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블로그기자 현장체험 1박 2일 간의 일정 중 마지막 체험인 천연염색을 하기 위해 블로그 기자단들은 단율 교육체험장으로 향했습니다. 단율 교육 체험장은 6년 전 귀농하셔서 밤농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천연염색체험장 이랍니다.
<천연염색체험에 앞서서 시원한 황토방 안에서 천연염색에 대해서 설명을 듣는 기자단>
천연염색, 얼마나 알고 있나요? 참살이, 이른바 웰빙 바람이 불면서 천염염색이 각광받고 있지요. 주로 식물이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염료식물 대부분이 약용식물이기 때문에 염색한 천은 피부병, 벌레퇴치, 항균성 등의 효능을 갖게 됩니다. 염료식물은 따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식물이 사실상 염료식물이라고 합니다. 예로부터 백의민족이라 불렸던 우리민족은 이러한 천연염색을 통해 신분의 높고 낮음을 구분했답니다.
울금의 노란빛깔 매력 속으로..! 설명을 다 듣고 난 뒤 본격적으로 시작한 천연염색.
울금의 뿌리부분을 우려낸 물은 이렇게 노란 빛깔을 띄게 되지요.
오랫동안 많이 주물러야 염액이 골고루 천에 배어 예쁘게 염색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5분 동안 열심히 스카프를 주물고 나면 예쁘게 염색된 스카프를 꺼내 물에 헹구어 탈수를 합니다.
열심히 주물렀음에도 혹여 염색이 덜 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예쁜 노란빛깔이 골고루 들어있는 스카프의 모습이 제법 뿌듯한 느낌마저 들게 했답니다. 그 뒤 매염제의 역할을 하는 명반을 풀어낸 물에 탈수한 스카프를 넣고 다시 15분 동안 주무르는 일을 반복합니다.
여기서 매염제는 물감은 아니지만 물이 잘 들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우리가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일 때 명반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것이랍니다.
염액에 천만 담가놓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던 천연염색이 제법 만만치 않은 일임을 깨닫게 될 무렵 몸을 보니 어느새 땀범벅이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이 앞으로 예쁘게 염색 된 물건을 만났을 때 좀 더 자세히, 그리고 정확히 보는 눈을 키워주겠죠? 그 뒤 염액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상태가 되기까지 계속 맑은 물에 헹구어 줍니다.
마지막으로 그늘에서 잘 말려주면 천연염색은 완성!
이제 방영이 끝난 '찬유'의 이승기가 목에 매고 나왔던 스카프.. 이 여름에 웬 스카프를 목에 맸나 의문이 생겼었는데 이 천연염색 스카프를 목에 매보니 그 촉감은 물론 노란색이 정말 환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가 늘 입는 화학섬유의 옷보다 천연색 옷은 피부에도 좋아서 피부노화를 막아준다고 하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듯했습니다.
<참~ 고옵죠~ 잉~>
천연염색, 이것만은 꼭 천연염색은 100% 면 또는 100% 실크로 이루어진 천이 아니면 염색이 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천연염색 특성상 외적조건에 색이 견디는 염색견뢰도가 낮아 빛깔이 시간이 지나면 빠지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천천히 오랜 시간을 두고 색이 변하기 때문에 은은하게 빠지는 색 자체가 새로운 매력을 선사한다고 하니 한 번쯤은 천연염색의 매력에 빠져보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천염염색을 마지막으로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의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홍보 체험 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전국의 대학생 블로그 기자단이 1박 2일 동안 연기군에서 함께 하며 농촌과 농업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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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쵸니 원문보기 글쓴이: 쵸니
첫댓글 참 곱고 이쁘네요...이렇게 보고 있음 천연염색에도 욕심이 생긴다는....^^:
참 곱다 고와 ...은은하고 고운 ...
천연은 아름워~ ㅎ
나두 하고싶당....ㅎㅎ 염색도 배워보고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