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6일(주일) 영광의 예배 (오전11시) 설교: 반종원 목사
본문 : 『내가 원하노니』 마가복음 1:40~45
제가 쓴 칼럼집 동행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라는 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아버지와 이웃
가족 7명이 지리산에 등반 갔다가 길을 잃고 3일 만에 구조된 서울 명륜초등학교 4학년 정희재
어린이 이야기입니다. 이 아이는 깊은 산에서 길을 잃고 밤을 만났을 때 평소에 아버지와 산을
다니면서 들려주시던 말씀을 기억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산에는 맹수는 사라지고 없다.”
그래서 배낭을 베고 잠을 잤다고 합니다. “비가 올 때는 잠들면 체온이 저하되어 죽는다.” 그래서
비오는 밤에 판초 우의를 뒤집어쓰고 밤을 꼬박 새웠다고 합니다. “산에서 길을 잃으면 물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서 내려가면 마을을 만난다.“ 그 말씀을 기억하고 물소리 나는 곳을 찾아서
내려가 마을에서 구조 되었습니다. 이 아이는 평소에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절대적 진리로 받아
마음에 담아 두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 진리로 받고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마태와 누가가 공관 복음에서 동시에 기록하고 있는 예수님의 공생애 치유 사역가운데
중요한 내용입니다. 팔복을 선포하시고 산에서 내려오시는 길에서 생긴 일입니다. 앞장서서 내려
오시는 예수님의 뒤를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따라오고 있습니다. 그때 맞은편에서 한 나병환자가
걸러오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나병은 하나님께 죄를 범하고 저주를 받은 병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전염성이 강하고 부정한 병으로 간주되어 가족과 사회로부터 격리되어야 했습니다.
스스로 자신은 윗입술을 손으로 가리고 “부정하다. 부정하다”라고 외치고 사람들의 접근을 말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나변환자가 주님 앞에 나와 엎드려 간구합니다.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습니다.
” 그때 예수님은 불쌍히 여겨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고 하시
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제사장에게 보이고 모세가 정한 법을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막1:15에는 “때가 찼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하셨습니다.
롬1:16에서 “복음은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절대적 진리로 받고 믿는 사람에게는 오늘도 여전히 하나님의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