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사건 전말과 조폭 자승세력
언론 및 다수의 제보자와 여론을 종합하여 해인사 사건의 요점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해인사 전 주지(선각)와 현주지(현응)와의 세력다툼으로 시작, 그 틈을 이용하여 상월결사 자승세력이 해인사를 장악하는 것으로 일단락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권승들의 싸움은 끝이 없고 상월 자승세력의 탐욕도 끝이 없는바, 후일을 위해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 현응(다수파) : 94년 종단개혁회의 기획실장, 불교신문사 사장을 하다 2004년 해인사 주지임명, 2009년 교육원장 취임하여 자승 총무원장을 재임시키면서 교육원장을 연임했다. 해인사 주지 선각을 밀어내고 향적을 주지로 앉혔다. 그후 현 방장을 추대하면서 2019년 해인사 주지를 다시 맡아 올해 8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선각을 승적제적까지 시키고, 고불암 납골당 건으로 180억대 소송을 현재까지 밀어붙이고 있었다.
* 선각(소수파) : 2008년 해인사 주지 임명. 종정 법전의 예경실장을 하면서 주지까지 꿰찼다. 해인사 경내에 고불암을 창건하고 납골당 사업을 추진하면서 현응 등에 의해 밀려남. 이때 징계를 받아 승적 제적상태. 대구에 도림사를 창건해서 창건주 겸 회주라 불리며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 총림 해인사는 13개 넘는 암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백련암(성철) 원당암(혜암) 등 6개 암자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선각은 고불암을 창건하면서 총림 내부에서 자리를 잡고자 하였으나, 현응 등 기존 다수 세력에 의해 승적제적까지 당하고 밀려나 있으면서 현응을 호시탐탐 노리던 중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
1. 해인사 주지 현응의 범계 사건과 세력싸움
- 2022. 12. 1일 가야산 자락 무인텔에서 속복, 모자, 안경 등을 착용한 두 남녀가 나왔다. 이때 기다렸던 선각 등이 덥쳐 여자의 가발을 벗겼다. 해인사 주지 현응과 연수국장 비구니 서현이였다. 그동안 호시탐탐 노리던 선각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 현응의 자가용 안에서 선각은 3가지를 요구했다한다. 고불암 소송을 취하하고 나에게 다시 돌려달라. 해인사 주지를 학암(만불선원 학성의 사제)에게 넘겨라. 현응은 수락했고, 각서에 사인을 하라는 요구에 녹음하고 있지 않냐며 현응은 거부했다고 한다.
- 이후 현응은 해외골프 여행중이던 향적(전주지)과 도현(방장 사서실장) 등을 급히 귀국시키고, 방장 원각에게 상황설명과 유나 원타를 주지로 추천할 것을 제안했다. 선각은 12. 5일 서울 강남 자승원장을 만나서 현응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지지를 요청했다. 이 소식을 들은 현응 사제인 본해가 방장, 자승을 만나 선각의 요구를 들어주면 안된다며 분신하겠다고 협박했다한다. 그후 본해는 상비약을 한주먹 먹고 쓰러져 한동안 병원신세를 졌다.
- 선각은 약속대로 진행이 안되자 1. 6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공론화에 나서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2. 자승, 종단을 이용한 해인사 개입
- 현재 종단은 교육원장, 포교원장 뿐만아니라 총무부장(호산), 기획실장(성화), 문화부장(탄원, 자승상좌), 호법부장(현민), 문화사업단장(원명) 등 자승의 상월결사 세력이 직접지배를 하고 있다. 원행 전 총무원장은 ‘바지저고리’라며 결기를 살짝 내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아예 허수아비에 불과하다.
- 종단은 해인사가 추천한 원타후보 임명을 거부했다. 총림 임회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또 현응 사직서 날짜(2.6)와 사인이 이상하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그후 현응은 사직서 날짜를 1. 12일자로 변경하고 증명하는 서류까지 첨부해서 제출했다한다. 그리고 방장은 1. 16일 총림 임회 절차를 거쳐서 원타를 다시 종단에 추천했다.
