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현장에는 수많은 장비들이 있고 각 장비에 점검기준이 있고 점검표가 있다.
그럼 장비 점검자는 점검기준에 따라 점검을 하고 점검표에 기록을 해야 한다.
점검기준은 각 장비의 동작 특성이나 제품의 특성에 따라
일상점검, 주기점검(주, 월, 분기, 반기, 연)으로 구분을 해야 하고
점검기준에는 점검하는 사람과 점검하는 방법이 명시되어 있어야 한다.
장비의 점검기준은 자기가 매일 운전하고 있는 자동차 점검 기준과 동일하게 운영을 하면
엉터리로 관리를 하는 척 하는 것보다는 좀 낫다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죽어도 말을 안 듣는다.
오늘도 현장에 들어가 보면 지난 번 고객 공정심사 끝난 이후로 날짜가 변하지 않은 체
그대로 기록되어 있는 지를 확인해 보아라.
또는 어제 일자로 점검을 했다고 기록을 하였지만
한꺼번에 억지로 엉터리로 동그라미만 몽땅 점검을 하였는지도 살펴보아라.
만일 점검이 안 되어 있거나 엉터리로 점검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는 경우
담당자를 불러 아침부터 지랄하지 말고 왜 안 했는지 왜 엉터리로 해야 하는 지를 살펴보아라.
이것이 바로 시스템의 시작인 것이다.
어디서 컨설턴트가 와서 떠드는 소리를 생각도 없이 무조건 따라만 하지 말고
어디 가서 TPM 이라는 교육을 받고 와서 말만 환장하게 늘어놓지 말고
현장에 가서 장비 담당자에게 점검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해 보아라.
"나는 시키는 대로만 데로 하겠다"고 답변을 하면 그런 친구와는 더 이상 이야기할 것도 없다.
이런 시키들을 만나면 100년 동안 교육훈련을 해도 소용이 없다.
한 때 빙혼이 까탈스럽다고 입에 더러운 소리가 연속적으로 나올 때 장비관리 심사 사례.
1. 장비보전에 대한 계획서 있나요?
이름만 장비보전 계획서인 그리고 PC에서 방금 출력한 뜨끈뜨끈하게 계획서를 가져온다.
장비목록에 월별, 분기별 계획/실적만 표시한 황당한 또는 미친 장비보전계획서를 보여준다.
장비관리만 10년 되었다고 목과 눈깔에 힘을 주고 있는 놈의 면전에서
장비보전계획서를 확 찢어버린 뒤에 사장에게 "저 시키 당장 짤라버리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만일 자기 회사에서 자기 관리자가 그딴 식으로 관리를 했다면 본인도 그럴 것이다.
각 장비에 대한 특성을 파악하고 정해진 보전주기를 가지고 각 장비의 개소마다 주기에 따라
자체적인지 외부 용역인지 구분해야 하고 소요되는 부품 교체나 윤활유 교체비용을 기록하고
보전방법이 필요하다면 보전하는 작업표준을 별도로 만들어야 하는 데...헐....
하기야 점검과 보전에 대한 개념도 없다는 사람이 10년씩이나 장비관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한 배짱이요 한심한 기업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시스템, 프로세스, 업무>를 실행, 개선, 유지하려면 제일 먼저 용어를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
영어 단어 모르고 타임즈를 보고 있으면 타임즈를 읽는다고 볼 수가 있을까?
타임즈에 실린 사진만 보고 있는 것이지.
용어도 모르는 사람이 아니 이름만 알고 용어에 대한 의미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관리자가 아닌 업무를 하는 척만 하는 연예인들 또는 개그맨들일 뿐이다.
자기가 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용어는 반드시 제대로 알고 일을 해야 한다.
용어를 <확실하게 명확하게 똑바로 정확하게> 이해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요
후임이나 고객이나 제3자인 심사원들, 이해관계자들에게 명쾌하게 설명이 가능해야 한다.
그래야만 관리자로서의 밥 값을 하는 것이지 대애~~충 아는 척 하는 놈은 사기꾼인 것이다.
2. 장비점검기준 있나요?
90년대 말부터 장비점검기준과 점검표가 통합되는 방행으로 바꾸어져 버렸다.
이전에는 "장비점검기준표"와 "장비점검기준표"가 따로 있었다.
각 장비에 대한 점검기준서를 만들려면 다양한 정보를 가지고 세부적으로 누구라도,
갓 입사한 신입이라도 장비를 점검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점검표와 절대로
같이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 <가짜 인증을 받아야 하는 모든 기업>들이 짧은 시간 안에
가짜 자료를 만들어야 하니 시간은 없지 자료를 만들 사람도 부족하다 보니 빙혼과 같은
가짜 시스템 전문가(?)가 점검기준과 점검표를 통합하여 단 며칠 만에 몇 개월짜리 가짜인
장비관련 자료를 만들어 내니 그것이 가짜 인증의 시초가 된 탓에 오늘날 개판 시스템이
난무할 수 있도록 일조를 한 공로로 빙혼은 이렇게 할미밭에 와서 반성과 통곡을 하는 것이다.
