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낚시 시작한지 이제 3년차인데 허접하지만 제 장비와 낚시 방법을 적어보려 합니다.
나만 잘 못잡는다 옆사람 계속 잡는데 왜 나만 안나올까? 하시는 초보분들만 봐주시기 바랍니다...
장비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서민 유저라 매주 출조비에 장비구입비 등등하여 총알부담으로 항상 저가 장비만 사용하니
고가장비 사용하시는 분들은 패스하셔도 됩니다.
첨에 문어 입문당시에 먹물천지2 스피닝로드 구입사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베이트릴이 별로 애정이 안가서 스피닝만 사용합니다)
장점은 대가 낭창해서 작은 입질도 느끼기 쉽고 돌에 걸리거나 했을때 무식하게 막 휘둘러도 왠만해선 안부러지고 가격이 저렴합니다 거의 들어뽕 낚시대 수준으로 질깁니다(4만원대)
감도도 좋아서 쭈꾸미 낚시도 가능합니다. 작년에 이낚시대로 쭈꾸미낚시 1등했습니다. 쭈꾸미대와 문어대 중간정도라 보심됩니다.
단점은 말그대로 낭창하다보니 큰넘들 제압할때 조금 힘이 듭니다. 낚시대가 활처럼 휘어져요 ㅋㅋ
낚시하다 초릿대가 줄에 감겨 부려진적이 있는데 그상태로 낚시해보니 감도나 휨세가 딱좋아서 다른대도 초리 부려뜨려서 사용중입니다....
처음에 입문하시는분들 또는 나는 도저히 감을 모르겠다 하시는분들 추천드립니다.
NS 로드스 옥토퍼스. 현재 주력대입니다.
장점은 감도도 좋고 큰넘 제압도 용이하고 저렴한 가격에 추천하는 낚시대 입니다.(5만원대)
단점은 로드 결합시 단단히 깊이 결합하지 않으면 3단분해를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ㅋㅋㅋ
저도 잘모르고 대충꼽고하다 2대 부러졌고 인터넷에도 결합 느슨하게 하면 부러진다는 글들이 있습니다.
저렴한 낚시대라 보증서 무상교환 이런거 없습니다....
아부가르시아 솔티파이퍼 제로 타코스 .. 타코스필드 살려다 후기가 좋아서 구매해봤습니다. (7만원대)
장점은 H대답게 엄청 하드합니다. 키로급 걸었을때 릴이 허접해도 그냥 무난하게 당겨올립니다... 근데 장점은 이거뿐인듯..;;
단점은 길이가 일단 깁니다. 선수에 서지 않으면 엄청 불편합니다. 워킹문어 낚시에 맞는대 인듯 싶습니다.
손잡이부분이 짧아서 랜딩시에 옆구리나 겨드랑이 하다못해 팔꿈치에도 고정을 하지못해 손목에 엄청 무리가 갑니다.
2번사용했는데 팔까 생각했다가 욕먹을꺼 같아서 팔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ㅋㅋ
릴은 레브로스A 4000번릴 사용중입니다. 이것만 사용해서 다른릴은 잘모르겠습니다.(4만원대)
낚시다녀와서 세척도 안하고 던져놔도 아직까지 탈이 없네요
괜찮은 릴인듯 싶습니다. 불편함을 못느끼니 ㅋ
합사는 묻지마4호 사용중입니다.
이유는 다른거 없고 그냥 단지끌어 올리기위함입니다. ㅎㅎ 2.3호도 사용해봤는데 단지걸면 다올려서 터지는 경우가 많아서
4호사용합니다. 단지올렸는데 문어들어있음 기분이 최고임 ㅋㅋ
줄이 굵으면 줄이 날린다 물저항이 쎄다 하시는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런거 잘 모르겠습니다.
문어낚시가 그정도로 예민한 낚시는 아닌거 같다 생각합니다
에기는 왕눈이부터 요즈리 개당 만원넘는거 까지 써봤지만 다들 말씀하시는 것처럼 왕눈이가 최고입니다.
300원짜리는 가끔 바늘이 통째로 빠지는 경우가 있어서 바늘이 짱짱한 손피싱에기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핀도레에 한쪽에는 봉돌 에기 한마리 다른쪽에는 에기 두마리 이렇게해서 낚시합니다.
봉돌은 40-50호 주력으로 썼었는데 도저히 팔목이 아파서 못버티겠습니다 ㅋㅋ
현재는 25호-30호 쓰고 진짜 물이 너무빠를때만 40호 사용하고 있습니다.
낚시방법은 물이 빠르게 가거나 배가 바람에 막떠내려가지 않는이상 무조건 최대한 멀리 캐스팅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남들보다 좀더 넓은 바닥을 탐색하기 위함입니다.
낚시대 세우고 채비가 안착이 되면 바닥을 살살 끌어온다는 생각으로 대를 톡톡 당기면서 바닥을 읽습니다.
까딱까닥 액션도 계속 주면서 끌어오다보면 바닥에 걸리거나 문어가 걸리거나 하면 바로 알수있을껍니다
찐득하고 말캉하게 문어가 올라탄느낌이 확실하면 대를 천천히 내리고 여유줄을 감고 강력챔질후 릴링합니다.
문제는 문어인지 밑걸림인지 확실하지 않을떄인데 주변을 보면 보통이럴때 그냥 챔질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는 이럴때는 무조건 밑걸림이라 생각하고 바늘을 뺴려고 합니다.
