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시작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심하더라도 보고가시길..^^;;;
혹여나 제가 실수로 중간에 사진을 다 올리지 않고
등록 버튼을 눌러서 덜 보신 회원님들 있을까 하여
제목에 (수정판)을 달았습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새벽 6시의 익산역입니다.
집은 전주이지만 KTX 첫차를 타기위해 익산에서 잤다죠..
참고로 전주에서 환승해 가려면 8시 2분 KTX를 이용해야..-ㅅ-
특대형 기관차와 통근열차의 불협화음(?)만이
익산역 승강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무궁화호는 용산발 익산행,
왼쪽의 통근열차는 익산발 전주행 통근열차죠.
곧 KTX 첫차가 들어옵니다.
전 이 열차로 천안아산까지 일단 갔습니다.
사진찍을때 기장님께서 제가 카메라 들고있는걸 보셨는지
센스있게 아래쪽 라이트를 꺼주시더군요. 감사 !
어쩌다보니 이런날도 있군요.
열차에서 보는 일출이란..
말로 표현할수 없는 기분에 휩싸인채 여행은 계속됩니다.
1호차에 배정받은게 행운인걸까요?
이런 장면도 연출이 됩니다. ㅎ
6~8호차에만 탑승해서 그런지 성에 안차는 장면만 촬영됐는데
오늘은 웬지 뭔가가 잘 풀릴것만 같네요.
서대전역을 통과하고, 조차장역을 지나다가 발견한 구특전 무궁화객차입니다.
열차는 이제 곧 고속선으로 올라갑니다.
기장님 컨디션이 좋은걸까요?
이날 KTX 제 502열차는 최고시속 299km를 기록했습니다.
적어도 천안아산역까지는 말이지요.;
열차가 곧 천안아산역에 도착합니다.
역명을 노란글씨로 표기해두니 뭔가 어색하긴 하지만
그래도 눈에 잘 들어오기는 하는군요.
열차에서 내리자마자 찍은 역명판입니다.
채광상태가 약간 메롱....
저를 천안아산역에 내려놓은 KTX는 곧 고속선으로 올라갑니다.
전 고속통과하는 열차가 있나 하고 5분정도 기다리다가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부는 바람에 그냥 내려올수밖에 없었습니다.
내려오기 전에 찍은 천안아산역 2번타는곳.
바라본 쪽은 부산,동대구,광주,목포 방향입니다.
광고에서나 볼수 있을법한 장면이죠. ㅎㅎ
저도 광고처럼 찍고싶지만 구도좋은자리를 잡기가 여간 힘든게아니군요-ㅅ-;
장항선 아산역으로 연결되는 통로입니다.
계속 걸어가서 아산역 구내를 찍고싶었으나
열차가 들어오는관계로 저는 열차를 찍으러 다시 천안아산역 쪽으로 달렸습니다.;
저를 달리게 한 문제의 그 열차입니다.-_-
장항발 용산행 무궁화호.
요즘들어 장항선에 7000호대가 자주 보이는거 같네요.
저를 태우러 온 #110 열차입니다.
사실은 제가 열차 스케줄에 맞춰서 나간거지만..
어쨌든 전 이 열차로 광명까지 갑니다.
탄지 얼마나 됐다고...
자리에 앉아서 뭔가 좀 흥미를 찾아갈 무렵
야속하게도 다시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옵니다.
교생입건.. (재미삼아 차량 48대 백미러 파손한 고)교생입건..;;;;;;
광명역 역명판입니다.
제가 방금 지나온 천안아산역의 이름,
저의 원래 목적지였던 용산역의 이름이 나란히 있군요.
승객들을 다 내려놓은 열차가 출입문을 닫았습니다.
광명역 안은 안내방송소리와 사람들의 웅성거림으로 와글와글...
절 내려놓은 KTX열차는 종착역인 서울역으로 떠나갑니다.
전 광명역에서 셔틀전철을 이용해 용산역으로 가..기 전에
열차사진을 좀 더 찍을 생각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광명역 통로에서 바라본 하행방면입니다.
언제봐도 멋진, 광명역입니다.
동대구로 가는 KTX 열차가 출발했습니다.
KTX 특유의 구동음으로 가득한 광명역.;
전 역사 밖으로 나와서 역의 외부를 찍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에도 이 사진이 있습니다.-ㅅ-..;
110열차를 운행했던 21편성 열차가 다시 하행배치되어 내려갑니다.
