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다 못마땅해서 몽땅 사버릴려니 그런 돈이 없고
무조건 이 세상을 다 가지기 위해서는
술값이 제일 싸기에 오늘도 정처없이
어느 동네 술집골목을 학술답사하게 되었다.
세월속의 열매가 모두 다 둥글둥글해지듯이...
내 마음도 걸리적거리기 보다는 술로 인한 씻김굿으로 느슨해지고
내 몸도 지그재그로 추운 바람을 피하며 헤메다보니
어느덧 동글동글해진 몸으로 다행히 잘 도착한 곳은
잠재의식속에서도 찾아오는
여기는 본부...
그러다가...그 학술답사의 댓가로
방바닥에 뒹굴뒹굴 굴러다니다가....
어디가 거북하면 거북이 등점이 생각나고
누가 토끼자고 하면 토끼전이 생각나고....
나는 어느덧 지구를 등에 업고 같은 타이밍으로 돌고 있다.
새들은 자기 마음대로 날지 않는다..
추락하며 나는 것은 똥꼬가 근질근질하다..
누가 싸우나...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 다 욕이다...
식욕...
목욕...
남욕..
싫컷 먹고....시원하게 목욕하고...편하게 앉아 남욕하는 것이 사우나이다...
아줌마들이 욕하는 것을 옆에서 혼자 듣고 있으니 눈물이 난다.
눈물은 짜다.
바다로 가야할 이유도 있는 것 같으다..
그래서,
날을 새야 밤꼬박새가 됐다는 흰까마귀의 전설처럼
슬픈 사람들은 또 만나서 밤새도록 또 술퍼야되..
봄은 이미 와 있고
'꽃이 핀다'라면 말이 안된다.
꽃은 이미 피여있는 상태를 말하는 뜻이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면 사랑이 안된다.
아무리 멋있게 말해봐야
헤어지면서부터는 이미 사랑할 수 없다.
대나무밭에 가서 바람소리를 들어보면
죽쒀서 개준다는 말과 죽사발이 되었다는 말들이 섞여서 들린다.
너무 유치찬란한 말들이라
오죽하면 다 빼고 헤어진다는 말만 했겠는가..
제일 좋은 죽은 오죽이니
죽이란 죽어도 못먹고
오죽해서
죽을 힘도 없어서 먹어야만 하는
사람이 먹으면 안되는 음식이 烏죽인 것이다.
까마귀요리는 특별한 요리법은 없지만
까마귀고기를 무조건 끊이면 烏죽이 된다.
무조건의 조건은 조건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에 대한 다른 무조건이다.
그러니까,
그 무조건에 대해서 계산이 안되는 것이 무조건이다.
너무 많이 끓이면 하는 것을 까먹게 되는 것이고
너무 조금 끊이면 할 것을 까먹게 되니 적당하게 잘 끓여야 되는데...
그 적당하다라는 말이 가장 아주 애매모호한 말이다.
까먹을 것을 까먹어야 되는데, 안까먹을 것을 까먹으면 곤란하다.
오빠말 오해하지말고 들어야된다...
오빠는 오래 빠져있어도 되는 사람이고....
아빠는 아주 빠져있어도 되는 사람이나...
烏빠는 빠져도 빠질 수 없는 사람이다...
잘빠졌다...ㅎ
잘자고, 잘먹고, 잘싸니...
현실적인 인생이 다시 잘 셋팅이 되었다.
늦은 저녁으로 버섯전골을 먹다가....
끓는 전골의 열기로 더워서 옷을 벗다가...
"뭘 벗엇?.."
"버섯'이 왜 '버섯이야???"
대개 버섯모양은
원시인들이 버섯을 따러 다니다가
오줌 누는 물건을 보고 대조해 볼려고 "벗엇"이라고 한 것 같은데....뭘
그러다 보니 "버섯"이라는 대용품으로
현대인들은 이제 벗을 일이 없으니 '고추'라고 하고...
또 수억년이 흐르면 혼돈이 되어 누군가가 고민을 해야 하겠다...ㅋ
딩가딩가...
배가 부르니 마음이 고프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학술답사 구조요청!!
빨리 맛난 것좀 싸가지고 와봐봐봐바바바...
안싸가지고 오면...
진짜 싸가지가 없는거지.....
우리말...우리안에 있는 말은...
곱씹으면 곱씹을 수록 새롭고 깊숙한 맛이 나는 말들...
친근하고 자상하고 정이 넘치는 옛 조상님의 정취를 깊히 느낀다.
