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의 변화, 볼보 2세대 XC90 입력시간 : 2014-08-27 오후 12:34:12 관련기사 sponsored by 볼보, 2세대 XC90에 탑재되는 안전기술 공개 볼보, 차기 XC90에 400마력 PHV 추가 볼보, 2세대 XC90 인테리어 공개 2세대 XC90의 인테리어를 담다, 볼보 이스테이트 2세대 XC90의 미리보기,
볼보 컨셉트 XC 쿠페 볼보, 2세대 XC90에 탑재될 6가지 신기술 공개 볼보가 2세대 ‘XC90’을 공개했다.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12년 만의 풀-모델체인지다.
중국 질리자동차(Geely, 吉利汽车) 매각 이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볼보의 신모델이기도 하다. 신형 XC90은 새로운 전면 디자인을 적용 받았다. 볼보가 최초로 공개했던 쿠페 컨셉트(Coupe Concept)와 컨셉 XC 쿠페(Concept XC Coupe)와 동일한 방향의 디자인이다. 특히 주목을 받았던 누운 ‘T’자 형태의 LED 주간주행등은 ‘토르의 망치(Thor’s Hammer)’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세로줄 장식을 갖춘 그릴 역시 컨셉트카의 특징을 이어받은 형식이며, 볼보 엠블럼인 아이언 마크(iron mark)도 새롭게 변경됐다. 특히 범퍼와 공기흡입구 디자인은 컨셉 XC 쿠페의 요소가 그대로 이식되기도 했다. 엔진 후드의 면적은 더욱 넓어졌다.
측면부는 기존 대형 SUV의 실루엣을 유지했다. 휠은 최고 22인치까지 준비한 점이 특징이다. 후면부는 D-필러부터 내려오는 리어램프를 유지했다. 리어램프 라인이 후면부의 실루엣을 축소시킨 듯한 이미지를 갖기도 하다.
볼보의 새로운 디자인을 지위한 인물은 신임 디자인 수석 부사장 토마스 잉엔라트(Thomas Ingenlath)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에서 볼보로 자리를 옮긴 후 첫번째 프로젝트로써 제시한 디자인이다. 인겐라트 부사장에 따르면 쿠페 컨셉트는 볼보 디자인이 추구하는 스칸디나비안의 권위, 창소성, 활동성이라는 새로운 세가지 주제를 담아냈다고 한다.
2세대 XC90은 볼보의 신형 플랫폼인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사용해 제작했다. 안전성능 향상을 위해 차체에 핫-폼드 붕소강(Hot-formed boron steel)의 사용 범위를 확대했다. 초고장력 강판의 일종인 핫 폼드 붕소강은 신형 XC90의 전체 무게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사용량이 많아졌다.
특히 전체적인 초고장력 강판 사용량만 놓고 보면 현행모델보다 5배나 많이 사용해 제작했다. 실내는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진다. 스티어링휠 형태도 단순화가 이뤄졌으며, 2-스포크 디자인을 연상시키도록 금속 테두리가 적용됐다. 계기판은 디지털 모니터로 대체되기도 했다.
디자인 중 볼보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타블렛을 이식한듯한 모습을 갖는 센터페시아 스크린이다. 센터페시아 상당부분을 덮는 수준의 크기를 갖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모든 인터페이스는 터치를 통해 조작 가능하여 버튼을 최소화 시켰으며, 인터넷 서비스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센터콘솔의 기어레버는 2가지 디자인이 제공된다.
이중 눈에 띄는 것은 볼보 쿠페 컨셉트(Coupe Concept)의 모습 그대로를 양산화시킨 크리스탈 기어레버다. 스웨덴 오레포쉬(Orrefors)社가 제작한 기어레버는 실제 크리스탈 유리와 알루미늄을 가공해 제작이 이루어졌다. 기어레버 이외에 스타트/스톱 버튼과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볼륨 컨트롤 다이얼은 금속을 다이아몬드-커팅 마감을 통해 보석 이미지 효과를 내도록 했다. 시트는 7인승 구성을 갖는다.
