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주 수시도보 후기
(경춘선숲길 22명과 함께)
열차타고 엠티 갔었던 낭만을 소환, 젊은 날의 향수로 가득 채운 경춘선 숲길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길이었다.
이정표도 잘되어 있고 특히 도심 속에 이렇게 철길따라 걷는 숲길이 있다니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곡교천의 아쉬움을 달래며 곱게 물든 단풍을 즐감하고 낙엽을 밟으며 철길따라 펄쳐진 스트로브 잣나무의 피톤치드향기는 금상첨화,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느끼게 해줬다. 약 3시간 8km 내외로 좀 길게 느껴졌지만 22명 모두가 거뜬히 완주한 것은 그만큼 아름다운 길과 함께한 우동길 동행자 덕분이었으리라....
*일시: 11월 4일 10:00~16:00
*도보 코스: 하계역4번출구 - 경춘선숲길 진입 - 중랑천 경춘철도橋 왕복 - 스트로브 잣나무길 - 漢川中앞 - 오픈 갤러리 감상 - 화랑대사거리 - 화랑대역사전시관(舊 화랑대역) - 육군사관학교, 골프장 - 경춘선숲길 6km 종점 - 맛집 제일콩 - 서울 생활사박물관 - 태릉입구역 6출 해산 귀가(4pm)
1. 경춘선숲길은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일대에서 부터 공릉동과 화랑대역을 지나서 담터마을 인근까지 이어진 약 6km 길이의 보행자용 철길 공원이다. 옛 경춘선 구간의 폐철길을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서울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때마침 곱게 물든 단풍과 수북하게 쌓인 낙엽을 밟으며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느꼈다.
이 중에서 공릉동 구간은 인근 공릉동 도깨비 시장과 연계되어 카페와 pub이 늘어 나면서 미국 센트럴파크처럼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곳이 되어, 공릉동의 이름을 따서 공트럴파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공리단길이라고도 불린다. 이전까지는 폐선부지를 공원화할 때 선로는 철거해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이곳은 선로를 그대로 남겨두고 공원화를 한 것이 특징.
2. 화랑대역사전시관:
전시관 내부공간은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인 화랑대역의 연대기,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건설된 경춘선의 역사, 지역 문화재인 태릉과 강릉 소개, 화랑대역의 마지막 역장 이야기 등으로 꾸며져 옛 화랑대역과 경춘선의 역사성 및 상징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전시관은 옛 화랑대역과 경춘선의 추억과 낭만이 담긴 역사문화공간으로 노원구는 화랑대역사 전시관 조성에 필요한 유물을 상시 수집하여 지역 주민은 물론 서울시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3. 서울生活史博物館:
서울 노원구 공릉동 舊 북부 법조단지 부지에 조성된 서울생활사박물관은
도시재생 관점에서 기존의 법원 및 검찰청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문화 시설의 변모를
갖추고 있다. 서울생활사 박물관에서는 해방 이후 서울시민들의 일상 생활사를 결혼•출산•교육•주택•생업 등의 주제로 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생생한 인터뷰와 함께 관련 유물을 통해 추억을 회상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을 통해 온 세대가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층 생활사전시실 서울풍경
2층 서울살이
3층 서울의 꿈
1960년 남산에서 바라본 와이드앵글 서울시 사진과 법정체험실, 구치감전시실 등도 볼만했다.
4. 맛집 전통의 제일콩집:
서울 노원구 공릉동 633-18
02-972-0001, 972-7016
두부전골과 맛깔난 밑반찬이 매우 좋았다.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이 작년 9월 충남 보령 원산도 다온국수집의 김치사건을 소환하였다 ㅋㅋ
첫댓글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아울러 못나오신 우동길 회원 여러분들께도 도보후기와 사진으로나마 나누고자 합니다. We go together!
리딩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는데 이렇게 멋진 사진까지 찍어주시고, 맛있는 식당 안내까지 항상 감사드립니다.
수고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아름다운길을 우동길
회원님들과함께 보낸시간들 즐거웠습니다 ㆍ
수고하셨습니다~~
경춘선숲길을 언제가봐도 좋은길이라
생각합니다. 추억의 철길을 밟아가면서
길벗님들과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리딩해주시느라 수고하신 유남님께
감사드립니다~~^^
철길의 시작점에서 종점까지의 잣나뭇길과
철길 좋았고 전골 그리고 막걸리까지모두
좋은계절 가을이 자알 마무리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
동행하신 모든 분들의 덕분입니다.
We go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