지금 내가 하는 말들은 이미 누가 몇 십억년전에 한 말인 것이다.
말은 살아있다...그래서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나보다...
사실, 난 취미가 여행인데
아직 제대로 된 여행을 한 번도 가보질 못했다.
그래서 난 취미를 물어 볼 때는 괜히 미안하다.
하지만, 취미는 분명히 여행이고
난 티벳 고원을 꼭 가고 싶다.
언젠가 TV에서 방영된 다큐에서
우리 나라 어원이
우라질 알타리총각무어족에 고추가루 팍팍 뭍혔다는 말을 듣고
그래서 말소리가 많이 참작이 되었구나 했다.
지금 몽골 벌판에도 개발말발 그 나라말 표준어 작업으로 인해서
얼마 안있으면 우리말 어원이 사라지게 되었단다.
그래서 부랴부랴 조사 연구팀이 구성되어
우리말 친족계보를 찾기 위해 현지로
떠났데나 어쨌데나..근데 왜 나는 안데리고 가는거야..ㅎ
하긴 내 주접은 남이 주접떠는 꼴을 못본다.
이것이 우주의 가장 큰 모순이다.
언어학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으나
우리 나라와 왠지 우호적인 터어키어와
왠지 친숙한 몽고어가
어순이 우리 나라 말과 똑같다는 것에 대하여
은근히 막연하게나마 어떤 끈이 닿아 있는 것을 찾은 느낌이 든다...
눈물나게 가고픈 형제의 나라..
우라질어다 알타리어다 추정하는 것은
그 많은 몇 천개의 언어 중에서
우리 나라 말과 어순이 유일하게 똑같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자료가 미미하여
꼭 우리나라 말이 알타이어라고 단정하기는 곤란한가보다.
장장 몇 년이 걸리는 대작업이라고 한다.
난 술이라면 다 좋아하지만
학술도 되게 좋아해서 탐사작업에 참석해야 하는데...
그 작업에 낑가주면 열심히 몽고벌판을
말똥이라도 줏으며 누비고 다닐텐데...
아님 말고...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히히힝...
학교 다닐 때
수건돌리기, 보물찾기 등 어물쩡거리며 헛돌았다가.
이제 반세기만에 제 궤도에 진입을 하고 보니
내 우주 친척은 이미 모두 멀리 떨어져서 돌고...
나는 모니터앞에서 내 머리만 도는데...
우주는 雨酒...그래서, 내가 美烏...ㅎ
옛날,
하늘에 익룡이 날아다니고
공룡에게 쫓겨다녔을 우리 조상들..
어떻게 살았을까 원시인들의 대화를 추론해 보면...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니..긴박한 상황속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여자에게 말하는 것과 남자에게 말하는 것을
구분해서 썼을 것이라는 이론이 가능하다.
깜깜한 동굴속에 숨어있다 발생되는 문제점은
분명 거의 다가 남녀문제일 것이다.
원시사회란 단순하니 말 자체가 거의 다
남과 여를 구분하는 수순으로 이루어져
식별을 용이하게 썼을 것이라고 추정하게 된다.
아직도 어느 나라 말에는 성형이 존재해 있는 것처럼
성별로 예상되는
우리 말에 대한 뜻의 변천을 내맘대로 추론해 본다...ㅎ..
액서싸이즈 1.
능청 : 마음속은 엉큼하면서 겉으로 천연스럽게 꾸미는 태도.(바깥 말→남성형)
내숭 : 겉으로는 부드러워 보이나 속은 엉큼함.(안 말→여성형)
액서사이즈 2.
엉큼 : 엉뚱한 속심을 품고 제 도에 넘치는 일을 할 경향.(큰 말→남성형)
앙큼 : 엉뚱한 속심을 품고 제 도에 넘치는 일을 할 경향.(작은 말→여성형)
이렇게 식별해서 구분해 볼 수 있는 것처럼...
좀더 구체적이고 확연히 드러난 예를 들어보면
여보세요?
남보세요?
여보세요? → 여자님 보세요?
남보세요? → 남자님 보세요?였으나
남보세요는 남이 본다는 것과 혼동이 되어 소멸되면서
성 구분도 없어지면서 '여보세요'로만 쓰다가
이보세요..저보세요..등등 지멋대로 삿대질을 하다가 신조어가 생겨났고..
집안에서도 서로가 바쁘니까 "여보", "저봐"로 쓰다가
"여보"로 정착하지 않았나 한다...ㅎ
그리고, 말의 쓰임새가 변형된 예를 보면
그래여>그래요(여)
그러남>그러나(남)
이처럼 여성형, 남성형의 잔재가 남아있다.
