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반... 올팍 도착.
그러나 주인장밖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좌절했죠.
게다가 전시횐지 몬지로 일찍 가겠다는 얘길하는데...
간만에 열린 인란 모임이 넘 허무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타나더니...
장덕훈님, 얼치기언니, 황수정님, 쥔장, 게스트... 그리고 저까지...
게다가 올팍앞에서 부킹하게된 2명의 정체모를 남정네들...
하여간 이렇게 8명이 한강로드를 시작했답니다.
부킹남들의 출현이 불행인지 다행인지...
다행이라면 그들 덕분에 여의도에 가면 불꽃축제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것과...
불행이라면 백스톰 사상 가장 빡~~센 로드가 되었다는 점이죠.
다들 어찌나 빨리 잘 달리던지... 저 같은 허접이는 쫓아가기도 버거웠답니다.
백스톰의 수준이 작년에 비해 얼마나 up!up!up! 되었는지...
하여간 주저앉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다들 넘 잘 달리시더군요.
(그런데 나중에 듣고 보니 다들 반포쯤에서 주저앉고 싶었다고 말씀하셨답니다^^)
달려간건지 기어간건지 남들에게 민폐끼쳐가며 도착한 여의도...
그 많은 사람들이 어디서 다 모인건지...
우선 허기진 저희들은 주차장 바닥에 주저앉아 컵라면을 먹었답니다.
먹고 났더니 바로 시작하는 불꽃축제...
환상이었답니다.
하늘 높이 올라 올라... 온갖 모양으로 떨어지는 불꽃들...
둥글게 퍼지기도 하고 살아있는듯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기도 하고..
분수처럼 아래에서 올라가기도 하고 원반모양도 있고...
가까이서 본 덕분인지 불꽃이 나를 향해 쏘아졌고 나에게 쏟아진다는 느낌까지 주었답니다.
어디에서도 이렇게 예쁜 불꽃은 본적이 없는 것 같았어요.
순식간에 불꽃축제는 끝나버리고 사람이 넘 많아서 여의나루쪽으로는 갈 수가 없었기에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거기에도 사람이 넘 많아서 도저히 각자 갈 자신이 없기에 전부터 넘 해보고 싶었던 걸 해봤답니다.
기차놀이!!!
5명이 줄줄이 가방을 잡고서는 박수도 치고 비켜주세요...를 연발해 가면서 그 많은 사람속을 헤쳐갔답니다.
쥔장님.. 오늘 멋진 슬라럼 감상 잘했습니다.
전시회 못가게 해서 죄송하구요... 담에 전시회 또 하면 그땐 제가 꼭 꽃 사들고 갈께요...^^
황수정님 얼굴 벽에 부딪치신건 어떠신지 몰겠네요...
낼 아침이면 멍이 들어있는건 아닌지...
계란으로 잘 문지르세요.
장덕훈님 오늘 헤어지는 걸 넘 아쉬워하시던데...
오늘은 넘 늦는 바람에 뒷풀이를 제대로 못한거랍니다.
담에는 멋진 뒷풀이 하도록 하죠.
얼치기 언니... 기차놀이 하다 제 옷 다 늘어난거 같은데 어떡하죠? ㅋㅋㅋ
게스트님 모두들 집에 잘 데려다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킹남 두분... 한강까지 가는 법도 가르쳐주시고...
못하는 사람들 델꾸 머나먼 여의도까지 가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오늘 제가 인란 탄 이래로 가장 멀리 갔던 거리네요.
힘들었지만 그래도 보람있고 잼있었답니다.
다음주에 마지막으로 한국과 중국 불꽃 축제 열리는데 담주에도 갈거죠?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자유 게시판
모임후기
죽음의 레이스... 그러나 그 끝엔 화려한 불꽃축제...
폭시
추천 0
조회 45
03.10.05 00:01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사진이 넘 많아서 걍 캡쳐해서 올려놨네..수고 많았어요
저 부킹남 농띵이 라이너입니당~ 가입했음당.ㅋㅋ전직 야학교사 자격으루..-_-; 님들 덕분에 어제즐거웠습니다.저희는 다시 올팍만국기앞으로 찍구 자유비행(또다른 부킹남!)과 함께 슬라럼+주접을 더 한후 돌아왔지요.담주두 기대 해 볼까요? 빡쎈~ 로드!!! 홧링~~
아..돌아 올때가 엄청더 빡셌습니다. 속도가 30km이상정도로 유지하면서 반포서 한번쉬긴 했지만 열라게 달렸거든요..막판에 로드다운 로드가 된듯해서 뿌듯했습니다. 사람사이루 샥샥~지나가는 맛도 로드의 일미중 하나였지욤. 그럼 담주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