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한두번 문의를 드렸습니다
지금 드라이버는 에픽맥스에 스탁샤프트 50 sr을 1년 반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에 에픽 GBB 투어에이디 tp 5s를 잘 쓰다가 어느순간 좀 버겁다는 느낌에, 가볍고 낭창거리는 샤프트가 쉬울꺼라는 믿음으로 교체했었습니다
그런데, 교체 이후 영 드라이버가 편하지 않았습니다.
길이가 약 0.5인치 길어져서 그런것 같기도 했고 (45.25 -> 45.75인치) 등등
느낌입니다만 임팩트때 샤프트 탄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거리도 낭창거리는 샤프트라 좀 늘어나는 걸 예상했는데, 대부분의 동반자들이 왜 거리가 줄었냐고들 하구요
제 느낌 상 잘 맞은거 같아도 200m 정도밖에는 안가는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좀 힘줘서 치려고 하면 정타에 맞추기도 힘들어지고 해서, 점점 방향만 일정한 190~200m 드라이버가 되어버렸습니다,
스윙도 점점 작아지고 위축되는거 같습니다. ㅜㅜ
예전엔 티샷을 하면 공이 폭발적이진 않지만 쭉~~ 뻗어가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공에 힘이 없고
좀 먹히는 느낌으로 캐리가 짧아졌습니다.
연습부족이고 몸이 더 못따라 가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연습량도 좀 늘이고 고민도 했었습니다만
상태는 더 좋아지지 않았구요
고민 끝에 예전길이로 샤프트 길이를 좀 줄이거나, 더 부드러운 걸로 바꿔야되나 싶아서 피팅샵을 방문했었습니다.
사장님이 샤프트를 장비로 측정해 보고 제가 치는걸 보시더니, 뜻밖에 샤프트가 너무 약하다고
하시네요
스윙이 크지 않고 조신하게 치는데 좀 때리는 스타일 이라고 하십니다.
골프존 기계였는데, 볼 스피드 62~64m/s, 캐리 185~205m, 푸쉬 또는 푸쉬 페이드 성이었구요
채가 스윙을 못따라와서 밀리고, 열리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제 상식에서는 채가 약하면 푸쉬가 아니라 훅이 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것도 반대로 말씀하시네요
길이 줄이는 건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꺼라고 하면서, 시타 샤프트를 몇개 주시던데요
인기있는 밴투스 블루 6s, 6x / 텐세이 1k 화이트 6s / 스피더 에벌류션 어쩌고 5s 마지막으로 조지아 6s정도 시타를 했습니다
60초반 볼 스피드에 50대 r도 아니고 60그람대 s를 그것도 인기 많다는 샤프트만 권하시길래,
일단 너무 상술 같아서 약간 맘이 상하고, 신뢰가...
근데 막상 시타를 해보니, 차이가 확연히 있었습니다,
중량은 늘었는데 스윙은 좀 편했고, 임팩트 감도 좋았고, 좀 잘못맞아도 샤프트가 잡아주고 쳐주는 느낌이 있었구요
휨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제꺼 대비 무겁고 강하다는 느낌으로 더 쎄게 친 점도 있었겠습니다만, 샤프트가 내가 치는 만큼 반응을 해주는 느낌
스피드도 65~67 캐리는 210~225까지 나오니...
임팩트 등 느낌과 결과가 잴 좋았던 채는 텐세이 1k 화이트 6s가 잴 좋았습니다
잴 비싼 샤프트 더군요 ㅜㅜ
가성비 좋다던 조지아도 같이 비교해 보니, 확실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약 30~40개 정도 쳤는데, 몸은 좀 버거웠습니다, 허리도 좀 욱신거리구요
(이 정도로 몸이 힘들면 좀 버거운 채가 맞는거죠??)
일단 고가라서 (50~60만원 / 조지아 20만원) 고민하겠다고 돌아와서
스팩을 좀 찾아봤는데요
텐세이 1K 60 s는 62그램, 3.8토크, cpm 240후반에 하이킥으로
벤투스 블루 60s는 65그램, 3.1토크, 미들하이 킥포인트
둘다 팁부분의 강성이 강하고 저탄도에 저스핀 샤프트로 설명이 있었고
제가 알기에는 스피드 60후반 ~70대 히터형, 거리 240m이상의 골퍼에 적합한 채로
저와는 전혀 맞지 않는 고스팩으로 알고 있었는데
혼란스럽습니다
여기 고수분들도 골프채에 대해서는 감성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고,
골프는 과학이니까, 결과의 숫자가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특히, 오랜 경험으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는 sunny님은 한국사람들 너무 고스팩을 사용하고 있다
짧은 길이에 더 부드러운걸 사용하는게 좋다고 하셔서,
저도 50대를 넘고 있는 나이와 체력 등으로 그쪽 방향으로 가려던 참이었는데요
1) 현재 채로 살살 달래가면서 200m에 만족할 것이냐,
2) 아니면 투자를 해서 교체를 하고, 연습량을 늘여서 새로운 활력을 찾을 것이냐
3) 아니면 현재 채를 가지고도 연습량을 늘이면 충분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연습장에서 저의 채로 쳐보니, 고가의 시타 샤프트 보다는 늦게 따라오는 느낌과 정타가 아닐때 확실히 틀어지는 느낌이 있네요
벌써 맘이 떠난 걸 수도 있구요
제 스피드에서 (인제 스윙스피드가 더 빨라지기는 나이와 체력이 못 받춰줄 듯 합니다)
1) 토크가 5대에서 3대로 낮아지는게 그렇게 큰 영향이 있을까요?
