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의 대학원을 다니며 연구생으로 있는 여자입니다.
저는 영어를 참 좋아합니다. 회화도 문법도 영어면 왠만한 건 다 좋아하지요.
물론 좋아한다고 실력이 대단한 건 아닙니다.
다만 좋아하므로 즐기고, 즐기므로 즐겁다고 해야할까요...
제 전공은 이과쪽이므로 문과인 영어와는 좀 멀어 보일지도 모겠습니다.
물론 논문때문에 영어를 매일 접하긴 하지만... 생활영어가 아닌, 단지 전공 영어만을 이용한 것이므로
논무의 영어의 범위가 매우 협소하다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건너가 살 계획입니다.
제가 사랑하는 영어를 평생 읽고 쓰고 말하면서 살려구요. ^^
물론 직업은 제 전공따라 가겠지만요. (참고로, 저는 제 전공에도 애정이 깊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의 이런 영어 사랑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군요. 하하..
따지고 보면 토익 점수도 낮고, 토플은 본 적도 없으니.. 그들을 이해시킬만한 증빙자료도 없는 셈이지요.
그렇지만 저는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그래서 저의 이런 마음을 다른 사람들도 느끼며 영어를 즐길 수 있게, 3월부터 밤에 저소득층의 중고등생들을 대상으로
공부방 선생님을 할 예정입니다.
센터의 원장님께서 애들이 만만치 않다고 겁을 주셨지만;; 저도 몇달을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사실 봉사활동이라는 것이, 받는 사람도 주는 사람도 모두 win-win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그래서 저는 이곳에서 미드를 통해 실용영어를 많이 공부하여 학생들에게 틈틈히 재미있는 생활영어 표현들을 알려주고
영어에 대한 꿈과 재미를 심어줄 계획입니다.
아-...제가 주기적,정기적으로.. 그리고 학생들과 교감하며 잘 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직 2달 정도 여유가 있으니 미리 준비하려구요.
누군가를 가르치는 마음이 이렇게 설레고 떨리는 것인 줄 미리 알았다면, 그렇게 몇달씩 주저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어제 원장님과 면담을 하고서 밤에 집에 와 떨려 잠이 잘 안왔답니다.
여러분도 주위에 그런 봉사활동을 할 일이 있으면 한번 도전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단, 책임감 있게 하실 분들이요.)
공부방 선생님들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하네요...
공부든, 생활이든, 사랑이든 어떤 이유에서건 지금 힘들어하고 계실 분들을 위하여 시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입에 달고 사는 시들 중 하나이죠. ^^
어느 날 다윗 왕이 세공사에게 자신의 반지에 새길 글귀를 지어오라고 명령했다고 합니다.
이 세공사가 고민하던 중 솔로몬 왕자에게 찾아가 이런 글귀를 얻어왔다고 하죠.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전쟁에 승리했을 때 자만심을 가라앉히고, 전쟁에 패했을 때 용기를 얻게 해주는 말이죠.
그리고 후에 랜터 윌슨 스미스가 다윗 왕의 반지 문구를 인용하여 이 시를 만들었답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 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없는 날 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 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첫댓글 저도 영어를 참 좋아한답니다.^^ 봉사활동이라니 멋지시네요.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시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