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쌍피로 봉서산과 명학산을 가려고 문산역에 왔습니다. 달리는 경의중앙선 전동차 뒤에 보이는 산이 파주의 봉서산입니다.
봉서산의 들머리는 통일공원. 통일공원은 해방이후부터 한국전쟁 당시까지 조국을 위해 산화한 국군장병과 희생한 종군 기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원입니다.
한국전쟁 직전, 송악산에서 포탄을 들고 적진으로 돌격하여 산화한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육탄 10용사 탑.
해방후 공산치하의 북한에서 함경남도 풍산군 반공청년들이 개마고원 반공유격대를 조직하여 투쟁했다고 하네요. 그밖에 육군보병1사단 충혼탑, 김만술 소대장 흉상. 순직 종군기자 추념비 등이 있지만..다음에 또 들러 보기로 하고 봉서산으로 갑니다.
통일공원에서 봉서산까지는 조용한 숲길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습니다.
봉서산 숲길을 산책하는 마을 주민들. 풀벌레 소리도 들리고 아주 평이하고 걷기 좋은 길입니다.
이 구간이 고양시와 파주시의 의주길인가 봅니다. 그 옆에는 전국 12,000산을 올랐다는 어느 산님의 리본. 대단해요.
벌써 봉서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봉서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정상에는 군 통신부대가 주둔하고 있습니다.
봉서산 데크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광입니다. 좌측은 파주의 고령산, 우측은 북한산 사령부입니다.
파주시에서 공들여 새로 만든 깔끔한 이정표. 저는 명학산을 가기위해 파주초등학교 방향으로 궈! 합니다.
봉서산 아래 자리잡은 파주초등학교를 지나..
법원읍 방향의 명학산으로 향합니다. 명학산은 비학산, 심학산과 더불어 파주의 3학산이라 합니다.
경기도교육청 공무원 4명을 배출한 세경고등학교. 사립 특성화고등학교인가 봅니다. 추카추카..^^
연풍리에 있는 중화요리집. 예전에는 해물짬뽕이 맛있었는데..오늘 하산 후에 점심으로 먹어보니 완전 꽝입니다. 주방장이 바뀌었나봐요.
명학산으로 가는길에 바라 본 풍성한 가을 들녘. 드디어 결실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
용주골 약수터. 연전에 왔을때 '개새끼에게 물을 먹이지 말라' 는 경고판이 있었는데..
애국충정어린 글귀의 바위는 여전히 안녕합니다.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무지개봉에서 바라 본 풍광. 좌측에 보이는 산이 파평산입니다. 우측은 비학산이고..멀리 감악산이 보이네요.
멀리 보이는 긴 능선이 비학산입니다. 파평산에서 보면 학이 비상하는 모습이지요. 좌측은 감악산.
오늘 날씨 죽여주는데요. 당기지도 않았는데 개성의 송악산이 완벽하게 보입니다. ㅋ.
임진강 건너 멀리 보이는 북녘의 산하.
다시 한번 파평산과 감악산을 배경으로..
우측에 보이는 산이 앞으로 갈 명학산입니다. 좌측은 비학산.
명학산 정상입니다. 해발 200m가 채 안되는 산인데..파주가 평야 지대라 제법 고도가 느껴집니다.
좌측에 낮게 보이는 산이 파주 그랜드캐년의 월롱산입니다.
명학산 정상에서 바라 본 북녘의 산하..지척의 송악산을 다시한번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고철이 된 미사일이 있는 미사일봉은 여전합니다. 고물장사가 가져 가려면 힘들겠어요.
이후 유격장을 지나 널널한 산행이 이어집니다.
명학산도 깔끔하게 이정표가 정리 되었습니다. 날머리 연풍초교가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잠시후 산행종료.
첫댓글 2021.9.18 산행정리
08:30문산역-08:50통일공원-09:45봉서산-10:20파주초교-11:10무지개봉-11:40명학산-12;00미사일봉-12:20연풍초교..파주역
파주의 산을 복습했습니다. 봉서산과 명학산의 약15km를 4시간동안 널널하게 연계산행했는데.. 산은 비록 낮았지만 무지개봉과 명학산에서 바라본 풍광은 쵝오였네요. 개성 송악산과 파평산, 비학산, 감악산, 북한산, 고령산이 완벽하게 조망되었습니다.
이런대좀 공지해서 같이좀가지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