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응시횟수 | - |
1차 합격경험 | 1회 (2024학년도) |
종합반 수강 경험(기간 작성) | 1월~4월, 7월~11월 |
단과 수강 경험 (과목명 작성) | - |
1. 과목별 공부 방법을 알려주세요. (수업을 들으며 가장 도움이 된 점, 공부 시간 등)
우선 무의 상태였던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유희태 교수님, 앤드류 교수님, 박현수 교수님, 송은우 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일반영어]
임용 준비하며 모든 과목 때문에 힘들었지만^^ 제게 가장 큰 위안이 되었던 과목입니다. 평소 이런 유형의 문제들(특히 빈칸추론)을 푸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자신 있는 분야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모의고사에서 모든 빈칸문제를 맞혔던 건 절대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틀려도 왜 틀렸는지 분석해보는 재미가 있었던 과목입니다.
일반적으로 상반기에 일반영어에 시간을 쏟으라고 추천하시지만 저는 오히려 1~4월엔 일영에 많은 노력을 쏟지 않았습니다. 다른 과목 공부가 더 시급했거든요.. 부끄럽지만 교수님께서 수업에서 미리 풀어오라고 하신 문제들도 거의 풀어가지 못했고, 그냥 수업을 들으면서 그 자리에서 풀어보는 정도가 다였던 것 같아요..(여러분들은 저같이 시간 허비하지 마시고 꼭 미리 풀어가서 수업에서 많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5월엔 교생실습으로 한 달을 쉬었고,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문제은행과 기출을 돌렸습니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문제를 풀어보며 감을 잡으려 노력했고, 이 시기에 제 일반영어 실력이 많이 상승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시험에서 일영 빈칸은 전부 맞힐 수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일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 일영은 소홀히 하는 순간 감을 잃게 되는 과목입니다. 매일, 못 해도 이틀에 한 번이라도 조금씩 건드려주세요. 풀다가 틀린 문제들은 꼭 오답 분석 꼼꼼하게 하시구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이 꼭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 아닐 수 있으니 스스로의 특성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해보시고 자신만의 공부계획을 세우시길 추천드립니다.
[문학]
문학은 제가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입니다. 학부 때도 영문학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처음 임용공부를 시작했던 순간부터 시험 치기 전날까지도 가장 자신 없던 과목이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미 1-2월 기본강의를 수강하며 문학은 과감히 포기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1년 동안 이걸 잘하게 될 가능성보다 다른 과목에서 한 문제라도 더 맞히는 게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했고, ‘시험날 맞히면 좋은 거고, 아니어도 괜찮다~!’는 마인드로 문학에는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한 노력이 있다면 교수님께서 제공해주신 영문학 필수단어를 주기적으로 암기했고, 그 이외의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ㅎ 다행히 문학도 빈칸 문제에 있어서는 일반영어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덕에 후반 가서 빈칸 문제까진 괜찮게 풀었던 것 같아요.
아마 문학에 대한 건 저보다 다른 합격자 분들의 후기에서 많은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학&음성음운론]
영어학과 음성음운론은 어렵지만 제가 좋아했던 과목들입니다ㅎㅎ 다른 과목들은 단권화를 따로 하지 않았지만, 영어학은 알아야 할 내용이 워낙 방대하다보니 저만의 작은 노트를 만들어서 헷갈리는 개념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저는 폰 메모장에 멘토 교재나 원서에서 본 헷갈릴 법한 이론, 예문들을 추가해두고 이동할 때마다 보았습니다.(교수님께서 수업 중 외우라고 하신 표현들까지 전부요!) 학원에 가는 날이든,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든, 외출 시에는 항상 메모장을 보며 공부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투리 시간을 허투로 쓰지 마시고 틈틈히 뭐라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앤드류 교수님이 하라고 하시는 것들 한 귀로 흘리지 마시고 꼭 다 하셨으면 좋겠어요! 외우라는 표현들은 꼭 외우시고, 집에 가서 해보라고 하는 것들 꼭 직접 다 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실력이 되는 거니까요!ㅎㅎ
+)
7월부터는 인강으로 전환해서 듣곤 했어서 앤드류 교수님을 실물로 뵙는 경우가 거의 없었지만, 매번 진심으로 저희를 혼내주시고 위해주셔서 항상 감사했습니다!
