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4/4_cafe_2007_09_13_22_45_46e93ed3913b3)
난카이선을 타고 "덴카차야"에서 환승을 해야 호텔 "일그란데 우메다"에 갈 수 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체크인하고 짐을 던져놓고 바로 오사카 성으로 가야 오늘 일정에 무리가 없을텐데,
하지만 여름해가 긴 오사카 하늘을 보니 안심이 된다.
공항에 있을때에는 몰랐는데, 지하철을 타고 도심을 향해 가면서
오사카는 아직 무시무시한 무더위 속에 있음을
깨닫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4/4_cafe_2007_09_13_22_45_46e93ee3d7330)
무사히 "미나미모리마치"역에 도착, 2번 출구로 나와 100M쯤 걸어오니 호텔이름이 보인다.
체크인 하니 302호 방 열쇠를 준다.
방에 올라가서는 가방을 던져놓고 바로 다시 미나미모리마치 역으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2/14_cafe_2007_09_13_22_47_46e93f156ef9f)
우리네 지하철노선 복잡한것은 복잡하다고 말할 수 없을정도다. 오사카 지하철 노선표를 보면.
국영, 시영,민영 지하철 노선이 얽히고 섥혀서 어디가 어딘지 눈이 뱅뱅 돌 지경.
하지만 이내 눈에 익고 익숙해져서 돌아올즈음이면 아마도 척척 잘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든다.
늘 그랬으니까.
처음과 익숙함의 차이를 단명하게 느끼는 좋은 공부다.
각 노선을 색으로 구분해놓았고, 역명은 노선의 이니셜 알파벳 대문자로 번호와 함께 명시해두었기에
찾아가야할 정거장을 순서대로 잘 찾기만 하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물론 환승도.
더구나 오사카주유패스나 간사이쓰루패스가 있기에 설사 잘못 탔어도
내리고 다시 타는데 무한정이니 요금 걱정은 제로!!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7/16_cafe_2007_09_13_22_48_46e93fb9a651f)
'미나미모리마치'역에서 탑승, '사카이스지혼마치'역에서 환승 그리고 두 정거장 더가서 내리면 오사카성,'모리노미야'역.
말로는 무지 어려울것 같지만, 지도를 보고 찾아가면 척척해낼 수 있다.
6시가 다 되어 도착했는데, 얼마나 볼 수 있을까?
해는 아직 하늘에 걸려있고 눈부신 오후 햇살은 대단한 저녁더위를 만들어낸다.
기억이란 제멋대로라고 하지만
8년전의 기억을 찾아내고 조각을 맞추어보니 그때의 그 느낌들이 다시 살아난다.
일본이란 나라를 처음 찾았을때의 대단한 신기함과 호기심 그리고 묘한 분위기에 압도당했던......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2/7_cafe_2007_09_13_22_47_46e93f53de2bc)
지하철역에서 오사카 성까지 걸어가는 길은 공원으로 연결 되어있다.
공원이라 하기엔 그 넓이가 상당하다. 벌써부터 다리가 아파오니 이일을 어찌한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4/14_cafe_2007_09_13_22_47_46e93f6ecc6f0)
성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의 물 색이 너무 짙어서 무섭기까지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난공불략의 요새를 만들고 싶었했겠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1/5_cafe_2007_09_13_22_49_46e94005cdb75)
한참을 걷다보니 천수각의 모습이 보인다.
주위는 고요하다못해 정적까지 감돈다.
그렇다고 인적이 전혀 없는것도 아닌데, 뛰는 사람 걷는 사람 지나가는데, 조용......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0/10_cafe_2007_09_13_22_50_46e94034b8cce)
조금전까지만 해도 눈부시더니 해가 어느새 서쪽으로 기울고 있나보다.
줌을 당겨 그 모습을 미리 가까이에서 본다.
오사카성(大阪城)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뒤 3년에 걸친 공사 끝에 1586년 완성한 성.
완성될 때까지 10만 명이 동원되었다는 오사카 성은 축성 당시에는 현재 크기의 5배였다고 한다.
가히 성의 크기와 더불어 권력의 막강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오사카 성의 핵심인 덴슈카쿠는 오사카 성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사용하기 위해 세워진 누각이었다.
현재 남아 있는 덴슈카쿠는 1931년 재건한 것으로, 높이 46m에 5층 8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7/6_cafe_2007_09_13_22_51_46e94055b444f)
공사 기간이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짐작만 해본다.
돌 하나 하나를 사람 손으로 날라서 쌓았을것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7/15_cafe_2007_09_13_22_51_46e9405d1d02e)
가로등이 하나 둘 켜지기 시작하는걸 보니 이내 저녁 어스름이 찾아들 모양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7/6_cafe_2007_09_13_22_52_46e94094c1a15)
아름드리 고목들과 진초록 수풀들이 숲의 향기를 내뿜는 공원안은
고양이들의 천국이다.
몸집이 자그마한 냐옹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깜짝 놀랐다.
처음엔 한마리 두마리...세마리 네마리...눈에 보이기 시작하자
녀석들 모습이 다 눈에 들어오는데, 그 개체수가 엄청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3/3_cafe_2007_09_17_00_37_46ed4db50f77c)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3/1_cafe_2007_09_13_22_52_46e940a7d843a)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4/9_cafe_2007_09_13_22_55_46e941012eea1)
오사카 성이 16C 에도시대에 세워졌다는데
16C라면 중세시대가 아니던가?