2열과 3열시트 폴딩 기능을 갖춰 적재공간을 확장시킬 수 있다. 특히 3열시트는 형식적인 시트가 아닌 키 170cm의 성인이 앉을 수 있는 공간적인 여유를 갖는다. 오디오 시스템은 B&W(Bowers & Wilkins) 제품을 사용한다. 상위트림의 경우 19개의 스피커와 1,400W 출력을 갖는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서브우퍼 스피커의 경우 송풍구와 연결시켜 보다 두터운 음질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2세대 XC90은 4기통 드라이브-E 엔진라인업이 탑재된다. D5 모델은 트윈터보 디젤 엔진으로 225마력과 47.9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미국기준 16.6km/L의 연비를 갖는다.
D4는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로 수치는 낮아졌지만 미국기준 24km/L의 높은 효율을 보인다
. 가솔린 엔진은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함께 사용하면서 32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T6가 준비된다. T5 엔진은 254마력과 35.7kg.m의 최대토크를 생성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준비된다.
T8이라는 배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가솔린 엔진이 앞바퀴를, 전기모터가 뒷바퀴를 구동하는 4륜 방식을 사용한다. 전기모터는 8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시스템 출력은 400마력, 최대 토크 65.3kg.m을 만들어낸다. 전기모터만으로 최대 40km 주행이 가능하다. 높은 출력을 발휘함에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0g/km에 불과한 점도 특징이다. 2세대 XC90에는 6가지 안전 신기술이 탑재된다.
야간 보행자 감지 기술(Pedestrian Detection in Darkness)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활용하여 낮은 물론 야간 주행상황까지 차량이나 보행자, 자전거 등을 탐지하는 기술이다. 도로 가장자리, 가드레일 감지 및 주행 보조 기술(Road Edge and Barrier Detection With Steer Assist)은 차선이 따로 구분되지 않은 가장자리나 가드레일까지 감지하고 스티어링 조작까지 할 수 있다
.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 및 주행 보조 기술(Adaptive Cruise Control With Steer Assist)은 앞차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 외에 코너 진입시 스스로 스티어링 조작을 통해 차선을 유지시켜주는 기술이다. 동물 감지 기술(Animal Detection)은 보행자나 자전거 이외에 동물까지 감지함으로써 갑작스런 로드킬 사고를 방지시켜줄 수 있다.
카투카 통신 기술(Car 2 Car Communication)은 차량과 차량 사이에 유기적인 통신을 통해 지형 정보나 날씨, 도로상황, 위급상황 발생 유무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기술. 그밖에 무인 주차 기술(Autonomous Parking)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안전기술 역시 가장 앞선다. 런-오프 로드 프로텍션(Run-off road protection) 시스템은 차로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관측되면 안전벨트를 조여주고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으면 LKA(lane Keeping Aid) 시스템이 개입하기 시작한다
. 또 운전자에게 휴식 권유 메시지를 보여주고 가까운 휴게소로 안내해줄 수 있기도 하다. 교차로 사고 방지 시스템인 ABI(Auto brake at intersections)는 교차로에서 주행 방향을 바꾸다가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특히 이 시스템은 교차로 뿐만 아니라 일반도로에서도 작동해 정면충돌 사고에 대비 할 수 있기도 하다.
두 가지 신기술 이외에도 후방 차량 추돌 방지 시스템은 프리-크레시 프로텍션(Pre-crash protection), 전복사고에 대비한 롤 스테빌리티 컨트롤(Roll Stability Control), 30km/h 이하의 속도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구간에서 자동으로 앞차와 간격을 유지한 상태로 따라가는 기능인 큐 어시스트(Queue Assist), 긴급 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 표지판 인식 시스템, 사각 경보 시스템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볼보의 2세대 XC90은 2015년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미국시장의 경우 T6 AWD 기본형 모델이 48,900달러(약 4,960만원)로 책정됐으며, 영국시장은 D5 AWD 모델이 45,000파운드(약 7,550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신형 XC90은 2세대 모델 출시를 기념하는 퍼스트 에디션(First Edition) 모델도 내놨다. 퍼스트 에디션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에디션1(Edition 1) 모델과 같이 고급사양만으로 구성한 신모델 기념 한정판 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