- 그러자 종단 대변인 기획실장 성화는 1. 18일 입장문을 냈다. 현응 사표처리를 보류하고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해서 의혹조사와 징계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해인사는 법률검토 의견서 보도자료를 내면서 종단의 입장을 반박했다.
“종법에 의해 주지가 사표를 내고 잠적, 궐위상태에서 총무국장이 권한대행을 하고 있으며, 종법절차에 의해 추천한 주지를 임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징계위원회 소집을 통한 현응 직무정지 결정‘은 위법한 것이며, 이런 종단의 행위는 총무원장이 직무대행을 내려 보내면서 현응과 방장세력을 압박하고 자승세력이 해인사를 장악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종법령>에 의하면 본말사 주지의 경우 중앙징계위원회의 징계 범위에서 면직을 제외한 직무정지와 문서견책으로 한하고 있다. 이는 승려법상의 징계 유무가 확정될 때 비로소 면직이 완성된다는 의미다. <지방종정법>에는 본사 주지 유고 시 규정된 순서로 그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종무원법> 제27조 (임기보호) ① 종무원은 임기동안 안심하고 복무할 수 있도록 보장된다. 임기중에 징계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면직당하지 아니한다.
- 방장이 추천하면 신원조회 문제가 없는 경우 총무원장은 임명해야 한다. 사표내고 잠적한 현응을 조사, 징계해야 한다며 임명을 거부한 것은 불법이다. 현 법주사 주지처럼 국장들의 경내도박, 본인의 해외원정 도박으로 검찰에 기소되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사표를 안내는 경우, 일시적인 직무정지를 시키고 징계를 하기위한 것이 ‘중앙징계위원회’ 취지다. 그것도 자승 총무원장 재직 당시 ‘중앙징계위원회 령’을 만들었다.
현 법주사 주지는 징계조사 조차 안하고 있으면서 사표내고 사라진 현응을 대신하는 주지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것은 총무원의 월권이자 해인사를 장악하려는 교활한 수법이라 할 수 있다.
3. 방장 협박과 자승세력의 해인사 장악
- 비대위 정산은 94년 멸빈자인 서의현, 동당 세민, 대원 등을 앞세워 방장실로 찾아가 방장을 압박했다(1.25). 불교닷컴 보도에 의하면 서의현은 ‘방장직 시절인연이 다한 것이다. 방장 물러나라는 뜻’이라고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협박했다.
- 호법부는 주지후보인 원타에게 편지를 보냈다(1.27) 비대위가 고발한 4가지 혐의 등에 대해 출석조사를 받으라며 압박을 한 것이다. 직후 원타는 주지후보 사퇴의사를 밝혔고, 해인사는 원타 주지후보를 철회하겠다고 종단(자승)에 통보했다(1.31).
- 그리고 자승(종단)은 중앙징계위원회를 소집해서 현응에 대한 직무정지를 결정했다(2.3) 교계언론은 현응 직무정지와 함께 직무대행 임명이 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직무대행은 임명하지 않았다.
- 어느날 이른 아침에 해인사 원당암에 총무원 총무부장 호산과 문화부장 탄원(자승 상좌)이 들이닥쳤다. 방장 원각에게 혜일을 주지로 추천하든가, 방장직을 내려놓든가?라며 협박을 했다고한다. 동시에 기획실장 성화는 총무원 직원 14명과 함께 해인사에 대한 특별감사를 3일간 진행했다.
