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파파에서,, 많은 도움 받고 있는 내년에 고등 입학하는 중3 딸아이 1나 있는 직장맘 입니다..
아... 어제는 울딸아이와 대화하다 멘붕... 밤새 잠을 못잤네요.ㅠㅠ
어제 밤에 갑자기 저에게 "엄마,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꼭 노력을 해야할까요?, 꼭 꿈을 이루기 위해서 , 노력해야할까요?"
묻는거에요.. 그러더니,, 주위 친구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친구들은 꼭 꿈을 이루지 않고, 그냥 평범하게 살겠다고,,
그냥 편하게 살겠다고 했답니다.
그냥 안되면 취직하고, ...굳이 꼭 꿈을 이룰 필요는 없지 않냐고 했대요,
그러고 보니, 자기도 왜 이렇게, 내가 꿈을 이루기 위해 힘들어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대요..
울 딸아이 꿈은 경찰대에 들어가서 프로파일러가 되는거에요..ㅠㅠ
경찰대는 너무 높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목표는 동국대 경찰행정학과가 목표입니다.
사실 본인도 동국대도 높다고 걱정 이 많습니다. 울딸아이 성적은 중상. 정도 이고,
이번기말고사 성적은, 영어96, 수학 97.5 이고, 국어는 객관식 3개 틀렸고, 암기과목은 75~85점대.그냥 그냥 이에요.....참
체육이 45점이에요. 서술형이 70점 만점인데, 20점 맞아, 넘 충격이었대요ㅠ.
초등학교때는 시험에 두려움이 없었는데,
중학교되니, 올백이 아닌이상 자기는 너무 못한다고 생각이 된대요.
제가 그래도 이정도면 중1성적보다 점점 좋아지고, 발전하지 않냐고 했더니,
자기는 너무 두렵대요. 아마 200점을 맞아도 만족을 못할거 같대요. ㅠㅠ
자기 너무 늦은거 같다고,,,
아무래도, 내년 고등학교 선택때문에 그런거 같기도 하고, 저.. 내년에 시화에서 광명시로 이사가는거 조언 부탁드렸던,
엄마거든요. 많은 조언 주신 분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이번에 고민하다, 제 직장이 이족 시화쪽이라 학교도 그렇고, 신랑이 그냥 본인이 출퇴근 하는쪽으로, 결정을 했거든요.
근데, 저희 동네는 비평준화 지역으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가는데, 우리애 목표는 서해고에요.
시화에서 제일 명문고는 함현고이고 (평균 99점?) 그다음,, 그래도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가는 고등학교가 서해고인데요..
( 시험범위가 무척 넓고, 난이도가 있다는-공부잘하는 아이들이 일부러 하향지원-다른고등학교로 간다고 해요 )
참고로 울딸아이는 친구의 영향을 마니 받는편인거 같고,, 수행평가에 아주 강합니다..
그래서 본인도 원했지만, 저도 서해고로 가는걸 찬성했어요..
근데, 주위에서 시험이 엄청 어렵다고,,,, 어려워서,, 막상 가면 후회를 한다는거에요.
이번에 친구들이 서해고 시험이 너무 어려워서,
수학서술형이 12점이었는데, 전교에서 딱 2명 맞았다고,,
그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걱정이, 쓰나미로 몰려왔대요.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가면, 하위권하면 어쩌지 하는,,, 그래서, 이번에 배곧고라고, 신설고가 있는데, 내년이 2회거든요.
그쪽으로 이사갈거 같아서 , 거기 갈래 했더니,,, 신설고라, 고민된다하고,,, ㅠㅠ 주위선생님도 말리시고...
요즘 하루종일 생각하느라,,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ㅠㅠ 그러면서, 왜 태어나서 이런 고민들을 굳이 안겪어도 되는 것들을
겪어야 되는지 모르겠대요.ㅠㅠ안태어났으면, 이건 걱정이나, 고민을 안할텐데,, 하는거에요.