어떻게 보면 기계가 불쌍합니다..-ㅅ- 쉬지도 못하네요.
셔틀전철이 들어옵니다.
전 이녀석 타고 용산역으로 갔다가 환승해서 경복궁역으로 갔습니다.
경복궁역 도착!
예전에 오후 5시가 넘어서 가는바람에 입장하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꼭...!
경복궁으로 들어가기 전에 멀리 보이는 파란지붕을
디지털 줌 (14배)으로 끌어당겨 찍어보았습니다.
요새 .. 골머리 꽤나 앓고 있는 그 파란집이죠.
경복궁 중문입니다.근데..왜 닫혀있을까요?
네 그렇군요...
역시 경복궁과 저는 인연이 아닌모양입니다.
결국 발걸음 돌려 서울역으로 돌아왔습니다.
경복궁을 떠나기 전 아쉬운마음에 찍은 두컷입니다.
언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서울타워를 찍은건 확실하군요.-_-
구 서울역과 신 서울역입니다.
신 서울역의 구도를 조금 더 넓게 잡으려 했으나
KTX,새마을호 열차의 승무원 문제로
시위를 하는 분들이 계셔서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
서울역 구내입니다.
(여기는 기차역도 아니고 공항도 아니여!)
무궁화 열차는 곧 출발하겠군요.-_-
이 사진 찍을때 한 아주머니께서 열심히 뛰고 계셨습니다.;
용산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 서울역으로 왔습니다.
"지금 인천, 인천가는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라고 방송이 되었지만 정작 들어온 열차는 시운전 열차였습니다.-ㅅ-..
시운전열차 통과 후 들어오는 인천행 신형전동차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역, 용산역입니다.
왜 좋은지는 모르겠지만..그냥 좋습니다. ~
409열차의 승차권을 발매받고 승강장으로 나와서
신형 전기기관차 한컷.
이전에 어떤 회원님께서 찍으신 거울같은 KTX사진을 원했지만
전 그게 잘 안되더군요. -_-
행신역에서 13시 35분에 출발하여
용산역으로 들어오고 있는 KTX 제 409열차입니다.
용산역 출발 시각은 14시 05분입니다.
열차 정보를 알려주는 LCD모니터.
안산선을 지날때쯤 제 눈에 뭔가가 포착되었습니다.
후딱 카메라 꺼내서 찍었더니 이 장면이 완성되었군요.
잘 찍히지는 않았지만
경부고속도로와 나란히 달리는 KTX입니다.
신탄진 JC 부근에서 저한테 딱걸린 무궁화호 열차.
오늘 참 잡는것들이 많군요. ㅎㅎ
서대전역에서 내렸습니다.
익산역에서 환승하면 CDC를 타야 하기에..
서대전역에서 새마을호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새마을호에서 바라보는 하늘이 참 파랗습니다.
뭉게구름과 파란하늘.. 정말 오늘 날씨 좋았네요. 바람부는거 빼고.
꾸벅꾸벅 졸다가 깨니 열차는 익산역을 지나
전라선으로 들어서 있었습니다.
사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들중 하나인 춘포역.
전주 월드컵경기장입니다.
이거 보면 "이제 집에 다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요. ㅎㅎ
곧 열차는 전주역에 정차하게 됩니다.
신정환 씨, 공부하세요!-_-
이 열차에서 내림으로써 저의 대장정이 막을 내립니다.
혹시나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의 여행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주신 여러 역무원님들, 기관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아울러 스크롤의 압박을 이겨내고 제 글을 끝까지 봐주신
철도동호회 회원님들께도 감사의 말씀 드리며
제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첫댓글 재밋게 봤습니다.ㅎㅎ 4년동안 살던 전주ㅎㅎ그리워요~
경복궁이 화요일에는 휴무라는걸 알고 가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 여행기 재밌게 봤습니다 ..
열차 비용 많이 들거같당 ㅋ 재미있게 잘봐쓰용 담에 또 올려주세용 ㅋㅋ
잘 봤습니다. 여행기 잘쓰시네요 ㅎㅎ.. 그나저나 여행경비가 장난아니게 나왔을듯.. ㄷㄷㄷ
여행끝나고 4일이 지난 지금..제 허리는 휘어있습니다-_-
재미있네요...그나저나 경비의 압박이...ㅋㅋ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