* 장비점검기준 포함항목
: 장비개소(부품명), 점검항목(1개~다수), 주기(매일~년), 점검방법(FOOL-PROOF), 문제점/대책
* 점검방법 ; 점검기준(정량, 정성화된 표시가 필요), 점검순서가 필요함.
예) 소각기, 체인의 윤할상태, 매일, 체인을 3회 돌리면서 각 부위에 적정하게 구리스가 도포되어 있지는 육안으로 조사. 구리스 도포가 미흡한 경우 체인 롤 전면에 두께 1mm이상 도포
3. 장비점검은 보통 언제 하시나요?
- 일하다가 생각나면 한다.
- 보통은 안 하고 어쩌다가 불량이 많거나 장비가 이상한 소리가 나면 그 때 한다.
- 퇴근하기 전에 한다.
- 속질하게 이야기하는데 평소에는 안 하고 보통은 심사오기 전 날에 하는 편이다.
* 그럼 운전할 때도 그렇게 하나요?
어디를 갈 때 아무런 생각도 없이 한참을 운행하다가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면
그때서야 자동차의 다양한 계기판을 바라보나요? 아니면 출발전에 잠깐이리도 보나요?
* 다시 질문
빙혼 : 장비점검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까?
- 음,,,우리 장비는 튼튼하니까 필요하면 그 떄 하면 좋은 것 같은데요.
- 앞으로는 점심 먹기 전이나 점심 먹고 하도록 하겠습니다.
- 사람도 없는데 누가 시간이 나서 장비점검을 하고 있나요? 그럴 시간이 있으면
제품을 하나라도 더 생산해야지요.
빙혼 : 그럼 제 앞에 계시는 분은 무슨 관리를 하시는 분인가요?
- 제가 장비관리를 하지요. 이 현장의 모든 장비는 제가 다 관리합니다.
빙혼 : 그럼 오늘 아침 출근을 하셔서 무엇을 하셨는지 간략하게 말씀 좀 해 주시겠어요.
- 출근을 하자마자 현장 장비 상태를 전체적으로 한 바퀴 죽 둘러보았지요.
빙혼 : 왜 장비를 둘러 보셨나요?
- 그야 오늘 생산을 하기 전에 장비의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둘러보는 것이지요.
빙혼 : 그럼 오늘은 출근을 하시자마자 생산을 하기 전에 장비점검을 하신 것이네요.
- 매일 아침에 항상 제가 하는 일이니까 당연하게 해야 하지요.
빙혼 : 다시,,,그럼 조금전에 사람이 없어서 장비점검을 할 시간이 없다고 말씀하신 것과
시방,,,아니 조금 전에 말씀하신 장비점검과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 아까는 여기 이 장비점검표대로 장비를 점검하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고 시간도 많이
필요하지만 실제로 저 혼자서 하기에는 장비점검표대로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고
현실적으로 제가 매일 장비를 점검해야만 생산에 이상이 없지요.
<문제점>
실제 대부분의 모든 관리자들은 그들 나름대로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시스템은 개 돗같이
만들어 놓고 멀쩡한 인간들을 바보로 만들고 무능력한 인간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바로
다양한 여러 가지 KS, ISO 인증제도이었고 TPM 관리였던 것이다.
할머니 혼자 장사하는 국밥집과 여러 사람이 일하는 호텔의 레스또랑과 분명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컨설턴트는 국밥집이든 길거리 포장마차이든 동네 중국집이든
한결같이 미제국주의 체인점 호텔 레스또랑의 시스템을 가져와 그것에 맞추라고 지랄들 한다.
그 중에 가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장비관리시스템이라는 것이기에 빙혼이 또 이렇게
날도 더운 날 열 받으라고 시덥지도 않은 헛소리, 잔소리를 해 대는 것이다.
4. 실제 오늘이나 평소 장비점검을 어떻게 하시는 지 보여주시겠어요?
* 물론 장비점검표는 빙혼이 압수하여 손에 쥐고
장비점검을 하는 것을 보면 장비점검표하고는 거의 모두가 전혀 다른 개소는 물론이요
점검순서도 다른 것을 바라보고 있지면 한숨과 눈물이 뒤섞여 나오는 것이다.
* 이 와중에 기업에 지도위원으로부터 전화가 온다.
그 회사 아직 시스템은 미흡하지만 제법 열심히 노력한 회사이고 특히 장비책임자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장비쪽에 심사를 하다보면 다른 기업보다 잘 되어 있을 것입니다.
* 신발,,,전화나 하지 말자.
지도를 똑바로 하라는 이야기는 빙혼도 하지 못한다.
모두 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기에.
그런데 이런 전화를 받으면 갑자기 직업이 미워지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심사해서 먹고 사는 짓거리가 너무나 한심하여 때려 쳤는데
시방은 너무나 배가 고프니 그렇게라도 먹고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쩝.
<결론>
장비관리가 어떻게 하라고?
자~알(잘) 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