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먼저 밝혀둡니다.
이 연애학 개론은 2024 봄 시즌 한정 시리즈입니다.^^
심도 있게 준비, 제작한 것이 아니고 봄바람에 휩쓸려 올리는 것이니
내용이 초급, 중급이 뒤죽박죽 오락가락 할지도 모릅니다.(제 수준상 고급단계는 아마도 없을 듯 ㅋㅋ )
아무튼, 다들 가비얍게 읽어주시고
그래도 뭔가에 손톱만큼의 참고사항이 된다면 저에게는 기쁨만렙임당~^^
이번 챕터는 “내숭과 허세”입니다.
#2. 여자는 내숭, 남자는 허세~
물론 요즘은 주변에 허세 부리는 여자도 꽤 있긴 합니다만,
일반적으로 여자는 내숭으로,
남자는 허세로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자는 드러내고 부풀리면서 매력을 어필하고
여자는 오히려 숨기면서 이성에게 어필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다가 여자는 남자의 허세에 속고~
남자는 여자의 내숭에 속는다는 말이 나오는 거쥬~
대체로 곰과의 여자보다 여우과의 여자에게 남자가 더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곧 남녀사이에 내숭이 먹힌다는 말과 같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남자의 적당한 허세는 여자로 하여금 한번 더 쳐다보게 만드는 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여자의 내숭과 남자의 허세에는 보통 어떤 것들이 주로 있는지 밤새 조사해 보았습니다.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여자의 대표적인 내숭에는,
순진한 척~
관심 없는 척~
약한 척~
많이 못 먹는 척~
착한 척~
이런 것들이 있는데 저도 잘 보이고 싶은 남자 앞에서 종종 써먹던 것들입니다.ㅋ
저의 경우에는 약간 키가 있어서 맘에 드는 남자가 저와 키가 비스무리하면 그 남자 앞에선
키 안 큰 척 하는 내숭도 부려보았습니다.
다~~옛날 일입니다만 ㅋㅋㅋㅋ
간혹 내숭에는 부작용이 있는데
많이 못 먹는 척 하다가 나중엔 맛난 것 앞에 두고 진짜로 많이 못 먹게 되기도 하고
착한 척하다가 성질 참느라 화병나기도
하고 지나치게 내숭부리다가 주변의 원성을 받기도 합니다. ㅠㅠ
암튼, 내숭이 무궁무진하게 많지만 대략 굵직한 것들은 위와 같고.
남자의 허세 역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센 척~ ㅋㅋㅋ
아는 척~
돈 많은 척~
그리고
왕년에~로 시작하는 많은 구절들이
허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답니다.
허세의 부작용은 과하면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기도 하고, 말만 하고 행동이 안 따르면 루저가 된다는 겁니다.ㅠ
저는
속이 무지 상한데도 쿨한 척~, 괜찮은 척~하는 허세를 종종 부립니다.ㅠ
연구에 의하면
(무슨 연구인지는 절대 궁금해 하시면 안됨당~)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의 내숭을 귀엽다고 보기도 하고
대부분의 여자들은 남자의 허세를 가소롭지만 그러려니 여긴다고 합니다.ㅋ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의 내숭에는
알아도 모르는 척~
안 괜찬아도 괜찮은 척~
하는 내숭이라고 합니다.
속터지고 끙끙앓더라도 해볼 일입니다.ㅋ
여자들이 좋아하는 남자의 허세에는
허세부린 만큼 행동이 뒤따라오는 허세...라고 연구결과가 말합니다. ㅋ
친구들 모임에서
지상 최대의 진리는 뭐니뭐니 해도 “적당히~”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습니다.
적당히 할 수만 있다면,
그 ‘적당히’의 선을 알고 지킬 수만 있다면
많은 부분에서 성공확률이 월등히 높아진다는 것은 모두 아는 것.
내숭과 허세에서도 이 진리는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적당한 허세와 적절한 내숭은
상대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충분한 요소가 된다니
오늘부터 연습 콜~?ㅎ
이제 질문입니다.
- 나는 여자의 이런 내숭은 싫더라~
- 나는 남자의 이런 허세는 싫더라~
- 나는 이런 내숭을 떨어봤다~
- 나는 이런 허세를 부려봤다~
이제 댓글로 마니마니 남겨주세욤~~
다음 연구에 참고하도록 하겠슴당~ㅋ
@후후 일부러 리미티드에디션으로 한 박스나 드렸는데~
고갱님~~당황하신건 아니쥬?
이런 스마트한 댓글은
당대에 처음 봅니다.
@테란 ㅋ네~그래서 상품도 드렸어요~~
@테란
근원적으로 접근해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남자는 센 척
여자는 약한 척
하게 되어 있는 것은
본능, 혹은 집단무의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척하는 여성을 봐도
특별히 반감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여기 언급된 척들은 그 본체와의 싱크로율을 떠나 어쨌든 '포장'을 여성스럽게 하려는 마음의 발로일 테니까요.
다만 언급하신 부분 중에
관심 없는 척...
이 대목은 좀 다르게 취급해야 할 것 같습니다.
확실히 '포장'보단 '은폐'에 가깝잖아요.
그런데 이게 양날의검입니다.
누군가를 만나려면 없어도 있는척 해야 할 판에 말이죠.
사실 저도 여기에 속했었습니다.
그래서 땅을 치고 후회한 적도 있구요.
결론은 그러지 말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마음 좀 들키면 어떻습니까.
척 하는 것이 일상인 남자무리들의 속성을 너무 잘 알고, 나도 그랬고, 넘들 그러는 꼴 지켜봐왔고,
그럼에도 굳이 고백하자면...
' 별로 못하는 척'을 필살기로 시전해 왔음을 인정합니다.
이것은 얼핏 겸손과 비슷해보이지만 같은 종류가 아닙니다.
나중에 극적으로 돋보이려는 수작입니다.
고도의 포장 전략이죠.
이거 상당히 잘 먹히구요.
어떤 영역이든 한 가지 츌중한 재주가 있는 분들께 강추합니다.
ㅋㅋ
불출님의 과를 일부러 분류해보자면 위선보다는 위악과인 듯 싶네요 ㅎ
어쨌든 잘 먹힌다니 다행이어요ㅋ
'관심없는 척'에 대해선
혹시라도 다음에 쓸 기회가 있을지 모르지만
밀당의 기술 중 하나일 때가 많습니다.
밀당은 잘 사용하면 끈끈해지지만 잘 못 사용하면 이별각이 되기도 합니다.
암튼...다들 이론은 뭔들~~~ㅋ
@아라연 이론은 뭔들 <== 현타 씨게 옴
@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