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교육부가 차기 총장선거를 직선제를 치르기로 결정한 강원대에 ‘임용 불가’ 방침을 통보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교육부 대학정책담당자가 강용옥 강원대 총장직무대행과 면담 중 직선제로 뽑은 총장 후보는 임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교육부는
강원대 외에도 부산대, 경상대 등 직선제를 추진하고 있는 국립대 관계자들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 총장 임용에 대한
직선제 바람이 거세지자 이에 제동을 걸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된다.
강원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주말 비상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강 직무대행은 “직선제로 후보를 추천해도 임용할 수 없다고 했지만 현재
비대위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합의해 만들어진 비대위인만큼 직선제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 전했다.
하지만 대학에 대한 권한이 막강한 교육부인 만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 강원대 관계자는 “국립대에 대한 교육부의
권한은 막강하다. 당장 예산들과 사업들이 걸렸다. 총장직선제 입장을 고수하더라도 내부에서 계속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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