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서스펙트 게임: 클로즈드 서클 미스터리
한 줄 요약: '크라임씬'의 보드게임 버전
'크라임씬'을 좋아했던 나에게 단비 같았던 작품.
실제 크라임씬과 거의 비슷한 룰을 가진 보드게임이라고 생각하면 됨.
사건 개요를 읽고, 현장을 조사하여 토론하고, 범인을 잡아내는 방식 !
1. 게임의 진행
한 줄 요약: 사건 프롤로그 읽기 → 자기 소개 → 여러 번의 조사 및 토론 단계 → 투표를 통한 범인 색출
각자 자신의 롤 카드를 받으면 뒷면에 사건 개요가 적혀있음.
그리고 롤 카드 안쪽에는 범인 여부, 자신의 이야기 등이 적혀있으며, 미리 받아서 익힌 채로 게임을 진행하면 몰입감이 더 좋음 !
이런 식의 맵이 있고, 자신의 말을 이동시켜 원하는 곳의 원하는 증거를 얻을 수 있음.
본인이 얻은 증거는 본인만 볼 수 있고, 검증 토큰을 통해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는 기회는 있음.
(단, 인원당 검증 토큰 3개 밖에 없으므로 아껴써야 하지만, 너무 아끼면 그냥 똥이 되므로 주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증거를 얻었으면, 이를 토대로 원하는만큼 증언 및 토론을 함.
다만, 크라임씬과는 달리 범인이 아니어도 거짓말이 가능함. (단지 나중에 감당할 수 있을지는...)
위 과정을 반복하며 총 12라운드를 거치고, 최종 토론을 통해 범인 지목함.
범인을 못 맞히면 범인이 즉시 승리, 범인을 맞히면 범인에게 마지막 기회가 주어짐.
2. 비밀
한 줄 요약: 범인에게 주어지는 단 한 번의 역전승 기회
각 플레이어들 중 범인이 아닌 플레이어들에게는 '비밀'이 하나씩 존재함.
이는 게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통해서 알 수 있는 정보들 중 하나이며,
범인이 자신이 지목당했을 때 다른 플레이어들의 비밀을 모두 맞히면 역전승으로 승리하게 됨 !
그러므로 범인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비밀을 잘 숨기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고,
범인이 아니라도 무작정 안심할 수 없는 이유임.
3.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른 변화
한 줄 요약: 조사를 하다보면 달라지는 맵
게임에는 스티커판이 존재하며, A~D까지 드러내지 않은 채로 시작함.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며 일부 증거들은 이 스티커판 중 하나를 공개하라는 설명이 들어 있고,
그에 따라 스티커를 맵에 붙이게 되면서 맵이 변화하게 됨.
즉, 원래는 조사할 수 없는 부분을 추가적으로 조사할 수 있게 되며, 더 많은 흥미를 유발시키게 됨.
언제 드러나느냐에 따라서 플레이어들이 서로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해질 수 있는 키포인트 중 하나.
4. 추천하는 이유
한 줄 요약: 구성물 좋고, 충분히 잘 만든 웰메이드 추리 보드게임
[장점]
- 한 게임에 4개의 에피소드가 존재하므로 가성비 좋음
- 각자 이스터 에그 수준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유발함
- 에피소들 별로 증거에 맟춰 충분히 추리를 통해 범인을 색출해내는 게 가능함 (물론 당연히 쉽지만은 않음)
- 범인으로 지목당해도 역전할 수 있는 부분이 아주 좋았음
[단점]
- 4개의 에피소드를 같이 할 멤버 모으기가 제일 힘듦
- 일부 비밀은 진짜 알아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음
- 롤 카드를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다소 떨어지는 몰입감
- 어디까지나 '게임'으로서의 추리
그렇지만 지니들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해봤으면 하는 보드게임이라 추천드림...!
첫댓글 이거 개재밌음ㅋㅋㅋㅋ 친한 사이 일수록 더 재미있음 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내가 범인이 아닌데도 남 비밀 까발릴려고 혈안이 되어있음 ㅋㅋㅋㅋ
맞아 친할 수록 더 재밌지ㅋㅋㅋㅋㅋㅋㅋㅋ 범인들은 본인이 찍힐 것 같으면 대놓고 비밀 찾으려고 하는 것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 해봤는데 넘 어려웠음ㅠㅠㅋㅋㅋㅋ 역할 숙지가 잘 안돼서 그런 것 같긴 한데...막 어떤 장소에서 나는 생각지도 못한 나를 가리키는 단서가 나오면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너무 당황스러웠음...나중엔 허허허 여기선 뭐가 나와서 나를 놀래킬까요 허허허허 하면서 단서 깠음ㅋㅋㅋㅋㅋ
일단 기본적으로 롤 카드를 하루 정도는 숙지하는 게 좋은 것 같아 ! 그래서 어떤 증거가 나올 거라고 예상되면 어떤 변명을 할지 미리 생각할 수 있고... 물론 예상치 못한 증거들도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미리 준비해오면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하더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