기 남쪽이라 신도시가 참 많은데 예비올케가 처음 인사오고 결혼얘기 나올무렵(2년전) </p><p>저희 엄마가 예비올케한테 신혼집은 신도시에 아파트 분양받든 사든 새 아파트로 해주겠다고 한거에요.<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근데 돈이 조금<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모자르고 또 그때 당장 결혼할게 아니었기 때문에 투자겸해서<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지금의 아파트를 구입하시고 전세를 놓으셨죠. </p><p>그러다 임신으로 결혼이 갑작스레 진행된거구요.</p></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근데 얼마전 예비올케가 네이트온으로 말을 걸더라구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요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형님도 며느리 될 사람이고 자기도 며느리될 사람이니 형님이 자길 가장 잘 이해해줄 것 같아서 말을 꺼낸다. </p><p>지금 자기가 모은 돈은 4500이다. 그 중 2천은 본인집에 드리고 갈 꺼고 제 동생과 저희 부모님도 그러라고 하셨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이 부분에 대해서는 형님도 당연히 친정에 돈 드리고 시집가실꺼죠? 그게 자식 도리..어쩌고 하길래 저 암말 못함 </p><p>그리고 저도 알고 있었던 사실..부모님 다 알고도 허락한 상태..) 그러면 남는 돈이 2500이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돈을 더 모아서 4천정도 모아 혼수도 제대로 하고 시집 가려고 했는데 oo(제 동생)과 시부모님이 서두르셔서 이렇게 됐다. </p><p>가전이며 가구며 oo를 위해서 좋은 것으로 해가고 싶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그러면서 하는 얘기가..</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500만원만 빌려달라는겁니다. 동생이랑 제 부모님께는 비밀로 하고. </p><p>친구에게 빌려준 돈이 있는데 그 친구가 외국에 있어서 가을쯤에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친구에게 받아서 갚겠답니다</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그래서 그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하니까</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자기가 남도 아닌데 못 믿어서 그러냐는 겁니다<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원래 처음부터 새아파트로 신혼집을 해주면 도배나 장판같은 인테리어 비용이 안드는데 </p><p>아파트가 너무 구려서 돈이 더 드는 거라는 식으로 말을 하네요 그러면서 애기도 태어나는데 곰팡이 핀 집에서 어떻게 사냐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솔직히 그 아파트 7년정도 됐습니다. 그렇게 오래된건 아니라고 생각되고...</p><p>도배나 장판 이런거 아파트 사줬는데 그정도는 당연히 하는거 아니냐고 좀 뭐라 했더니</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형님~ 그냥 한번 물어본건데 뭘 그렇게 화를 내시고 그러세요~ 그리고 동생이면 빌려주실 수도 있잖아요. </p><p>안갚는다는것도 아닌데...정말 섭섭해요. 실망이에요 형님"</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이러네요..-.-;;</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그러면서 다른곳에서 빌리면 이자가 나가기 때문에 저한테 힘들게 부탁한거라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아니 도대체 뭐가 실망이고..섭섭인지..</p><p>제 동생을 위해 혼수를 잘 해오고 싶은데..돈이 모자른다. 갚을테니 빌려달라...</p><p>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p><p>아니면 제가 좀 예민한건가요?????</p><p>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ㅠㅠ</p><p>부모님께 말씀드렸다가는 괜히 마음만 상하실 것 같고</p><p>동생한테도 말하기도 좀 그렇고...</p><p>절 너무 헐렁하게 본 건가 싶기도 하고...</p><p><span class="space" style="position: relative; width: 5px; height: 5px; display: inline-block; "></span></p><p><br></p><p>이해할 만한 상황인데 제가 좀 예민한건지</p><p>아니면 예비올케가 너무하는 건지 톡님들..조언 좀 부탁합니다 ㅠㅠ</p><p><br></p><p><br></p><p><a href="http://pann.nate.com/talk/310992244">http://pann.nate.com/talk/310992244</a></p><p><br></p></span><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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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최강국
네이트톡
[판] 예비 올케가 돈을 빌려달라네요...이게 무슨 경우인지
이런씨엔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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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776
11.03.28 09:0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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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한테 빌려도 이자 나가는데? 이러시지.. 돈 그렇게 많이 빌려주는데 친구도 아니고 이자 받아야 하는거 아닌가?
이거 뒷얘기 봤거든요... 근데 저 여자 가관임.... 남자 불쌍함여
ㅡㅡ;;;헐
남자든 여자든 짝을 잘만나야지~ 짝 잘못만나면 인생 종침~
남자어떡함...... 임신했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혼하면 처가식구들 먹여 살리느라 등꼴 빠지겠네요. 에휴 진짜 남자 불쌍하다 .
아 우~~~~~~~~~~~~~~ 답답해 임신만 아니면 말리고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