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곡관광고] 실습 10일차 (도서 분류 검토 & 양원숲속도서관 탐방)

[이지호(서울 숭의여자대학교 학생)]

2024년 7월 5일 금요일, 실습 10일차
실습 2주차를 마무리 짓는 금요일, 벌써 실습의 반절이 지났다. 7월 5일 금요일까지 학생들의 시험기간이었던지라 오전 시간 동안 시험 보조 감독으로 투입된 후, 도서관으로 돌아와 배가된 도서들의 분류 기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도서관에 배가된 도서들에 적용 중인 분류 기준의 보완점들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고민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이용자들이 도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도서분류표를 만들어 부착하는 등의 업무를 지시받아, 참고 차 송곡여자고등학교 도서관에 방문하여 부착되어 있는 안내표들을 확인해보았다.

다시 송곡관광고등학교 도서관으로 돌아와, 도서관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탕비실에서 식사를 하였다. 이번주 금요일은 급식 제공이 안 된 탓에 식사를 어찌 해결해야 하나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사서 선생님께서 비빔국수와 고기를 직접 마련해주신 덕분에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아마 평생 다시는 없을 진기한 경험으로, 이 자리를 빌어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린다.

식사를 마친 후 뒷정리를 하고 도서관에 부착할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였다.(이는 주로 실습생 김세진 선생님이 담당하였다.) 송곡관광고등학교 도서관 자료검색 사이트 및 구입 희망 도서 신청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게끔 안내를 하는 포스터로, QR코드를 삽입하여 휴대폰을 이용한 스캔을 통해 간편하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았다.

이후 학교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있는 양원숲속도서관을 탐방하였다. 양원숲속도서관은 중랑구립통합도서관에 포함된 지상 2층 규모의 작은 공공도서관으로, 작고 아담한 외관과 달리 유아어린이자료실과 종합자료실이 나누어져 있는 데다가 카페와 강의실까지 구비되어 있는 알찬 도서관으로, 방문한 내내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만큼 관리가 잘 되고 있었다. 또한 도보 5분 이내에 양원역과 공원 용지가 자리잡고 있어 지역 주민들(특히 가족 단위의 이용자들)이 이용하기에 굉장히 적합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원숲속도서관 2층의 종합자료실에서 볼 수 있었던 팻말. 지금의 도서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팻말이라고 생각되어 찍어보았다. 열린공간이라는 것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며,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공간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바람직한 변화에 공공도서관이 앞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어김없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서로서의 미래에 한 발짝 가까워진 날이었다. 이와는 별개로 어느새 실습의 반이 지났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다. 전부터 느끼는 점이지만 시간이 하염없이 빠르게만 느껴진다. 다음주부터는 학생들의 시험기간이 끝나는 만큼, 아이들이 많이 찾아오기를 기대하며 월요일을 준비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