2) 하이킥 포인트를 써도 될까요?
3) 3~40개를 치고 부담스러우면 맞는 스팩일까요?
TP 5s도 버거웠는데, 6S가 맞는다는 것도 좀 이상하네요
전반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ㅜㅜ
예산이 많으면 중고라도 다 사서 쳐보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네요
골프는 약 10여년 쳤고, 스코어는 좀 짧은 구장을 가면 80대 초반, 긴데 가면 80대 후반정도 치는 정도입니다
필드는 1달 평균 3~4회 정도 갑니다
7번 기준 145m 정도 보고 칩니다
많은 채들을 사용해보신 고수님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혹시 샤프트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조금 저렴한 샤프트도 추천해 주시면...
그리고, sunny님께서도 경험과 수치를 바탕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골프에 열정이 있지만, 예산은 부족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드라이버에 고민이 많은 한사람 구제해 주시는 차원으로
의견과 경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골프 토론방 41144번 글
골프클럽 스팩 이라는 글에 쓴
제 경우랑 무척 비슷한 이상한 경험을 하셨군요.^^
제 6S 드라이버는
혼마 Tour World 747, 455cc
FP-6 샤프트로 하이킥입니다.
혼마가 미국에 진출하려고
미국 스팩으로 무겁게 만든 클럽이
Tour World 브랜드입니다.
미국에서 정말 안팔리는 클럽이라서
세일을 아주 쎄게 합니다.^^
그래서 소장용으로
남들이 쓴다고 말하면 무척 부러웠던
6S, 거기에 하이킥 샤프트로
쓸려고 산게아니고
나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위해 산 드라이버가
요즘 기분 좋게 제일 잘맞는 드라이버가 됐습니다.^^
방장님과 같은 경험이라니
영광입니다^^
당근마켓을 좀 열심히 보게되네요
ㅎㅎ
1. 본인의 구질이 없네요.
2. 스피드로 치시는분도 있고 순간 패는 힘 임팩으로 치시는분도 있음. 요걸 잘 구분해야 해요
3. 임팩으로 치시면 모듀나 추천해요. 중고 25 정도면 살 수 있고 5x 는 r, 5xx는 s 입니다. 원래 sr 은 없고 피팅으로 나옵니다.
4. 헤드에 티탸늄이 많이 들어간 채가 멀리 나가요. 현재 드라이버 헤드 재질 차이 일 수 있습니다.
5. 볼 높이를 조절 해 보세요. 채가 가벼워
지면서 높이 문제로 거리의 손실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6. 누군든 몇번치게 되면 잘 맞아요. 근데 다시 가시면 똑같아질거에요. 본인의 구질과 거리에 대한 욕심을 줄여서 타협 보시고 세컨을 연습 하시는것도 한 가지 방법 입니다.
아마추어 고수이신것 같습니다.. 토크가 낮아지면 먼저 느낌이 많이 차이나고 스윙스피드가 빠르지 않다면 토크 3대로 갈 필요 없습니다. 팁부분이 강한 샤프트면 5대 토크라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하이킥 샤프트는 안맞을것 같습니다. 로우나 미드킥에 하이 로프트 헤드를 붙여 샤프트를 조금 줄이는 방향으로 피팅하시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5s 6s매우 변수가 많아서 샤프트만 가지고 이야기 할순 없습니다. 헤드 형상과 무게, 샤프트 길이 무게,샤프트 카본심 결합 정도, 그립 무게, 킥포인트, cpm, 본인의 스윙 스타일 등등을 고려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셔야할것 같네요.
텐세이1k 로 가셔요
빙빙돌지마시구요(이것샀다. 저거샀다 맘고생)
이미 맘은 정해지신듯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 꺼와 다른 거라 몇 번은 잘 맞는 듯 하지만, 일상이 되면 똑같아 질 거라는 말씀이 와 닿네요^^
몸이 잘 안 따라주지만 아직은 맘껏 때려보고 싶다는 욕망도 있습니다
텐세이 1k가 맘에 들었습니다만, 60그램대 부터 시작이어서 부담스럽네요
골프가 할 수록 감성이 작용하고 또 민감한 운동이고, 피팅은 더 어려운 듯 합니다
좀 더 고민하고 공부를 해봐야 겠습니다
가격부담, 무게부담이 되신다면 텐세이 av 또는 tm 으로 가셔도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