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험 후 오랜 고민 끝에 글을 쓰는 만큼 수험생의 절박함과 똑같은 문제의 반복을 막기위해 고사장과 과목을 공개하고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이번에 제가 시험을 본 2020학년도 중등 임용고시 1차 시험장 경북 경산여중/경산여고 5고사실(과목: 식물자원조경)에서 명백한 부정행위가 있었습니다.
부정행위는 총 3번에 걸쳐서 일어났고, 5고사실 모든 사람이 기억할 만큼 그 행위가 뚜렷했습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2교시 감독관님은 여자 감독관 한분, 남자 감독관님 한분 이셨습니다.
2교시 전공A 종료 타종이 시작되면서 남자 감독관님께서 모두 손을 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5고사실 한 응시생(여) 그 말이 끝날 때까지 답안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1차적으로 3,4분단 사이에 서 계시던 감독관(남)님이 그 응시생을 향해 다시 한 번 “손 떼세요!” 라고 말을 했고, 그제야 펜을 놓고 책상 밑으로 손을 내렸습니다,
잠시 후 두 분의 감독관께서 답안지 수거를 위해 교탁으로 향하고, 답안지 수거가 이루어지기 직전 이 문제의 응시생이 다시 펜을 들고 답을 적었습니다.
이때는 그 응시생 바로 뒤에 있던 다른 응시생이 손을 들었고, 여자 감독관님께 손짓으로 부정행위 중인 앞 응시자를 가르켰고, 교탁 옆에 서계시던 감독관(여)께서 “펜 내리세요!”라고 그 응시생을 향해 다시 큰 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고사장 내 모든 응시생의 시선이 쏠렸고, 그 부정행위 응시생은 손을 내렸습니다. 이게 2차 부정행위 입니다.
그리고
여자 감독관님은 1분단 앞번호 부터 답안지 수거를 시작하셨고, 남자 감독관님은 3분단?4분단? 맨 앞좌석부터 답안지 수거를 시작했습니다.
문제의 그 응시생은 2분단 중간자리쯤 이었고,, 두 분의 감독관이 답안지 수거를 위해 그 응시생에게 등을 지고 서자 다시 세번째 부정행위 답안작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때도 그 응시생이 바로 뒤에 응시생이 ”감독관님!!”이라고 크게 외쳤고, 3,4분단 쪽에 계시던 남자 감독관님이 돌아보시자 앞 응시자를 가르키며 “계속 답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정말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이때부터 고사장 분위기가 극도로 안 좋았습니다. 그 이의제기가 있은 즉시 남자 감독관님께서 정말 더 큰 소리로 “손 내리세요! 작성하면 안 되는거 아시죠?!!!! “ 말하시고는 몇 초간 그 수험생을 무섭게 쳐다보셨거든요. 그런데....그냥 그렇게 쳐다보기만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부정행위 응시생 반응이 더 가관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그냥 틀린거 줄그었어요!” 이렇게 말하고는 볼펜을 집에 던지듯이 책상 위에 놓고 손을 책상 밑으로 내렸습니다.
두번째 부정행위 상황이 벌어진 직 후 부터 그 응시생을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이때의 상황은 보다 더 정확히 기억합니다.
그리고 줄을 긋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글을 쓰며. 답안을 작성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1교시 전공은 단답형 문항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 몇 초의 찰나의 순간이 모든 것을 결정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시간 안에 답을 작성하느라 미쳐 옮겨 적지 못한 답안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줄을 긋던 안 긋던 종료 타종이 울린 후에 답안에 손을 대는 행동 자체가 명백한 부정해위라고 생각합니다. 종료 타종이 울리기 시작한 후 3번의 답안을 더 작성하고, 감독관의 3번의 제지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문제의 부정행위 응시자 뒷자리 응시생의 2번의 항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고사가 모두 끝나고 파할 때 까지 부정행위자에 대한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정말 이상합니다. 물론 저도 그 때 부정행위로 처리되지 않고 그대로 무마되는(?) 상황에서 한마디 하지 못한 것이 미치도록 후회스럽습니다...
3교시 전공 시험을 영향을 줄까 걱정 되서 애써 그 당시 상황에 적극적 이의제기를 하지 않은 것도 맞습니다....
소수 과목인지라 시험장에서 문제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1차 시험이 모두 끝난 후 바로 교육청에 이의제기 하지 못한 것도 맞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2주가 되도록 고민을 떨치지 못해 조심스럽게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시험장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었으니 어쩔 수 없을 것 같아.... 2주를 고민만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고사장 내 모든 사람이 기억할 정도로 3번에 걸친 명백한 부정행위가 일어났고,
이 부정행위 응시자 때문에 1년, 혹은 그 이상이 되었을 다른 수험자의 노력과 꿈이 박살날까 그게 더 두렵습니다.
아무 일 없다는 듯 집에 가는 그 분을 보면서..이 일이 그냥 넘어가면 그 분은 또 다른 곳에 아무렇지 않게 그런 행동을 하시진 않을까요....?
지금이라도 용기내고 싶은데 너무 늦은 걸까요? 방법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명백한 부정행위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 안타깝지만 거의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목격자진술 등 처리를 했었어야되는데. 임용감독관들 말도 일관성도없고 지금 이의제기하더라도 귀찮은일 만들기싫어서 몸사릴확률 높아요 진짜 안타깝네요
22222 부정행위 일어나고 나서 바로 감독관실인가? 거기가서 고발해야해요ㅠ 작년에 다른지역에선 이러한 비슷한 경험으로 1교시 교육학 치고 퇴실한 샘 있었어요... 그 분은 종치고 몇초간 더 적었는데 바로 고발당하셨는데... 저 분은 무려 몇번이나;;ㅠㅠ
서울에선 같은행위로 이번에 한분실격처리되셨습니다 평가원에 써보시는건어떠실지요
감독관이 소리치는것뿐이 할수없다는것을 인지하고있는 수험생이군요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시는 건 어떨까요??
거기 글 올리면 확인하고 답변주시는 것 같더라구요
감독관잘못이에요~ 저는 이번에 시험볼때 한명이 1교시때 그렇게 했고 2교시 시작전에 짐싸고 나갔어요. 감독관이 아무것도 할수 없는것 아니에요 무조건 신고하세요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넣으셔서 부정행위 처리에 힘을 보태시기 바래요. 그 부정행위 수험자 수험번호도 함께요. 고사실까지 나와있으면 감독관 추적 가능합니다. 꼭 국민신문고에 넣으세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10 18:19
경기도에서는 그렇게 쓰신분 다 부정행위로 올해 채점불가 판정받았어요
민원 넣어보세요 ㅠ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10 01:2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10 18:11
5시험실에 있었는데 앞자리라서 세차례나 그런줄은 몰랐어요ㅠ. 감독관이 한 수험생에게 경고해서 쳐다보긴했지만 대수롭지않게 생각했어요ㅠ 의래하는 경고 멘트인줄알고 신경 끊었는데.. 세차례나 그랬다니..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12.10 18:20
감독관님이 단호하게 부정처리 하셔야하는데..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