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마음속에 동경하면서 살아왔던 여인이 있었다.
무어라 말은 못했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은 그윽했고 바라보는 자체
만으로 행복했다.
그런 그여인이 마음을 알기나하듯 자기집에 초청을 하게된다.
혼자사는 여자집에 초청이라.
들뜬 마음으로 그날을 기다렸다.
시간이 너무나 지루했던지 자주 쏘주도 마시면서.
드뎌 운명의 그날이 닦아온기라.
띵똥! 약속시간을 1초도 어기지않고 그녀의 벨을 눌렀다.
아름다운 그녀가 문을 열어줬다.
정말 화사하고 예뻤다.
예상대로 혼자였다.
"여기서 절대 이상한 상상은 하지말길 바랍니다"
그녀의 집구경도,사진도 보면서,차도 한잔 마시면서 줄거움 그자체였다.
그런데 갑자기 뱃속에서 이상한 낌새를 발견한다.
아니 아랫배가 이상하다는걸 직감했다.
아침에 먹은 음식이 잘못됐나보다. 참아보자고 다짐한다.
첨엔 별일 없으려니 했건만 시간이 흐를수록 아랫배가 더 요동을 친다.
피식 웃음이 나왔다.... 참을수가 있을거야.
엉덩이 근육을 최대한 동원하도록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아니 괄곽근을 최대한 당겨서 배수진을 친다.
"어디 불편해?"여자 친구가 묻는다. 아니라고 고개를 도리질을 친다.
어떻게 만든 기회인데 물거품을 만들수있나.
그렇다고 여자친구 집에서 적은것도 아니고 큰것을 실례할수도
없지 않은가?.
이미지가있고 자존심도 있고 지켜야할 법도라고 배웠고.
어느순간 진정되는듯 하다가 아랫배의 신호는 주기가 점점 빨라진다.
얼굴이 굳어진다. 엉덩이에 경련이 일어난다.
하지만 태연한척 계속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던중 웃음이 있었고 순간의 방심을 틈타 조이고있던 괄곽근이
긴장을 풀면서 약간의 까스가 밀려나왔다..
퓌쉬~~~~~~~~~.젠장.. 냄새또한 지독하다.
절라 쪽팔린다.
여자친구는 고맙게도 모른척했지만 ..약간 얼굴이 일그러지는걸 내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아쒸파...
이렇게는 도저히 방어가 안되겠다 싶던지
"나 이젠 갈께"
왜 온지도 얼마 안됐는데 갈려구 그래..
내 맛있는거 해줄테니 기다려봐.
사람 미치고 뽈짝 뛸일 아닌가?.
여자친구에 만류로 조금더 참기로 하고 앉는데
찌리릿..등뒤의 척추를타고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워메!!!..갑자기 뱃속에서 요동을 친다.
저기...
응 왜...?
화장실이 어디야?.
여자친구가 슬며시 웃으며 손을 가르킨다.
스타일 완존히 구기는군아...괜찮아.
뭐가 괜찮아....쪽팔리고 있고마..
일어서는데 화장실까지 가는것도 정말 힘들다..
초인적인 힘으로 괄곽근을 조인다.
그러나 용솟음치는 까스를 누가 막으랴.
일어서면서 북~~~~~~~~
윽....이상한 폼으로 가면서 뿡~~~
으씨...다시 총총걸음으로 가면서 뽕...
다시 세발짝 가면서 뽕...뽕...봉...
얼굴이 확 달아오랐다. 여자친구의 얼굴이 더오른다.
드디어 화장실에 도착하여 바지를 내리는데 초인적인 동작이다.
변기에 앉자마자 뿌지지지지지지지~~~~~~~~~~~~~~~~~~~~~!!!
소리도 엄청컷다.
집전체가 울리는것 같았다.
하지만 배출의 시원함을 만끽도 하고있었다.
아냐...인간의 자연스런 생리 현상인걸...
자기 혼자서 위로하며 나갈것을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다.
이해해 주겠지.
용기있게 나가기로 마음먹고 뒷처리는 깨끗하게하고 흔적을 안남기기위해
물을 내렸다.
물을 내렸으면 쏴하고 물이 흘러야 되는데.
뿌그르르~~~~~~.
물이 더 차오른다.
이건 말도안돼...이게 뭐야... 다시한번 물을 내린다.
뿌그르르~~~~~~~~~~.
물이 더 차오른다....설마....막힌건가....
자신도 모르게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
"오! 신이시여.... 저를 차라리 죽여 주십시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해결책이 없다.
말도 안되는 상황아닌가?.
마지막 일말의 희망을걸고 물을한번 다시내렸다.
역시 안되는놈은 끝까지 안되는군아.
물은 점점 차오르다 넘치고있엇다.
물만 넘치는게 아니라 모두가 넘치고있었다.
약 30분을 화장실에서 치열한 격전이 벌어지고있는데 밖에서
빨리 나오란다.
뭐해?. 빨리나와야지....