아.. 심장이 쿵... 떨어지는줄알았어요.. 애써 감추고
그건 사람의 힘으로 되는게 아니라고, 나는 울딸이 엄마 아빠한테 와서 너무 행복한데, 살아온 세월보다 살아갈 세월이 많은 니가
왜 그러냐고, 자기도 모르겠대요
엄마, 아빠 사랑하고, 자기는 엄마 마음도 아는데, 갑자기 혼돈이 왔대요,
그러면서 자기가 우울증인가 생각해봤는데, 그건 아닌거 같대요.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잘지내고,
시험기간에도 친구들하고, 도서관도 다니고, 시험 끝나고, 노래방도 가고 신나게 놀았거든요 ,
그런데, 자꾸 생각이 생각이 꼬리를 문대요 ㅠㅠㅠ
자기는 본인한테 만족을 못하겠다고,,,,ㅠㅠ 제가, 너도 못느끼겠지만, 소소한 행복도,, 소소한 만족도,, 만족이다,,,
니가 못느겼겠지만, 그게 행복이라 했더니. 잘모르겠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너무 상담이 필요할거 같다고, 앞으로 뭘해야할지, 과는 정했는데, 지금은 프로파일러인데, 안될수도 있고,
엄마 처럼 사무직은 다니고 싶지 않대요ㅠㅠ, 자기가 하고싶은 전문직을 하고 싶은데, 안되면 어떻하지, 하는 두려움도 크고,,ㅠㅠ
그래서 제가 그럼 일단, 어느정도 기본을 해놓으면 나중에 꿈은 수시로 바뀌니. 그때 정해도 된다고, 과는 정했으니,
일단 진로는 대학다니면서, 그때 깨달아도 늦지 않다고 했더니
그럼, 안된다는거에요. 그러다 놓치는게 있을 거라는거에요 .. 아...ㅠㅠ
울딸이 이렇게 생각이 많은지 몰랐다고, 힘들었겠구나, 하면서, 천천히 생각하자 했는데, 너무 자기 힘들다는거에요.
ㅠㅠ... 울딸이, 철학이나, 심리학에 관심이 많구나, 했더니,,, 자기한테,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그쪽은 싫다는 거에요.ㅠㅠ
내가 지금당장 정답을 내려고 하지 말라고, ... 했더니, 갑자기,,, 스님 이야기를 하는거에요.ㅠㅠ
아.. 더이상,, 제가 감당이 안되서...일단 내일 대화하자 했어요.. 울딸이 자기는 전문적인 진로나, 상담을 받고 싶다고..ㅠㅠ
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 어수선 하지요,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심난해서,, 급히 쓰느라,,죄송해요..
어찌해야할지, 엄마라는게,, 정말 힘드네요 ..
전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고 했는데,
그건 아니라는 울아이 어찌해야할까요? 전문적인 진로상담이나, 검사나,, 이런게 있을까요?
많은 조언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중3 외동아들 하나 있는 직딩맘이라, 많이 공감되네요. 중학생 아이들이 벌써 자신의 꿈을 포기하게 만드는 사회가 너무 싫습니다.
이제 겨우 만 15세인데요! 우리 아들도 가끔 비슷한 얘기를 합니다. 내가 **대에 갈수 있을까? 내가 *가 될수 있을까?
전 무조건 "당연하지! 니가 못가면 누가가?" 저도 어떨때는 가능할까...의심도 되지만. 마음을 다잡습니다. 이제 겨우 15살인데!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그렇다고 우리 아이들의 꿈을 포기할수는 없어요.
어머니도 힘내시고, 화이팅 하세요.
그리고, 국영수 제외한 다른 과목의 점수가 나쁜 것 같은데, 그건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 조금 더 노력해보자고 위로해주세요. 전문가의 상담보다 본인의 자신감 회복이 더 중요한것 같아요.
아,, 감사해요, 자신감회복,,, 어찌 도와줘야할지, 고민해볼게요^^
저희아이도 프로파일러가 꿈이고 작년에 저희도 고등학교 때문에 같은 고민을 했었어요 저희는 내신받기 어렵다는 학교를 선택했고 역시나 중간 기말을 보면서 역시 내신받기 쉽지 않다는 경험을 몸소 체험하고 있네요 하지만 후회하진 않아요 학교 분위기가 좋고 아이들도 열심히하니 우리아이도 같이 열심히 하더라구요
아이들의 꿈은 변할수 있다는것과 꿈을 이루기위한 길은 꼭 한가지만 있는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쵸.... 저도,, 성적보다는, 학교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말씀해 주신거,, 아이에게 다시 이야기해줘야 겠어요. 조언 감사드려요^^
요즘 아이들 다 비슷한 거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유년기 청소년기의 순수함과 해맑음을 빼앗아 버린 교육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대가를 앞으로 어떻게 치를지...
우리 아이도 비슷한 말을 할 때가 있어요. 신앙적으로 풀어줍니다. 우리는 비전을 품고 최선을 다 해보고 결과는 온전히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고 주시는 거라고요. 최선을 다한 아이에게는 결과가 조금 좋지 않아도 힘껏 칭찬을 마구마구 해줍니다. 피곤해서 졸아버렸다고 할 때는 사람인데 당연한 거다... 그렇게 해야 사는 거다... 해주고요... 넘 공부하기 싫어서 딴짓 했다고 하면 당연한 거다... 너도 사람인데 쉬어야지 해줍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괜찮다~ 성적 나오는 대로 맞춰 가면 되고 맡겨지고 주어지는 삶에 최선을 다하면 되는 거라고... 아무도 정죄하지 않는다고 해줍니다... 괜찮다고요... 다만 기도하라고 해요... 인도하심과 비전, 소망을 구하라고요... 내 관점이 아니라 보다 크신 분의 관점에서 삶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요... 마음에 움켜쥐려는 손을 자꾸 펴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자꾸 맡기고요... 세상에서 매기는 등급과 네 등급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얘기해주세요.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자꾸 가르쳐주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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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치르게 될 지도 모를 대가"
과도한, 불균형한, 일관성 없는 입시정책으로 인하여 가정, 학교, 학생외 이 사회가 혼돈스럽습니다.
