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래사에서 사시예불에 지장전에서 꼭 하는 법성계
그 한글의 의미와 뜻은 무엇일까?
●●●의상대사 법성계 ●●●
법성원융무이상(法性圓融無二相)
법의 성품은 원융하여 본래 두 모습이 아니고
제법부동본래적(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은 고요하여 움직이지 않는 진여의 세계이네.
무명무상절일체(無名無相絶一切)
이름도 없고 모습도 없어 일체가 끊겼으니
증지소지비여경(證知所知非餘境)
깨달음의 지혜로만 알 뿐 다른 경계는 아니네.
진성심심극미묘(眞性甚深極微妙)
참된 성품은 기뻐서 지극히 오묘하니
불수자성수연성(不守自性隨緣成)
자기 성품에 묶이지 않고 인연 따라 이루어지네.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속에 일체가 있고 일체 속에 하나가 있어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곧 일체이고 일체가 곧 하나이네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
한 작은 띠끌 속에 우주가 깃들어 있고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
온갖 티끌 가운데도 우주가 깃들어 있네
무량원겁즉일념(無量遠劫卽一念)
무량한 세월이 곧 한 순간의 생각이고
일념즉시무량겁(一念卽是無量劫)
한 순간의 생각이 곧 무량한 세월이네
구세십세호상즉(九世十世互相卽)
과거 현재 미래가 다른 듯하나
잉불잡란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
얽힌 듯 얽히지 않고 각각 뚜렷하게 이루어졌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時便正覺)
불도를 이루고자 처음 생각한 마음이 곧 부처님의 근본 마음이고
생사열반상공화(生死涅槃相共和)
생사와 열반이 언제나 함께 있네
이사명연무분별(理事冥然無分別)
진리의 세계와 현상의 세계가 한결같이 평등하여 분별할 수 없고
시불보현대인경(十佛普賢大人境)
시방제불과 보현보살이 나투신 크나큰 경계이네.
능인해인삼매중(能仁海印三昧中)
부처님의 고요한 해인 삼매 가운데
번출여의불사의(飜出如意不思議)
온갖 불가사의 한 법을 나투시네.
우보익생만허공(雨寶益生滿虛空)
중생에게 이익이 되는 가르침이 허공 가득히 비처럼 내리네.
중생수기득이익(衆生隨器得利益)
중생은 자신의 근기에 따라 이익을 얻는다네.
시고행자환본제(是故行者還本際)
그러므로 수행자가 본 바탕에 이르려면
파식망상필부득(叵息妄想必不得)
헛된 망상을 끊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네.
무연선교착여의(無緣善巧捉如意)
걸림이 없는 방법으로 여의주를 마음대로 잡아 쥐어서
●귀가수분득자량(歸家隨分得資糧)
진리의 고향에 돌아갈 수 있는 분수껏 능력을 얻는다네.
이다라니무진보(以陀羅尼無盡寶)
신묘한 다라니의 다함이 없는 보배로서
장엄법계실보전(莊嚴法界實寶殿)
온 세상을 장엄하여 보배 궁전을 만드네.
궁좌실제중도상(窮坐實際中道床)
마침내 실다운 진리의 세계인 중도의 자리에 앉았으니
구래부동명위불(舊來不動名爲佛)
예부터 변함없는 이름이 바로 부처님이네.
법성원융무이상
법과 성품은 구별이 없어 두가지로의 모양이 없나니
제법부동본래적
모든 법은 움직임이 없고 본래부터 고요하다.
무명무상절일체
이름도 없고 형태도 없어 모든 것들이 끊어져
증지소지비여경
깨달은 지혜로만 알 뿐 다른 경계가 아니로다.
진성심심극미묘
진실된 성품이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니
불수자성수연성
본래의 성질을 고집하지 않고 인연에 의해 이루는 구나
일중일체다중일
하나 속에 모두가 있고 여러개 속에 하나가 있어.
일즉일체다즉일
하나가 모두이고 모두가 하나이니
일미진중함시방
하나의 먼지(티끌, 분자, 원자?) 가운데 시방 세계가 머물러 있고
일체진중역여시
하나하나의 먼지마다 시방세계가 들어있네
무량원겁즉일념
한량없는 시간이 한생각이고
일념즉시무량겁
한생각에 한량없는 시간이네
구세십세호상즉
구세(과거현재미래) 십세(영원한시간) 이 엉켜있는 모양이
잉불잡란격별성
어지럽지 아니하고 각각 뚜렷하구나
초발심시변정각
처음 발심하던 그때에 정각(최고의 깨달음)을 이루었고
생시열반상공화
나고죽는 것과 열반이 서로 조화를 이루니
이사명연무분별
진리가 확실하여 분별됨이 없으니
십불보현대인경
열분의 부처님과 보현보살의 경지일세
능인해인삼매중
부처님이 해인삼매(마음을 고요히 하여 얻어지는 어떤경지)이실적에
번출여의부사의
삼세(기세간, 중생세간,지정각세간)에 번출(빈번히) 나투신다.
우보익생만허공
보배의 비를 내려 중생을 도와 허공을 채우리니
중생수기득이익
중생들은 스스로의 근기(그릇?)에 따라 그 이익을 받아가네
시고행자환본제
그러므로 수행자는 결국 본래의 자성으로 돌아가는데
파식망상필부득
망상을 쉬지 않고서는 불가능 하다.
무연선교착여의
걸림없는 방법으로 여의주(스님들은 이단어를 많이 쓰시는데 나는 이것을 깨달음이나 깨달음으로 가는 중요한 힌트 로 이해한다)를 잡아서
귀가수분득자량
본래의 자리(진리)로 돌아갈 능력을 성취할지니.
이다라니무진보
다라니의 다함없는 보배로써
장엄법계실보전
법계의 진실한 보배궁전을 장엄하로다.
궁좌실제중도상
중생은 실생활에서 중도의 자리에 앉고
구래부동명위불
예로부터 부동함을 부처님이라 하고
구래부동명위법
본래 부동한 것을 진리라 하며
구래부동명위승
본래 부동한 것을 승가라 하네
뜻을 마음에 새기며 독송해 봅시다.
어떤 경전이던 다라니던 나에게 맞고 하고 싶은 것을 한동안
적어도 3일 이상 목표를 가지고 쭈욱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공부하다 보면 한글 해석으로만 만족할 수 없습니다.
부처님 시절에는 지금처럼 말하는 것이 아니고 거의 선사들의 선문답같은 성향도 있었기에... 그런 점을 감안하면서 좀더 넓고 크게 이해함이 좋습니다.
특히 지금 나에게 어떤 궁금증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라는 생각을 갖고
좀더 의미를 넓혀가며 수지독송함을 권해드립니다.
결국 수행속에 질문이 나오고
수행속에 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