"응 잠시만...
알았어 천천히 해.
근데 화장실이 막혔나봐.
응....
알았어..
내경비실에 연락할께.
조금만 기다려봐.
얼마후 경비아저씨가 올라왔다.
어휴. 많이도 나왔네요.
이씨~~~~~~~~~.
아무말이나 말지. 쪽팔리고 있고마..
냄새가 집안을 진동시키고 있었다.
여자 친구가 문을연다.
결국 경비 아저씨에 의해서 사태를 수습하고 화장실 청소를 한다.
여자 친구가 도와줄꺼냐고 묻는다.
더쪽팔린다.
청소를 하면서 눈물이 나온다.
씨이팍....
그렇게 청소를 끝내고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밖으로 뛰처 나왔다.
집으로가는 차안에서 웃다가...울다가....웃다가....
누가보면 분명 실성한 사람이다.
슈퍼에서 쏘주를삿다
공터에 차를세우고 쏘주를 마신다...병체로...
아니 나팔을 불고있었다.
그렇게 술은 그사람을 안아주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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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놈은 안되는군아.
이런 개같은세상.
아니.
개같은 날의 오후라고...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행복♤ 큰 마 당
나만의 소설 어느 개같은 날의 오후,,,,
미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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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69
08.12.22 10:53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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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암튼 무쟈게 웃고 갑니다ㅠ
만이 웃다가 혹시 나같이 배탈나시면 안되는디....
ㅎㅎㅎㅎㅎ미광님 실지로 경험하신건가요? 전에 어떤아이가 (딸친구) 우리집에 와서 생긴일 하고 똑 같은 현상.....그날 죽는줄 알았슴다...
ㅎㅎㅎㅎ그냥 상상으로 적어 보았읍니다
엄청 황당 하셨겠읍니다 그모습을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네요.....ㅎㅎㅎㅎㅎㅎ
나만의 소설입니다...
너무 상념하지 마세요. 배변은 당연한 생리 현상입니다. 그거 안나오면 배터져 죽습니다. 참다가 배터져 죽으셨으면 이글도 못 쓰셨잖아요. ^^* 그런데 얼마나 하셨기에 변기가 막히셨나??? 그건 궁금혀....
ㅎㅎㅎ지가요 한번 식 많이 하는 편입니다....
하느님도 무심하시지,,,,ㅎㅎㅎㅎ,,생리적인 현상인대 ..여자분 이해 하지않을가요 (지생각),,,^^
지가요 교회 집사인데여,,,주님도 안봐주드라구요,,,,ㅎㅎㅎ
자연스런 생리현상인데..뭐 시기와 장소가 좀 거시기 할뿐 ㅋㅋㅋ 순수하고 꾸밈없는 글 읽고 오랜만에 배꼽잡고 갑니다.푸하하하 제가 보기엔 그 여인과 잘 될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님들점심먹구 소화 잘되시라고,,,,,,,웃어며 살자구요,,,
ㅋㅋㅋ웃지 않으려 해도,,,ㅎㅎㅎ요샌 횐님의 글이 점점 이상 기류를 탑니다. 할말이 있어도,,,(마닐라.10;58)
할말있어심 해도 되는 디 살짝해주실래요...
재수가 억수로 없다고 해야 하나요,아니면 운명의 장난이라고 해야 하나요,암튼 욕 보셨습니다 ~ㅎ,
아마 도 운명의 장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ㅎㅎㅎ 소설이죠?? 여자친구집에 가서 똥누는거?? 어때요?? 예전 같으면 거름 적선인데...
네....나만이 소설입니다....
실화인지 소설인지 ..재미있네요^^
실화 같은 소설입니다....
자연적이 생리 현상 많이 당황하였을것 같네요 ..그렇지만 여자분께서 이해 해주셨을것 같은데... ...
이해 안해줘도 괜찬아요,,다지나간 소설이니까요...
무쟈게~~웃고 갑니다! 헐~헐 글도 잘 쓰시고~` 재미 있는글 자주 부탁합니다! 꾸~벅
감사합니다
같이 일하시는 분이랑 밥 먹으면서 보다가 넘어올 뻔~~~ 둘이 같이 웃으니 웃음도 배가 됩띠다~ㅋㅋ
하필이면 밥먹다가 미안 했어 어쩐디유,,,,,,
...넌 픽션이 아니어서 다행입니다...ㅎㅎ
키득 키득...
ㅋㅋㅋㅋ저같으면 일찌감치 화장실을 물어서 해결해버릴텐데...버티다가 더 요상해셔부럿네요.............
힘든 오늘이였는데 글을 보고 웃네요. 당시에는 힘드셨을텐데 저는 웃기에 바쁘네요. ㅋㅋ
너무 리얼해서....^^ 욕보셨네요...ㅎㅎㅎ 울것까지야~~ 남은 웃기지만 본인은 거시기하긴 하겠네요...ㅍㅎㅎㅎ
ㅋㅋ....수고 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