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선 도로가 60km ...
단속카메라 걸릴 수 밖에...
춘천 지방도 덕만이터널 앞 하루 평균 과속차량 38대 적발
도내 카메라 304대 중 최다 건수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덕만이터널은 2011년 6월 4차로로 개통됐다.
특히 남춘천IC를 통해 춘천~서울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것 보다 통행료를 절감할 수 있고 시간도 단축돼 많은 차량이
덕만이터널이 880m의 직선 도로인데다 터널을 나와 무인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까지 1km 구간은 내리막 길이어서 속도를 내기도 좋다.
하지만 도내에서 가장 많은 과속 차량을 적발하는 단속카메라도 덕만이
터널 앞에 있다. 덕만이터널을 지나 남춘천IC 방면으로 1km 떨어진 지방도
70호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는 지난해 무려 1만3,812대의 과속 차량을
단속했다. 하루 평균 38대의 과속차량이 적발됐으며 도내에 설치된 무인
단속카메라 304대 중 가장 많은 단속 건수를 기록했다.
지방도인 이 구간의 차량 제한 속도가 시속 60km에 불과해 과속 운전자들이
카메라를 보고 급제동을 하더라도 미처 피하지 못해 카메라에 찍히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이 5일 발표한 지난해 도내 무인단속카메라 실적에 따르면
두 번째로 적발 건수가 많은 곳은 춘천시 신동면 혈동리 산 609번지 무인카메라다.
1만 630건의 단속을 기록했으며 이 곳 속도를 시속 60km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터널을 지나 속초 방면으로 300m 지점과 미시령
요금소 전 350m 지점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 역시 각각 1만206건과 7,285건의
실적을 올렸다.
원주시 훙업면 매지리 매지초교 전 원주자동차전용도로 충주에서 원주 방면
으로 종점부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도 9,202대의 과속차량을 단속했다.
무인단속카메라의 단속 건수가 많은 지점은 과속을 하면 위험하거나 사고 다발구간.
3년 미만의 새로 개통된 도로 드으이 공통점이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도내에 설치된 304개의 무인단속카메라 지점을 인터넷
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며
"대부분이 과속하면 위험한 구간에 설치되며 규정 속도로 운전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3월6일자 ----강경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