중세문화의 자취를 밟아본다는 의미가 나에게는 크다.
쌓아놓은 돌담벽이 예사롭게 보이질 않는다.
그나저나 안내책자에 보면 입장시간은 오후 5시까지로 되어있어서
어차피 성안 구경은 이미 버스 떠난일인데
그래도 성 앞에까지는 가봐야할거 같다.
성 안을 역사 전시관으로 꾸며놓아서 내 보기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기에
그리 아쉬운 마음은 들지 않는다.
아픈 다리 잠시 쉴겸 벤치에 앉아 물도 마시고
습관적으로 핸드폰도 열어본다.
열어본 핸드폰 시각은 00:00
곧 일어나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44/15_cafe_2007_09_13_22_55_46e9411208f11)
첫댓글 8월 10일에 오사카 여행갈껀데...많이 더울까봐 걱정이에요;; 대구의 무더위에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있긴하지만 ^^;; 저랑 여행일정이 비슷할꺼 같애요~ 많은 참고가 될꺼 같아요~ 근데 대단하세요~ 저희 엄마는 패키지 여행 다녀오시고도 많이 피곤해하셨는데 배낭여행을~~
덥긴해요.8월에는..^^ 하지만 더위도 주관적인것이 아닌가합니다. 좋아하는 재미나는것을 보러 다니는 여행에서는 더위쯤은 별 문제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배낭여행을 할 수 있게된것은 무엇보다도 여기 "J여동"같은 인터넷 매체의 덕분입니다. 제 책상에서 필요한 모든 자료와 정보 지식 등등..구할 수 있는 모든것들을 나눠주고 공유해준 회원님들이 아니었다면 배낭여행은 꿈도 못꾸었을겁니다. 즐겁게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
앗~님 저랑 날짜가 같네요..~^^ 전 혼자서 간답니다..~
저희랑 일정이 비슷하세요!. 저희도 12시 20분 발 비행기 타고 일그란데 우메다 호텔에 묵는데.. 오사카 성 도착쯤이면 6시나 되나요?,, 이런..ㅠㅠ
우와~!! ^^* 출발 시간이 같네요 숙소도~~ "일그란데 우메다 호텔" 깨끗하고 조식부페가 정결하고 음식도 맛이 좋았습니다. 여행가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하루를 시작하는 일이 중요하거든요.. 여름해가 길어서 저녁시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저랑 여행목적... 여행가기전 기분...등등이 정말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1년전부터 정해놓고 책사서 공부한답니다.. 그래서 8월 10일날 드디어 오사카 가네요..ㅋ 아무래도 님 여행기가 저한테는 많은 도움이 될꺼 같아요..^^
"여행"이 좋은 이유.. 떠나기전의 "설레임"~~ 여행중의 "즐거움" ~~ 다녀와서 그 "추억을 반추하는일"~~ 이런 세가지 기쁨이 있어서 여행이 더욱 좋습니다. 열흘 남았네요. 8월 10날 출발하려면..잘 다녀오세요 ^^*
사진 너무 이뻐요..멋지십니당...전 14일날 가는데 많이 더울까바 벌써부터 걱정이네용~
보꾸다찌님, 아무리 더워도 더운줄 모르고 다니실거에요.^^* 즐겁게 잘~다녀오셔서 따끈한 여행기 올려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멋집니다...여행기 기대만빵~!
에고, 대충 생각나는데로 써내려간것들이라..^^* 감사합니다.
저는 광복절날 가여~~ 왜 하필 광복절이냐구 주위사람들이 머라구 하지만은.... 8년만에 얻은 여름휴가라.. 주저없이 갑니다.. 짧은 2박3일 알차게 보내고 와야지여~~
와~~8년만에 얻은 여름휴가에 여행을 떠난다니..멋진여행이 될거같군요. ^^* 네네 가셔서 많은것들 알차게 보고 오세요. 많은 즐거움과 기쁨이 남을겁니다. 잘 다녀오세요 ^^
너무 멋있어요 ^^ 배낭여행을 항상 꿈꾸는데 너무 힘이 됩니다~ 용기가 너무 부럽고 저도 꼭 준비해서 도전해 봐야겠어요 ㅠ
괘양이님 ^^* 처음 첫 걸음을 떼기가 어려운것이지 한번 발걸음을 떼면~~그 이후에는 자동(?)으로 ^^ 그리고 준비하는 그 시간이 어찌보면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일수도 있답니다. ^^* 전 준비하는 그 시간들이 참 좋거든요.
넘 부러워요~ 저도 나중에 아이들 키워놓고 혼자 훌쩍 여행 떠나고 싶네요... 오사카 주유패스 확장판 뭘 사야 되나요? 알려주세요^^* 가격이랑.. 이제 막 준비 시작했더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럼요 아이들 키워놓고 당당히 떠나는 여행!!~~ 저희 아이들이 늘 '엄마, 씩씩하게 잘 다녀와!~~' 격려를 해줄때마다 더욱 용기를 얻어 여행을 떠납니다. 바우와우님에게도 곧 그런 날이 올겁니다. ^* 그때를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하는 그런 시간도 보람 있을듯싶구요. "오사카주유패스확장판"은 간사이공항에서부터 사용할 수 있는 패스 입니다. 200엔을 더 추가하면 구입할 수 있는데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이동할때 따로 지하철 요금을 내는것보다 더 저렴하니까 확장판을 구입하는것이 좋습니다.
now +Y100
여행후기 정말 꼼꼼하게 잘 올리셨네요~도움받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