좌로 당겨보고 살짝 줄줬다가 오른쪽도 당겨보고 당기는 정도는 봉돌이 바닥에서 살짝 뜰정도보다 조금더 힘을줍니다.
수초나 기타 왠만한 쓰레기들은 이렇게 하면 빠집니다. 돌에 단단히 걸리거나 문어일때는 안빠지겠지요.
5-7초정도 이렇게 밑걸림빼는 동작을해보고 안빠지면 챔질을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문어가 올라탈 시간을 주기 위함도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문어란놈이 머리를 맞추거나
코앞에 에기가 지나가지 않는이상은 어디선가 내 에기를 보고 와서 달려들텐데 섣부른 챔질을 하면 에기 가까이왔던 문어가
다른곳으로 가버릴꺼란 생각때문입니다. 최대한 바닥에서 에기가 오래 머물러야 문어를 만날확률이 높겠지요.
문어가 많이 나올때는 이러나 저러나 많이 잡겠지만 마리수가 줄어가는 시기가 오면 이렇게 하시면 효과가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챔질은 항상 여유줄 감고 대를 내린상태에서 11시방향 정도까지 강력크하게 챔질합니다.
올려보면 다리를 바늘이 관통해 있을때가 많습니다. 그만큼 올리면서 털림이 적습니다.
부작용으로 가끔 작은문어가 돌에 붙으면 다리만 올라올때도 있습니다... ㅋㅋ
릴링할때는 저가인데다 스피닝릴이라 그런지 500그람 정도되면 그냥 릴링만으로 올리기 힘이듭니다. 물까지 빠르면 더힘듭니다.
선장님들 전부다 펌핑절대 하지말라고 하는데 저는 펌핑해서 올립니다.
대신 찌낚시처럼 하시면 안되고 계속해서 무게감 느끼면서 대를 내릴때는 천천히 내리고 줄을 감으면서 텐션을 유지한 상태로 펌핑하시면 됩니다. 대를 세울때는 릴링 안하시고 그냥 무게감으로만 당기셔도 됩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올리시면서 텐션만 유지되면 거의 안빠집니다.
그리고 좀크다 싶으면 무조건 선장님 뜰채 외치셔야됩니다. 들어뽕하다가 떨어지면 눈물납니다 ㅋㅋ
문어는 멘탈싸움인거 같습니다. 옆에서 다른분들 계속 잡아내도 조바심 내지말고 열심히 지치지않고 흔들다보면 꼭물어주게
되있습니다. 열심히 흔든만큼 잡으실수 있을껍니다.
채비내리시고 가만히 낚시대만 붙잡고 계시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어쩌다 한마리 물어줄지는 모르겠지만 마릿수는 못합니다.
열심히 흔들어재껴야 됩니다. ㅎㅎ
요즘 일거리가 많이 없어서 사무실에서 주절주절 써봤습니다.ㅎㅎ 머리속에 있는걸 글로 표현할려니 잘안되네요;;
도움이 되실려나 모르겠습니다. 다른 노하우 있으신분 공유 부탁드립니다.
삼천포 정출때 모든분들 2자리수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문신님의 노하우 잘 보았습니다 정출때 옆자리에 안가길 기도하겠습니다^^
문신님 믿습니다~~
문어명인이 괜히 명인이 아닌게 글에서 들어나는군~
히~야.....실감나는 정리 멋져요....
늘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실전에서 적용이 잘되지 읺는 일인으로서
깊은 공감이 갑니다.....굳..굳.....굳...
역~쉬~이
내옆에 오지마
꿀팁 ㄱㅅ ㄱㅅ ㅎ
경민아~ 나도 그런시절이 있었지.....ㅎㅎ
5~6년 오로지 4000번 스피닝으로만 승부봤었는데 그땐 나도 참 많이 잡았었는데.....
나이가 쪼매 들다보니 팔에 이상이 와 어쩔수없이 베이트로 갈아탔는데
그때부터 한동안 헤매기 시작했다~ㅠㅠ 니는 팔 좀 아프더라도 절대 베이트로 가지마라~ㅎㅎ
위에 댓글 쓰신 분들 중에 베이트(장구통) 쓰시는 분은 크게 해당 안된다는걸 곧 느낄실겁니다^^
다시 스피닝으로 돌아가고싶지만 이미 베린(?) 몸이라 그냥 베이트로 문어정복 해볼랍니다~ㅋㅋ
역시~~필드 경험입니다
초보 잘세기고 그대로 하겠심다
감사혀유
전 잘 잡지는 못하지만 남들 다 나오는데 나만 안나올땐 에기를 다른 색으로 교체합니다. 입질없다가 에기. 바꾸자마자 두세마리 연달아 히트되는거보면 정확한건 모르겠지만 포인트마다 먹히는 에기가 다른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화요일에 갔을때 물살이 세서 봉돌 40호 했더니 팔힘이 약해서 그런가 멀리 가지도 않고 바로 밑으로 떨어지면서 옆에 분이 물살은 센데 봉돌을 30호 하니 엉켜서 좀 짱났음 그래서 경민씨가 가르쳐 주는대로 시도는 해봤으나 잘 안됐어요
40호로 캐스팅 하실려면 좀 힘드실꺼에요 저도 힘들어요ㅎㅎ 다음에 같이 출조하게되면 자세히 한번 설명해드릴께요
@조경민(신당 78) 지금 두팔이 근육통이 심해요파스 덕지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