여기서 그 수렵시대 남성은 매우 활동적이라
남성에 연관된 말도 따라서 여성보다는 빨리 변했으며
남과 같이 충돌하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다른 말을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단절된 말을 찾기란 매우 힘든 작업이기도 하다.
이동을 하면서 변변치 못한 곳에서 잠을 자다 보니
남자가 자는 곳과 여자가 자는 곳을 구분해서 잤다고 본다.
그래서...
여편네
남편네
로 쓰다가 배란기가 되면 합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남편네(복수)에 가서 남편(단수)을 부르다가
인간들만 배란기가 무너지고
결혼제도가 생겨나서부터는 부권사회가 형성되어
단수인 '남편'만 남고 복수인 '남편네'가 소멸된 듯하다....
그러면서도 오늘날까지 헤깔리는 부분이 있다.
안부를 물을 때
여자 : 잘 지내여?
남자 : 잘 지내남?
가 맞는지
여자 : 잘 지내남?
남자 : 잘 지내여?
가 맞는지 아직 연구과제이고
그 시절에도
게이, 레즈비언이 존재했었는지....
잘 지내남여?
잘 지내여남?
등등의 말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을 보면
그 때는 성적으로 매우 문란했음을 짐작케 한다...ㅎ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이 평면으로 보이지만
그 어느 별은 몇 백억 광년에서 왔고...
달의 모습은 불과 10분전도 안된 모습이 내 앞에 도착한다.
삶이란 단절이 아니라
내가 나를 소중하게 하는 작업으로
모든 몸짓의 기록을 복원해야 한다.
그 이유는
인생의 가장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이별이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이별은
아름답기에 이별이 아니다.
그래서, 내 작업은
아름다운 이별을 벽화로 복원해야 한다.
아~ 티벳 고원에서 나를 부르는
말 달리는 말발굽소리...
빨리 학술탐사 가야하는데...
발바닥에 땀이 나고, 옆구리가 근지럽고 ...
배 안에서는 개스가 마구 분출한다.
하여간에..무조건 카운트 다운... 발진....ㅋ
첫댓글 우리나라 강은 아닌것같고 흘러가는강 사진 잘봤습니다..
글은 이해가 되다 안되다 하여도 그냥 읽어 내려갔습니다 ㅎㅎㅎ
어쿠...이해가 안된다고 하면 너무 깊게 생각하신 것이구요...그냥 재미있게 보라고 쓴 글입니다..ㅎ
그래서 그랑가...댓글들을 안달아주시네..ㅎㅎㅎ는 그래도 웃었다는 뜻이죠?...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긴 술먹고 알콜기가 있는 상태에서 글의 초안을 잡은 상태라...
맨정신에 보시는 분은 왔다리갔다리하는 횡설수설에 정신이 없을 것도 같네요...ㅎ
그래도 뭐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저로서는 성공입니다...감사합니다.
학술단이 벌써 떠났나요?? ..ㅎ연구 많이 하셨는데...ㅎ
여전히 재미를 주시니 한참 웃었네요...ㅎㅎ
잘 지내여?? 오늘은 흰까님 안부가 더 궁금합니다....^^
오늘도 비가 온다고 雨酒會 회원들이 우주선 같은 빈대떡을 먹으러 오대로 떠났데나 뭐라나..ㅎ
저야 요즘 몸상태가 안좋아 두문불출 건강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유성처럼님도 잘 지내남유?...
이런 글을 쓰시려면 아는게 많아야 되지요? ㅎㅎ
저는 기본이 너무 짧아서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가 있네요.
알아가는것도 많구요.ㅎ
참 재미있으신 분이로고...
팬입니다.ㅎ
아는 게 많기는요...술먹고 자아도취에 빠져서 흥얼거린 수준이지요...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팬으로 까지 등록해주시니 다시 그 옛날 필력?을 날리던
시절이 그립습니다...ㅎ...그 팬들이 다 모여야 될텐데 어디메 계신지...막막그립다가
목화송이님 댓글 하나로 포근해집니다...감사합니다..
여름으로 가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었나 봅니다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네요
삶에는 굴곡이 있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그냥 옆에 있어 줄 수는 있습니다.
결국 오랜 시간을 두고 본다면
그것이 가장 강한 사랑의 표현일 꺼라고 합니다.
오늘도 오해가 아닌 이해를 하며
행복한 목요일 보내시기를 바래요.
2012년6월14일 목요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