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질문,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질문 유형을 고르자면
아마 이 질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거 사면 되나요?"
사야할 곳, 사야할 시기를 알았으니
오늘은 사야할 것에 대해 알아봅니다.
-
4. 패키지 구입 편
*아마 마지막 편?
스팀 입문자들이 가장 쉽게 보지만, 당황하는 단계가 바로 '구매'입니다.
그냥 구매하면 되는 거 아니냐구요?
바로 이런 모습을 보게되기 때문이죠.
스팀을 입문한지 얼마 안됐다면 그야말로 멘붕입니다.
'그냥 하나 사면 되는 거 아닌가?'
'4-Pack이 4개를 주는 거면... Triple Pack은 3개 주는 건가?'
'Game of the Year는 뭐지?'
이름이 다 같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GOTY 에디션, Gold 에디션, Deluxe 에디션, Special 에디션, Definitive 에디션
Complete 팩, Mega 팩, 4 팩, Triple 팩, Essentials 팩 등등
지금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 이름이 대략 이정도 입니다.
여기에 '시즌패스'와 '번들(꾸러미)'도 존재하니 그냥 질문하는 게 상책이기도 합니다.
이 패키지를 간략하게 구분해보도록 합니다.
조금만 알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쉬운 예시로 기본을 생각해봅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으면 무엇이 필요하죠?
당연히 스마트폰 기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음악을 듣고 싶으면 이어폰
셀카를 편하게 찍고 싶으면 셀카봉
파손방지 및 편의를 위한 케이스 등
자신이 원하는 기능에 따라 추가적인 용품들을 구입합니다.
이를 자연스레 게임으로 가져옵니다.
우리가 게임을 하려면 당연히 게임의 '본편'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필요성에 따라
캐릭터, 맵, 스토리, 사운드트랙 등을 사게 되죠.
이 부가적인 모든 것을 DLC(Download Contents)라고 부릅니다.
*흔히 말하는 '확장팩'이 DLC의 한 종류입니다.
하지만 맵이 수십개가 넘는다면? 캐릭터 복장이 색깔바꾸기로 수없이 나온다면?
하나하나 사면 귀찮기 마련입니다.
바로 이걸 해소하는 게 패키지 구매입니다.
구매의 편의성 & 게임의 완성도를 둘 다 만족하는 구성이죠.
그러니 여러분은 필요에 따라 본편만 필요하면 본편을
완전체가 필요하면 패키지를 사면 됩니다.
물론 패키지가 전부 1 or 100이 아닙니다.
구성에 차등을 줘서 20, 50, 70 등등 중간 구성도 가능합니다.
그 구성품을 살펴보고 나에게 필요한 구성 패키지를 구입하는 것입니다.
물론 구성품을 보는 방법을 알았다고 해서
그 구성품이 좋은지 별로인지 구분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영상이나 스크린샷, 후기를 본다거나, 또는 질문을 통해 정보를 채우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자, 그럼 여기서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겨야 합니다.
난 게임이 나오자마자 사서 본편밖에 없어요.
패키지는 DLC가 나와야 구성이 될텐데, 그럼 그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매우 좋은 질문입니다.
어느 게임이든 DLC는 본편이 출시된 이후에 나옵니다.
출시와 동시에 함께 나오는 애들도 있지만, 이는 애초에 포함시켜 만들지 않는다고 까이기도 하죠.
이걸 보충해주는 것이 '시즌패스'입니다.
쉽게 말하면 DLC 모음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DLC Collection과 시즌패스는 또 다릅니다.
DLC Collection은 지금까지 나온 DLC들을 모아놓은 것이라 보면 되며
시즌패스는 앞으로 나올 DLC까지 포함하는 구성품입니다.
즉, 시즌패스를 사두면 굳이 매번 DLC를 사지 않더라도 자동으로 라이브러리에 들어오죠.
물론 앞으로 어떤 DLC가 나올지 모를 경우엔 나름 복불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편을 산 후에 시즌패스까지 사는 경우(또는 시즌패스가 포함된 패키지)
또는 본편만 사고, 추후에 평가를 보고 DLC를 구매하는 경우로 나뉩니다.
이건 본인의 구매 방식의 차이니, 편하신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야말로 사고 싶을 때 사는 게 답이니까요.
그리고 이제 DLC들이 다 나왔다면 '에디션'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본편+DLC의 구성으로 말이죠.