- 급기야 2. 15일 방장 원각은 임회를 소집했고, 혜일을 해인사 주지후보로 추천했다. 다음날 바로 총무원장 진우는 혜일에게 해인사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다(2.16)
- 해인사 주지 혜일은 선각이 현응을 덥치는날 주지로 추천했던 학암을 총무국장으로 하는 새 국장단을 구성했다(2.18). 자승과 선각 중심의 해인사 집행부가 구성된 것이다. 다수파는 껍데기 같은 방장 자리를 유지하면서 각기 자기 암자를 지키고, 개개인의 협박을 면하는 것으로 한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 위 과정을 보더라도 중앙징계위원회 소집과 직무정지는 해인사 개입을 위한 자승세력의 불법적인 행위라는 것을 말해준다.
- 현응과 서현에 대한 호법부 등원공고가 나왔다. 그것도 같은 날이다. 원타, 향적, 도현 등 해인사 사건 징계조사는 형식적으로 유야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선각의 승적복원, 고불암(소송) 등도 돈과 자승이 결합되면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4. 끝없는 절뺏기 싸움 - 상처받는 것은 불자 신도 그리고 줄줄세는 국민세금
- 조계종은 해방이후 대처승들을 몰아내고 전통사찰의 80%넘게 보유하고 있다. 그중 관람료 사찰을 중심으로 사찰을 장악하려는 내부 싸움이 지금도 진행중인 것이다. 소수 권승들에게 부와 권력이 집중되고, 줄서기 문화가 더 강화되고 있다.
- 2022. 1월 종단이 주도한 전국승려대회를 통해 국가세금으로 사찰을 운영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그 대가로 올해 450억이 넘는 중앙정부 예산편성이 되어, 전국사찰의 관람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립공원, 관람료 때문에 포교를 안하고 불교가 망했다고 말해온 조계종. 이제는 국가세금으로 사찰유지하며 굶어죽지 않겠다고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불교는 더 망할 것이고, 국가권력 예속은 더 심화될 것이며, 정치승들만 더 큰소리치는 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비구 독점체제인 조계종에서 사부대중의 하나라는 신도들은 아무런 권한이 없이, 소수 비구들에 의해 부끄러움 몫을 짊어지고 상처받고 있다. 더 이상 조계종 승려들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는다. 다만 소수 정치권력승에 의해 부처님을 모신 사찰이 유린당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이렇게 불교를 망치고 있는 자승은 대통령실, 외교부, 무장한 인도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인도에서 걷기쇼를 하고 있다. 1인당 1,000만원이 넘는 참가비를 받고, 국고와 종단 지원비 등 수십억의 돈을 뿌리면서 희대의 정치승 행각을 하고 있다. 아무런 감동도 없는 걷기쇼를 날마다 교계언론은 생중계하고, KBS는 부처님오신날 특집다큐로 내보낸다하니, 불제자들은 부끄러울 뿐이다.
- 조계종은 해인사 현응, 향적, 도현 등 관련자들을 징계하라!
- 종법 무시, 불법적인 해인사 주지 임명을 철회하라!
- 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해인사 개입과 종단운영을 규탄한다!
- 자승 상월세력은 조계종단 운영에서 물러나라!
- 선각의 승적복권 추진은 자승과 돈의 결탁이다. 절대 추진해서는 안된다!
- 조계종은 해외원정도박 기소송치된 법주사 주지를 직무정지 시키고, 징계하라!
2023. 3. 2.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참고기사>
성추문 스캔들 배후는 자승? - 종단 권력싸움 <한겨레>
https://v.daum.net/v/20230131070505892
절집 담 넘은 종단 권력싸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36608 <중앙>
동국대 진우스님, 해인사 사태를 말하다
자승의 미끼에 놀아난 해인사
https://www.youtube.com/watch?v=72yaqZv5j0U <명진TV>
원로스님들이 움직인다...복지부동 해인사 방장 질책
https://www.bulkyo21.com/news/articleView.html?idxno=54777 <불교닷컴>
조계종 해인사 특별감사
https://www.yna.co.kr/view/AKR20230207091800005?input=1195m <연합뉴스>
제29대 해인사 집행부 종무소 국장단 임명식
http://www.haeinsa.or.kr/bbs/board.php?bo_table=3040&wr_id=3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