경쟁사회로 접어든 지 아주 오래, 경쟁을 피해갈 수 없는 구조라 하더라도 그 경쟁에서 살아남은 자나 그렇지 못한 자나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교가 단지 대학 진학을 위한 수단이 아닌, 대학이 취업을 위한 도구가 아닌, 각 고유의 기능을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학벌과 경제력과 지식이 아님을 인식하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제 혼자 잘 살기 위해 남을 딛고 일어서야만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탈피하는~
@White Canvas 그렇죠... 딸 아이... 학교는 생존경쟁의 전쟁터잖아... 하네요... 난 그 경쟁 안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이미 들어가 있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 거 같아요... 이런 분위기에서 무슨 바른 '인성'이 길러지겠는지...
@좋은 열매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혹시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준건 아닌지, 반성해보네요..
우리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요즘 아이들을 너무 지치게 하고, 힘들게 하네요 ㅠㅠ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궁금맘 저도 스트레스 주네요~ 애가 엄마랑 얘기하면 스트레스 쌓인다고 해요~ 그래도 진심 어린 한 마디에 애가 숨을 휴 내쉬는 걸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러면서 지나가고 지나가고... 그러는 거 같아요.
@좋은 열매 아..... 울 아이도 저랑 이야기하면 스트레스만 쌓인다고 이야기하는데,ㅠㅠ,,, 상처받지 말고,, 따뜻한 진심이 담긴 말을 하도록 ,, 노력할게요~
그래도 따님이 건강한 욕심이 있으니 이런 고민도 하는겁니다!!!
어디를 선택하건 따님이 잘 하리라 봅니다.
또 어떤 학교를 가도 백프로 만족없고,
그 어떤 학교 가서 우리가 원하는 성적을 할수 있을지 없을지 정말 해봐야 아는 겁니다.
우리의 삶도 그럴 것입니다.예측대로 되는 일도 있고 안되는 일도 있고....
그렇지만 맘대로 뜻대로 안되어도 희망을 가지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좀더 시간이 지나면 이런 고민의 시간을 웃으며 따님과 이야기할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아.. 그럴까요? 하루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격려 감사해요...^^ 힘이나네요.. 오늘 집에가서, 아이에게.. 힘내라고,, 다시한번,, 제 ,맘을 이야기해야겠어요^^
민감하게 반응하지마시고
옆에서 얘기들어주시는것만으로 충분할것같습니다.
저도 돌이켜보면 그런 고민들로 꽉찬 아픈사춘기를 보내다가 나중에 바닥치고 올라간 케이스라 따님 입장이 공감갑니다.
학교생활과 교우관계에 문제가 없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상태인듯요~^^
지켜봐주시고 믿어주세요.
욕심있는 아이니 잘 해나갈겁니다.
네,, 제가 놀라서,, 이것저것 아이한테, 더 이야기를 한거 같네요..
조용히 뒤에서 믿어주며 들어주는거 명심할게요^^
감사해요^^
많이 지친것 같습니다 이럴땐 생각을 공유해주는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 보여요. 해도 안될것 같다고 느낄땐 애너지가 소진되어서라고 생각들어요 위로와 공감 함께 이겨내는 과정이 필요해보이네요 힘내세요!
아.... 그런거 같아요, 서로 바쁘다 보니,, 대화가 많이 없었던거 같아요..ㅠㅠ
오늘은 맛난거 같이 먹으면서,, 조용히 들어줘야 할거 같네요. 조언 감사해요^^
다들 목표 목표 꿈 꿈 하니까 아이들이 힘들어 합니다. 그 나이에 목표나 꿈이 없는 아이들이 90%는 넘을 듯 싶은데 따님은 뚜렷한 목표가 있으니 추진 동력만 불어 넣어 주면 잘 되지 않을까 싶네요. 믿고 기다리고 격려해 주세요.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라고 일컫어지는 표창원씨의 저서 "왜 나는 범죄를 공부하는가"를 자녀에게 권해 봄직합니다. 자녀가 가고 싶은 길을 먼저 걸어간 사람이지만 책의 지향점은 "끊임없이 공부 해야 하는 이유"로 촛점되어 있어서 읽어보면 많은 도움될 듯 싶습니다. 공부하기 싫고 흔들릴 때마다 한 챕터씩 읽어 보면 좋은 책 "공부 비타민 365"도 권합니다.
오... 감사해요.. 꼭 필요한 책이네요. 바로 주문했답니다.^^
저도,, 모르게,, 아이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준건 아닌지, 반성되네요 ㅠㅠ
많은 분들이 이렇게 조언해주시니, 힘이 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이 새벽에 글을 읽다 저도 주문하였네요. 표창원씨 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