에디션의 특징은 가격이 본편과 DLC의 개별가격을 다 더한 총합보다 싸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X라는 게임의 본편이 2만원, DLC가 1만원이라고 가정하면
X 스페셜에디션은 2만5000원과 같이 더 낮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디션 구매는 구성과 비용 둘 다 만족하는 케이스인데요.
때문에 가격이 떨어지길 기다리셨던 분들, 완전체를 기다리셨던 분들은
이 에디션들을 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단점은 에디션이 구성되기까지 시간이 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름은 붙이기 나름입니다.
예를 들어 A 골드 에디션과 B 골드 에디션이 있다고 치면
A 골드 = A 본편 + 캐릭터 2개
B 골드 = B 본편 + 캐릭터 6개 + 스토리 3개 + 맵 2개
이런식으로 같은 골드지만 포함하는 게 게임별로 다 다릅니다.
그러니, 각 에디션에 무엇이 포함됐는지 다시 한 번 보셔요.
그리고 에디션 중에 특별한 에디션이 있다면, 그건 'GOTY 에디션'입니다.
GOTY는 말그대로 '올해의 게임상(Game of the Year)'을 수상한 게임들이 달고 나오는데요.
GOTY를 받을 정도면 게임성도 어느정도 보장됐다는 뜻이기도 하고, DLC도 풍족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아, 그리고 GOTY를 받고도 다른 이름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카이림은 '레전더리 에디션'으로 나왔죠. (리마스터 후 스페셜)
물론 GOTY 에디션이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DLC들이 필요없다면, 본편만 사는 게 더 나으니까요.
*예를 들면 툼레이더 리부트
이제 시즌패스와 에디션에 대한 감이 잡히셨나요?
아직 안끝났어요.
위에서 봤던 패키지 중에 4-Pack이 있던 걸 보셨을텐데요.
패키지는 DLC만 포함하는 게 아닌데요.
'개수' 자체를 추가한 패키지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Pack과 4-Pack 입니다.
주로 코옵(협력)이나 멀티가 중시되는 겜에 있는 구성인데요.
말그대로 게임을 2개, 4개 주는 구성입니다.
이 경우는 친구들이나 지인분들에게 키를 선물해
함께 즐기시면 됩니다.
대표적으로 인서전시 같은 게임이 있네요.
*역시나 PPT로 급하게 만들어서 발퀄 ㅜㅜ
그리고 스팀에서 주목해야할 기능이 있습니다.
바로 '꾸러미(번들)'입니다.
꾸러미는 예를 들어 설명하는 게 좋겠네요.
게임 A, B, C가 있다고 가정을 하겠습니다.
이 3개를 모두 묶은 '스페셜 에디션'과 '스페셜 꾸러미'가 있습니다.
둘 다 모두 게임이 3개씩 들어가 있죠.
하지만 둘 사이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중복 제외'라는 부분입니다.
여러분이 위 3개의 게임 중 A라는 게임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이때 '스페셜 에디션'을 살 경우, A는 자동적으로 소멸됩니다.
*또는 강제로 단품을 제거해야 합니다.
이러면 돈은 에디션 가격을 내고, 게임은 1개 손해보는 셈이죠.
하지만 '스페셜 꾸러미'를 사면 어떨까요?
놀랍게도 중복인 A는 자동으로 제외되고, B와 C만 선택적으로 구매가 됩니다.
더 놀라운 건, 세일률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죠.
이러면 B와 C만 내가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문명 5' 입니다.
문명 5는 이전부터 모든 DLC가 포함된 '컴플리트 팩'이 가장 효율적인 구매였습니다.
하지만 본편만 있거나, 일부 DLC만 가진 사람들은 애매했죠.
없는 DLC만 따로 사자니 오히려 비싸고, 컴플팩을 사자니 손해보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이분들은 스팀 꾸러미를 사면 자동적으로 소유한 항목이 제외되고 나머지를 살 수 있습니다.
물론 가격 차이는 있습니다.
에디션이나 팩은 위에서 말했듯 정가가 '본편+DLC'보다 애초에 낮습니다.
하지만 꾸러미는 순전히 모든 구성품의 원가의 합입니다.
그래서 스팀 꾸러미 92% 세일과 다이렉트게임즈의 75% 세일이 얼추비슷한 겁니다.
'우와!! 92%야!! 역시 스팀! 다레기는 75%밖에 안함 ㅋㅋ'
네. 통째로 구입하시는 분들은 다렉 컴플팩 75%가 더 쌉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싸지겠네요;
쉽게 생각하세요.
