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에게 쪼맨한 사치를 주기로 했다. 그래서 훌쩍 나선 포항으로의 나들이!
事前에 훑어보니 부산역에서 노포동까지 21개역이니까 대충 40분소요. 포항으로 수시출발이고 요금은 \8,100 80분 소요된단다.
배낭에 평소 필요물품을 쟁여 넣어 두었었다.간이의자,방석,망원경,선그라스,물병,컵.셀카봉, 카메라등등 잡동사니들. 추가로 수건과 시원한 물한통을 넣고는 출발.
부산역에서 10시 47분 출발 11시26분 노포지하철 도착. 40분소요.
노포시외버스 26번출구에서 11시 35분 포항으로 출발하니 건천IC로 좌회전받아 다시 좌회전
하여 포항으로 간다. 예전에는 경주로 해서 포항으로 갔었는데 새길이 뚫렸나보다.
정확히 80분 걸려 12시 55분 포항도착이다. 밀려오는 헝그리에 죽도시장으로 가서 물회한사바리 해야지.
포항은 버스체계가 부산이랑 똑 같다. 탈때 찍고 내릴때 버스카드를 대야 환승이 가능하다.
시외버스 건너편에서 죽도시장행 버스(105번,130,100.600)를 타니 15분정도 걸려 13시 20분
죽도시장에 도착.매의 눈으로 스캔을 시작한다. 혼자서 먹으려니 조금 쪽팔리기도 했지만
체면같은거 버리야 된다. 그래야 니가 산다면서 자조하며 시장을 누비기 시작했다.
부전시장의 축소판에 건어물 가게가 즐비하다. 역시 횟집은 시장끄트머리 바닷가쪽에 있다.
횟집아새끼들이 호객행위를 한다. "아재요.들어오소 잘해주끼요."
속으로 나는 대꾸했다. "시밤아 아무리 불러도 안간다. 내맘이다"
사람도 많이 없는 적당한 집을 찾느라 10분정도를 댕기다가 친절한 정숙씨가 들렀다는 물회집을 들어갔다. 쓰윽. 일반물회 12,000 잡어물회 15,000 도다리물회 20,000 명품물회25,000
"잡어드실랍니꺼 어언지요. 일반으로 주소" 순간 옛날같았으면 대충 얼버무렸을 텐데 이제는
아니다. 의사를 분명히 밝히야된다. 뇌리를 스치는 소주 한병. 무야되나 말아야 되나.
"아지매 소주도 한병주소" 가격표는 붙어 있지 않았지만 이동네도 4천원 아이겠나.
여직원 시집가모 그만 두야된다는 회사의 참소주네.금복주 그소주다. 맛은 순하네.
요새는 소주 대세가 십으모 안묵다는 기다. 사카린을 쪼매 타는갑다.
바로 나온 포항물회꼬라지를 본끼네 대충 이름모를 회에다가 얼음동동띄운 묽은 고추장양념
부은기네.이정도면 내도 만들겠다. 모듬회 만원어치 사가꼬 무시썽그리고 사과,배도 좀 썽그리고 고추장에 설탕,마늘,참기름,얼음물도 좀 넣어서 비비모 이기 포항물회다.
조금은 실망스럽게 대하고 보니 매운탕을 준다. 이거는 개안타 . 소주한병은 충분히 묵겠다.
배가 고파서인지 공기밥이 참작다. 매운탕의 고기살점까지 삭삭 발라서 소주한병 클리어.
\16,000 계산했다. 솔직히 기대한 물회는 아이네. 그냥 후루룩 맛이다.
방송에서 본끼네 문어삶은거하고 얄궂은거 많던데 오늘은 그냥 패스다. 죽도시장은 오직 물회묵으러 온건끼네.
14시 10분에 중식완료하고 14시 35분 구룡포행 200번버스를 탔다.
대충본끼네 정류소가 40개네. 15시 20분에 구룡포도착.이제는 호미곶으로 가야되는데 한시간마다 한대씩있다.
오늘 처음 찍은 사진이다. 셀카봉도 있고 삼각대도 있는데 참 게을받다. 머하는데 한시간에
한대꼴이고? 환승은 될라나. 다행히 환승은 되네. \1,600이다.
15시50분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달리니 호미곶 도착이다. 요서도 갈때 시간이 정해지가 있은끼네 보자. 17시20분출발이네. 1시간이면 충분하다.
기념관안에는 수석전시가 되어있다 일본은 水石 한국은 壽石 중국은 헷갈립니다.
구룡포에서 20분 기다리다가 근처 슈퍼에서 산 막걸리. 한병에 천원이라서 샀다. 그라고 호미곶막걸리라서. 맛은 개안타. 묵을만 하다. 근데 부산에 생탁은 와 가격인상을 했을꼬.
\1,100에서 \1,250으로 10%넘게 인상했다. 그래서 안묵는다.
육지와 바다의 손을 한컷에 찍어봤다. 셀카봉으로 자신의 모습도 남기모 될낀데 구찮아서 패스!
호미곶의 식당들.
바다랑 대게 요집이 유명하다던데. 아직은 내입이 그런 사치를 누리지 못한다.
호미곶에서 구룡포로 빠꾸할 정류소. 우리들 팬션 참조하자.다음에 와서 자고 가구로.
\1,600원짜리 버스. 포항은 시내버스도 부산보다 좋은것 같다. 방송과 화면으로 정류소표시!
버스안에서 본 구룡포해안가
구룡포읍
구룡포읍 요기는 오징어물회가 \15,000이다.
그렇게 17시40분 구룡포읍 다시 도착하여 이제는 집으로 가야지.
17시 55분 다시 200번 버스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널로 출발하는데 36개정류장이다.
포항하면 제철이고 해병대 물회 여름이면 덥다. 그외에 별로였는데 버스타고오다 보니 생각보다 좁은것 같다. 버스노선도 10개가 안되고 . 그렇게 터미널 도착하니 18시 40분.
18시 47분출발 20시 07분 부산도착. 올때는 경주로 오네. 운전대잡은 사람 맘인가.
그렇게 저녁 9시가 되어서야 집에 도착했다.
보자. 대충 차비가 \25,000 식비가 \18,000 \43,000정도 썻네.
천수행님이 그라데. 과거는 이자뿌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만족하면 된다고.
인자는 더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앞으로의 일만 생각하면서 자신을 학대하지 말고 보듬
으면서 김광해 화이팅!
첫댓글 포항 바다쪽 상생의 손 끝마다
갈매기가 앉아 있으면 꼭 손톱같이 보인다네~~..
혼자서 가 보는 여행이 여행의 참맛을 안다네~~...
내같이 해파랑길 시작 한번 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