[영어교육론]
영교론은 쉬운 듯 어려운 듯.. 처음에는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준비하다보니 마냥 쉽진 않았던 과목이었습니다.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보다는 부분점수 감점을 보완해가는 게 어렵더라고요..ㅎㅎ 근데 이건 나중에 얼추 개념이 잡힌 이후의 이야기이고, 일단 모의고사 시즌 전까지 원서 glossary를 무조건!!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영교론 원서를 제대로 보지 않았어서 시험 전날까지도 지난 기출(action research)같은 개념이 나올까봐 불안에 떨었습니다..ㅎ 여러분들은 저처럼 준비 덜 해서 불안해하지 마시고 영교론 필독 원서는 꼭꼭 미리 보시길 바라요ㅠㅠ 그리고 기출은 최소 3회독은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기출에 나온 개념들이 다시 나오는 경우도 많으니까요ㅎㅎ
무엇보다도, 키텀 공부하면서 헷갈리는 것이 있다면 꼭 교수님께 여쭤보시고 정확하게 개념을 정립하시길 바랍니다. 카페에 찾아보면 이미 비슷한 걸 질문한 사람들이 있을 텐데요, 그걸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면 혼자 끙끙대며 고민하지 말고 교수님께 도움을 청하세요!
2. 기타 나만의 합격 노하우를 공유해주세요.
<공부시간>
저는 하루 최대 공부시간 14시간, 평균적으로는 8시간정도 공부했습니다. 공부시간은 열품타를 사용해서 측정했는데, 개인적으로 이 어플이 제게는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매일 하루의 최소 공부시간을 정해두고 그만큼 채우고 나면 소소하게나마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물론 시간 채우는 거에만 목매시면 안 됩니다..)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극을 받다보니 아무리 공부하기 싫은 날이어도 꾸역꾸역 하게 만들어준 것 같아요!
혹여 남들과 비교하며 좌절감만 느낄 것 같다면 열품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단어>
꾸준한 단어암기는 필수라는 거 다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험 1주일 전까지도 함께 임용 공부하던 친구와 단어시험을 쳤습니다. 시험에 나올 단어를 전부 아는 건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기본적인 단어나 기출된 단어들을 모르면 안 되겠죠..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MD33000같은 방대한 단어책은 안 봐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초반에 임용고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때 어떤 단어책을 봐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요, 결과적으로는 제가 다 흡수하지 못 할 단어책은 안 보느니만 못 하다고 판단했습니다.(참고로 저는 기출보카를 선택해 무한반복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기본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혹시 스터디를 해야하나 고민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아는 친구와 함께 한 단어시험 스터디, 6월 한 달간 일영 문제은행 풀고 밴드에 업로드하는 스터디 외에는 스터디를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스터디의 강제성이 오히려 저한테는 방해가 될 것 같았고, 제게 필요한 공부를 자유롭게 조절하며 혼자 공부하는 게 더 효율적일 거라 생각했거든요. 개인적으로 저는 1차 공부에 있어서 스터디가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건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혼자 마음 잡는 게 잘 안 되거나 평소 다른 사람과 함께할 때 효율이 잘 나오시던 분들이라면 스터디를 구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음가짐>
마지막으로 마음가짐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임용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갖는 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수라서 열심히 안 해도 된다는 건 쉬엄쉬엄 놀겠다는 핑계일 뿐입니다. 저는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초수니까 이번엔 가볍게 준비할 거다” 이런 말은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에게든 가족에게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고 다녔고, 실제로도 열심히 했습니다. 사실 속으론 ’나중에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다른 사람들 눈에 내가 무능해보이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종종 들었는데요, 그게 오히려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Show and prove 하겠다!! 뭐 이런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고 할까요..ㅎㅎ
물론 각자의 사정이 다 다르겠지만, 저는 여러분들도 이번에 붙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진심으로 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3. 마지막으로 내년 수강생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을 적어주세요.
이제 막 긴 수험생활을 시작하시는 분들, 혹은 수험생활 중 제 글을 읽고 계신 분들께 힘내시라고, 충분히 잘 하고 있으니까 스스로를 믿으시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지난 1년간 많은 굴곡을 겪었습니다. 초수라 모르는 것도 많았고, 중간에 교생실습도 나가랴 졸업 준비하랴 참 정신없게 보냈던 것 같아요. 중간중간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무너지는 순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다시 일으켜준 건 제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내가 아니면 누가 합격하냐!!’ 의 마인드를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스스로를 너무 옥죄면서 공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주일에 하루 정도는 하고 싶은 거 하시고 쉬세요.. 멘탈 관리도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특히 후반 갈수록 더더욱이요) 자신을 돌보면서 공부하시길 바라고, 앞으로의 수험생활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