내가 아무것도 없다면 '패키지 또는 꾸러미'로 사시고(가격비교)
일부라도 가지고 있다면 '꾸러미'로 사세요.
이런 꾸러미는 DLC가 왕창이거나
혹은 시리즈를 묶어놨거나, 같은 배급사끼리 묶어놨거나 등입니다.
꾸러미는 잘 이용하면 정말 좋은 기능입니다.
내가 가진 항목은 자동 제외되면서 세일률은 유지되니까요.
꾸러미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익숙해지시면 됩니다.
마무리로. 몇몇 유형에 대해 대표적인 예시만 적어드릴게요.
(1) 본편만 사도 되는 경우
DLC가 없거나, DLC가 나한테 전혀 필요없는 경우
주로 스킨 DLC, 멀티 전용 DLC가 포함된 구성입니다.
사운드트랙은 게임에 따라 다릅니다. 투더문이나 언더테일은 사운드트랙도 인기니까요.
대표적으로 툼레이더 리부트, 스펙옵스, 울프 어몽 어스 등
(2) 본편 단품이 없는 경우
이는 아예 본편이 상점에 없는 경우입니다.
게임이 오래 되어서 통합으로 판다던가, 아니면 완성도 있는 패키지만 판다던가 등인데요.
그렇다고 가격이 왕창 오른 것도 아니고, 오히려 세일률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냥 사세요.
대표적으로 위쳐1, 위쳐2, Ori and Blind Forest 등이 있습니다.
(3) GOTY 및 에디션으로 사야하는 경우
말그대로 에디션으로 통째로 사야 좋은 경우인데요.
크게 DLC가 퀄리티가 높고, 양 또한 훌륭하게 구성되어 있는 경우
본편과 DLC를 따로 사면 돈이 더 드는 경우
본편이 형편없고, DLC를 통해 완성도가 올라가는 경우로 나뉩니다.
마지막은 좀 사라져야 해요. DLC로 쪼개팔지 말고 애초에 완품을 내라고.
대표적으로 위쳐3 GOTY, 스카이림 스페셜 에디션, 보더랜드2 GOTY 등이 있습니다.
보더랜드2는 GOTY 에디션이 나오고도 DLC를 더 내준 혜자 of 혜자.
(4) DLC의 늪
이게 가장 짜증납니다.
애초에 DLC를 깨작깨작 내거나, DLC가 수도 없이 많은 경우입니다.
근데 또 그 DLC 들이 나름 중요해서 안 사기도 뭐한 그런 애들이요.
대표적으로 패러독스사 게임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유로파, 크루세이더 킹즈, 시티즈 스카이라인, 스텔라리스 등등
그리고 FPS 멀티 겜들 중에도 몇몇 예가 있는데요.
멀티가 주력인 배틀필드의 경우 본편으로도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맵' DLC가 굉장히 중요하기에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게 하죠.
그리고 페이데이2도 있네요. (이건 페이데이 성애자님께..)
여기서 모든 게임들을 언급해드리긴 어려울 것 같으니.
이전에 써둔 추천글로 대신.... 조만간 업데이트 할 예정이니 봐주세영.
*1~3까지 합친게 ver2.0 입니다.
후아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이제 어느정도 스팀을 보는 눈이 생기셨을 겁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세일을 한 번 겪어보는 겁니다.
이 게임은 어떤 에디션으로 사야하는지
지금 사도 되는 가격인지, 더 싼 곳은 없는지
검색만 해도 저절로 구매요령이 생기니깐 너무 어려워하진 마세여.
뭐.. 저도 모르는 부분이 많기에 부족한 글이라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더 궁금하신 부분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스팀게로 오셔서 질문을 남겨주시면 됩니다.
저보다 더 스팀 고수인 분들이 칼답해드려영.
그러면 모두 지갑 준비하시고, 이번 가을 세일을 맞아봅시다.
모두 즐겁게 구매하신 후, 안 하시길 바랍니다.
:)
전 다시 연재하러 갑니당
첫댓글 스팀 ㄷㄱ
er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ㄷㄱ
ㄷㄱ
ㄷㄱ
ㄷㄱ
스팀개꿀띠
ㄷㄱ
스팀
ㄷㄱ
스팀
스팀 ㄷㄱ
ㄷㄱㄷㄱ
스팀구매팁 ㄷㄱ
ㄷㄱ
ㄷㄱ
스팀
스팀구매 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