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은 우리의 인생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건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질 좋은 수면을 위해서는 최대한 좋은 환경에서 자는 게 중요합니다. 이러한 환경을 구성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침구인데요, 매트리스, 이불, 패드 등이 있지만 특히 우리가 베고 자는 베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통증이 있다면?
자고 일어났는데 목과 어깨, 허리가 아프거나 뻐근하다면? 평소 수면 자세와 함께 베개 높이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통증을 무시하고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고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잘못된 수면 자세를 취하고 있다면 바로잡고 베개나 침구 등이 문제일 경우 나에게 맞는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베개가 높을 경우
베개가 너무 높을 경우 다양한 근골격계 문제를 유발하게 됩니다. 항상 C자형을 유지해야 하는 우리의 목뼈가 높은 베개를 베면 일자가 되어 경추 신경과 혈관을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면 시 목뼈가 C자형 만곡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좀 더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낮은 베개는 어떨까?
낮은 베개는 목과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는 동안 등이 바르게 펴지기 때문에 더욱 가뿐한 느낌도 드는데, 하지만 너무 낮은 베개는 머리 위치가 척추보다 낮아져 안압을 상승시켜 녹내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어깨 승모근에 긴장을 주어 다음 날 목, 어깨 결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재질도 중요해
베개의 재질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베개가 너무 딱딱하면 목 주변의 신경이 눌리고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반면 베개가 너무 푹신하면 머리 무게만큼 눌려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베개의 재질 중 메모리폼 소재는 적당한 쿠션감과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목에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소재입니다. 거위털은 가볍고 푹신하고 매우 부드러워 머리 무게만큼 눌려 높이가 달라지기 때문에 측면 자세로 수면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목 디스크 환자라면?
목 디스크 환자라면 베개 선택 시 한 가지를 더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개의 높이가 맞지 않는다면 목의 척추 신경이 나오는 척추관 신경공에 악영향을 주어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스크가 있다면 목이 앞으로 조금 굽혀지는 베개를 선택해야 하며 너무 높은 베개는 잠을 자는 동안 피로가 회복하는 것을 방해해 만성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주로 옆으로 잔다면?
측면 자세는 많은 사람들이 자는 수면 자세 중 하나입니다. 이때 어깨와 엉덩이에 압력을 완화하면서 머리를 척추와 일직선으로 유지하는 게 베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데, 목이 아래로 가라앉는 너무 부드러운 베개보다는 적당한 지지력을 가지고 있는 베개가 적합합니다.
똑바르거나 엎드려 잔다면?
똑바로 자는 자세는 뒤척이며 다른 자세로도 잘 수 있기 때문에 베개의 두께와 견고함 두 가지 모두 충족한 베개가 가장 적합합니다. 어떤 자세에서든지 목과 어깨가 정렬되고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률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너무 두껍거나 얇지 않은 적당한 두께가 좋습니다. 엎드려 자는 경우 똑바로 눕는 자세보다 척추의 중립적인 정렬을 유지하기 위해 척추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하면서 머리와 목이 위로 꺾여 있지 않아야 합니다. 이 때문에 부드럽고 낮은 베개가 적합합니다.
다양한 베개의 종류
베개는 일반적으로 직사각형 모양을 생각할 텐데요, 요즘은 다양한 크기의 베개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요추베개는 일반 베개와 가장 비슷한 모양으로 누웠을 때 매트리스와 등 사이의 작은 공간을 받쳐주어 척추를 편안하게 지지해줍니다. 윤곽베개의 경우 목의 근육을 받쳐주고 압력이나 긴장 없이 목을 자연스럽게 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윤곽베개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개의 서로 다른 경사로 디자인되어 목 아래에 맞춰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디필로우는 어떨까?
바디필로우는 임신부들이 많이 쓰는 베개 중 하나인데 통증과 불편함을 덜어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몸 전체를 감싸는 베개로 크기가 크며 무릎 사이에 끼워두고 그 위에 배를 얹어 사용하면 됩니다. 임신부가 편안한 수면 자세를 찾도록 도와주며 뒤척임과 뒤틀림을 방지하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지 않게 도와줍니다.
적정 베개 교체 주기
일반적으로 베개는 1~2년마다 교체를 해야 하는데 베갯잇의 정기적인 세탁을 통해 땀과 유분으로부터 청결하게 유지하면 보다 오랫동안 편안하게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 베개를 매일 세척하기가 어려우므로 베개 속 자체에 항균 기능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관리하는 데 조금 더 수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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