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드라우그들을 베어넘기며 앞으로 나아가는 만춘
드라우그들은 마치 무언가를 지키려는듯 보였어.
마침내 성소의 끝에 다다른 만춘
만춘을 가로막은 문에는 벌레와 부엉이, 곰이 새겨져 있었어.
만춘은 그 문양들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아하..!
황금 발톱을 가지고 있으면, 손바닥에 답이 있으리라.
이 문은 곰, 벌레, 부엉이 순서대로 맞추면 열리는 문이었어.
순서대로 돌려주고...
황금 발톱을 끼워넣으면
문이 열리게 돼.
옛날 왕의 지하묘지 같은 공간에 도착하게 된 만춘
고대인들은 무엇을 그토록 감추고 싶었던 걸까?
만춘은 홀린듯이 계단 위로 올라가.
고대의 제단이 만춘에게 무언가를 속삭이고 있었어
알 수 없는 언어로
만춘에게 어서 힘을 받아들이라 재촉하고 있었지
잠시 후 속삭임이 사그라들고, 만춘은 다시 벽을 살펴보았어.
알 수 없는 고대문자들 중 유일하게 읽을 수 있는 것은 'fus' 라는 단어였어.
'힘'이라는 뜻이었지.
만춘은 이걸 신기하게 여겼어. 분명히 여기에 들어오기까지 만춘은 이 글자를 모르고 있었거든.
고대 문자를 살펴본 후 드라우그가 깨어나는데
도끼로 후드려패줍시다
호엥
루팅까지 다 했으면 바로 나가기
부장품까지 다 털어가려니까 조금 미안하긴 하네
유교걸 양심 0.005%
어둡고 저주받은 고분에서 벗어나는 만춘
밖에는 하늘에 부드럽게 깔린 오로라가 만춘을 기다리고 있었어.
리버우드로 귀환하던 중 건너편에 불빛이 보여서 가봤는데
흔한 네크로멘서였습니다
처단
제단을 보니까 시체를 매개체로 무언가를 소환하려 했던 것 같아.
제단에서는 '화롯불 제 9권'이라는 책을 습득할 수 있어.
읽어보니 어떤 왕조의 왕과 왕비에 관한 이야기인데, 아마 숨겨진 비사가 더 있는 모양이야.
이 책을 읽으면 소환마법이 한 단계 오르게 되지.
리버우드로 돌아와 루칸에게 황금 발톱을 돌려주면, 호감도가 오르면서 거래소에 있는 물건들 중 대부분을 가져갈 수 있어.
그리고
카밀라의 구애도 받을 수 있게 되지.
왜 그런 눈빛으로 봐요 언니... 설레잖아요
뒤에 있는 스벤이 노려보는 게 여기까지 느껴짐
마 너한테 주기는 아까운 성님이야
제가 찾았는데 제가 가지고 가면 안 될까요?
To be continue...
첫댓글 와 오로라 예쁘다 ㅋㅋㅋㅋ 만춘 수고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