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전 사법연수원도 30회로 수료했었습니다...30이란 숫자가 제 운명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제법 큽니다...고등학교는 춘천에 있는 강원고를 나왔는데 거기도 30회 졸업생이었거든요...아쉽게도 김화중학교만 31회더군요..ㅋㄷㅋㄷ
각설하고...제가 이번에 서울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단독으로 개업했는데, 그 소식을 알려드릴려구요.
제가 연수원 동기들 카페에 올린 글을 아래에 다시 올립니다.
앞으로 제가 성공하는 변호사가 될 수 있도록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꾸벅~
---이하 제 연수원 동기 카페에 올린 글입니다.
지난 번 진대위 집들이 때 오셨던 분들은 이미 제가 그 당시 백수가 될 처지에 놓였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겠지만...아직 모르고 계신 분들도 있을 듯 하군요...
제가 잠시 있던 법무법인에서 사무실 대빵에게 주취난동을 부린 탓에 불현듯 짐을 싸게 되어 졸지에 실업자가 되어 약 2주간 백수생활을 하였답니다..ㅠ.ㅠ
그때 백수가 된다고 하면서 여러 동기들에게 취직자리를 부탁하였건만...워낙 불경기에 33기 신참 변호사들 수 백 명이 연수원을 나와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터라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탓인지 전혀 입질조차 받지 못하고 방바닥만 며칠 긁었더랍니다.
하지만...변호사가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실업자가 되더라도 자격증은 살아있어 쓸모가 있다는 것!!!
하여...일단 백수생활을 청산하자 마음 먹고 사무실을 열기로 했습니다.
부랴부랴 서초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월세 및 관리비가 조금이나마 저렴한 사무실을 구하고, 은행에 임대차계약서를 들고 가서 대출을 신청하고, 세무소에 가서 사업자등록을 하는 등 하여 드뎌 2004. 2. 7. 텅 빈 사무실에 들어와 페인트칠하고, 칸막이 공사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 8. 책상이랑 의자를 들여 놓고, 2. 9. 컴퓨터랑 전화기 설치 및 인터넷 설치까지 끝내고 나니 얼추 사무실이 갖춰지는군요...ㅎㅎ
하지만, 아직 여직원 하나 구하지 못했네요...인터넷에 올려 놓긴 했는데..나 보다 나이 많은 여직원들도 이력서를 보내서 곤혹스럽게 하는군요...에겅..
이제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습니다...
남은 일은 막다른 골목을 뛰어 넘거나 뚫고 가느냐, 아니면 주저 앉아 울 것이냐입니다.
뛰어넘지 못하면 뚫고라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보렵니다.
남들은 개업하면 안내장이라도 돌리는데...저는 아직 안내장 돌릴 형편이 되지 아니하여 생략하고요...가을쯤에 조금 경기가 나아지면 그때 안내장을 찍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운이 좋다면 청첩장으로 대신하는 수도 있겠군요...ㅋㅋㅋ 그건 정말 운이 아주 좋을 때의 이야기인지라...나두 기대하긴 어렵네요..푸하하하...
암튼...앞으로는 먼저 개업하신 형님들의 조언을 구하러 다닐 터이니 많은 지도편달을 바라겠습니다...^.^?
아~ 그리고...당분간 저 시간 할랑하거든요..혹..재판이 워낙 많아서 혼자 다 뛰기 힘들다 싶으신 형님들께선 제게 복대리를 많이 맡겨 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ㅋㅋㅋ
아~ 참...또 하나..
제 사무실 전화 번호는요...02) 523-6052~3,
팩스 번호는요...02) 523-6054랍니다.
첫댓글 축하합니다..꼭 번창하시고 어려운 사람에게 힘을 주고 희망을 주는 그런 사무실이 되길 진심 으로 바랍니다,,,무었이든지 정의를 위하여....
축하드립니다,,하시는 모든일에 행운이 깃들길,,,,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고요? 그렇다면 뚫고 나가야만 살아날 수 있다라는 의지의 힘이 꿈틀거리고 있는것이니 반은 성공한 것 입니다. 이준 후배 건투를 빕니다.
이준 후배님 축하 합니다. 모쪼록 문턱이 낮은 사무실이어서, 어려운 이들도 많이 찾기를 바랍니다.
변호사 사무실 개업을 축하 합니다. 유능한 변호사로 성장 하기를 바랍니다.
옙~ 선배님들께서 축하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에게 도움되는 변호사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정의와~~~~` 진짜 변호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변호사가 도시길 ~바랍니다~\쩐두 만이 버시구여~``~왕~~~~~~``축하합니다~~~~
축하합니다~열심히 하세요!고향후배님이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니 무척 반갑군요.열심히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