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오디션을 봤다. 아쉬운 점은 당연히 너무 많다. 마음이 힘들기 전에 몸으로 할 수 있게. 스스로 더 배우고 나아가는 오디션이 되도록 복기를 구체적으로 두자.
/ 자신감의 원천 /
오늘 나는,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한채로 오디션장에 들어간 것이 가장 아쉽다.
오디션을 보기 전날의 모든 것이 준비일건데. 연습과정을 돌아보게 된다. 어제 나의 연습은 어땠는가? 나 스스로 치열했다고 느낄만큼의 연습이었던가? 애는 썼으나 힘든 순간을 이겨내면서 계속 했다고는 말 못하겠다. 힘들면 쉬었다.
내가 이겨내는 순간이 많았는지 포기하는 순간이 많았는지, 그걸 판단하는 기준은 무용이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힘들어도 몸을 움직여야 하니까. 이번주 후반으로 갈수록 무용연습을 만족스러울 만치 하지 못했던 것이 차곡차곡 쌓여서 오늘을 만들어 낸 게 아닐까. 기억하자. 내 자신감의 원천은, 나의 연습량이다.
오늘 선생님 네 분과 이도오빠가 말씀하셨듯,
머리로는 아무것도 못한다. 배우는 고민하는 사람이 아니라 고통하는 사람. 기준점이 없는 게 아니다. 있는데 도달을 할만큼 행동하지 않는 게 문제다. 기준점이 있다면 도달하자.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질만큼 연습하자.
/ 당일대사와 독백 /
-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상황이 뭔지. 나는 누군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그건 연기가 아니다. 사람이라면 모를수가 없잖아.
특별히 의도하지 않는 이상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해야지,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상황이 있기 때문에 생각이 도는 게 사람이다. 나는 생각을 생각하려고 하지. 상황과 내 말과 나와 상대를 더 분석하자. 잘 알고 있자. 내가 아는 한 사람으로.
- 숨을 안 쉬어. 그렇게 숨쉬기를 했는데 내 원래 목소리와 연기할 때 호흡이 다르다면 그건 만들어낸 거라는 거. 내가 생각하는 연기는 적어도 그런 건 아니다. 슬픈 상황이라고 자기가 슬프지도 않은데 온갖 목소리 떨림으로 슬픈척하는 그런 거. 자신이 진짜 슬픈거지... 근데 나는 목소리를 만들어내고 있는거야.
- 생각 이상의 감정을 사용해봐. 왜 가다가 참아. 답답해 !
/ 대화 /
끝나고 찬우쌤과 대화할 때의 자세를 다시 봤다. 내가 앞에 나가서 대화를 할 때와 찬우쌤께서 하실 때의 모습을 비교해서 보니 확연히 다른 게 보였다 !
듣고 소통하려는 의지가 필요해. 묻는 말에만 답하고 말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온 몸으로 상대방의 말을 받아들이고 나도 내 것을 꺼내보이려는 그 의지가 없었다는 걸 알았다. 너무 내가 할 말에 집중하고 있었고, 대화를 할 의지가 없었다. 열라는 게 이런 말씀이셨구나. 평소에 귀 기울여 듣고 받아들이며 적극적으로 반응하면서 대화하는 연습 해야한다.
달라지자. 오디션은 내가 주도권을 잡고 끌어가는 현장이 되어야 해.
/ 무용 /
연기와 마찬가지로 숨을 안 쉰다. 꾹 참고 한다.
/ 기초 /
기초가 너무 부족하다고 하셨다. 어떤 기초를 갖춰야 하는가?
1. 입 구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
2. 스탠다드의 기본 자세를 갖추고 있는 것. 체스트 들기.
3. 배울 자세가 되어있는 적극적인 눈빛과 자세.
4.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 보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가.
배울 학생을 뽑는 것! 이니 그 적극성을 놓치지 않도록.
/ 한 줄평은 딱 이거다. 내가 만족하는만큼 연습해야한다. 왜? 내 자신감의 원천이니까. /
이대로 끝나는 오디션으로 만들지 말자. 몸으로 !
/ 감동일지 /
진희오빠 바쁘게 공연하는 중에 오셔서 음향이랑 진행 사진까지 맡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원활하게 오디션 진행할 수 있었어요!
첫댓글 오빠도 오늘 많이 혼나고 배우는 시간이였어! 깨달음 뒤에는 변화가 보이니까 우린 해낼거야 ㅎㅎㅎ 멋진 모습을 기억하고 또 빛을 발휘해보자 오늘 잘살았다 혜인아!! 😄👍
오늘도 멋졌어요. 다음주도 화이팅!
언니 오늘도 수고했다!!!! 화이팅이에요~!
점점 많이 배워가는 거 같다! 멋진 혜인아! 수고했고 힘내자!!
혜인 언니 어제 오디션 수고 많았고,
우리 같이 더 멋져보자 !
혜인누나 어제 정말 좋았어요. 오디션 볼때마다 느는거가 보여서좋아요!! 수고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