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산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선운이란 구름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 |
옥황상제 매료시킨 풍천장어 |
월드컵 열기가 한반도를 쥐락펴락 하고 있다.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만큼 선수 개개인에 대한 관심도 비례해 상승했다.그중 단연 최고의 포커스는 한 국인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박지성 선수다. 산소탱크, 두개의 심장을 가진 사나이 등 그에 대한 설명은 주로 박지성의 지치지 않는 체력을 얘기하고 있다. 축구를 하기조차 힘들만큼 왜소했던 소년이 한국 최 고의 플레이메이커가 되기까지 그에게 피와 살이 된 보양식은 무엇이었을까. 자연스레 관심이 간다. 월 드컵을 앞두고 박지성의 부친은 “지성이의 보양식은 장어”라고 밝힌 적이 있다. 덕분에 올 여름 장어 요리집이 문전성시를 이루지 않을까 싶다. 사실 박지성을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장어가 보양식인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특히나 장어, 풍천장어, 고창으로 연결되는 연쇄작용은 그만큼 고창의 장어가 유명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에 더 해 장어와 찰떡 궁합 복분자까지. 선운산 나무들이 귀엣말을 전하는 고창에서 풍천 장어와 복분자로 성 큼 다가온 여름 채비를 시작해 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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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대부분 장어의 비린 맛을 탓한다. 양식장어라 그렇다는 해석도 내놓는다. 요즘 고창의 장어 역시도 자연산은 아니다. 이미 1970년대 이후로 자연산은 자취를 감춰버렸다고 한다. 대부분 양식이지만 최근에는 갯벌에 직접 기르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므로 50%정도는 자연산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고창 장어가 유명해 진 것도 이 비릿함이 적어서다. 담백하고 쫄깃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 원채도 속살 반질반질한 녀석이지만, 양념장을 두 번, 세 번 덧발라 장어살결 마다마다 양념장이 쏙쏙 베여든 모습은 마치 곱게 볼연지 화장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운동선수가 택할 만큼 보양식으로 탁월, 두말하면 잔소리~! 장어의 효능은 에너지 소비가 큰 운동선수들의 선택에서도 알 수 있다. 그만큼 보양식으로 최고로 꼽힌 다는 의미다. 세포를 젊게 해 줘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있고, 조직의 수분유지와 내장에도 윤기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단백으로 강장작용에 효과가 있음은 물론이다. 장어에 곁들여 나오는 생강은 특유의 쏴~하고 개운한 향으로 음식맛을 더할 뿐만 아니라 장어의 고단백 질 흡수를 돕는다. 살짝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것은 기본이다. 19년째 선운사 앞에서 장어를 팔아오셨 다는 진흥식당 아주머니는“옛날에는 직접 자리에서 잡아 구웠었다. 요즘은 그리하지는 못해도 장어 맛 은 여전하다”고 에둘렀다. |
그래도 뭔가 아쉽다면, 이유는 복분자의 고운 보랏빛을 보지 못해서다. 고창장어와 복분자의 음식궁합 이 잘 맞는 것은 물론 다행히도(?) 같은 고창에서 나고 있어 더욱 ‘쿵짝’이 잘 맞다. ‘복분자’역시 장어만큼이나 스테미너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차이점이 있다면 장어가 남녀노소 전방위 보양식으로 정 평이 난 반면 복분자는 남성의 정력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것. 복분자라는 단어의 탄생 경위가 이 를 대변한다. 넘칠 복(覆), 요강 분(盆), 아들 (子)를 해석해 보면 말이다. 하지만 복분자주의 효능을 ‘정력’에 국한 시키진 말자. 복분자는 노화억제, 피부미용 효과, 위질병예 방, 장내 유해세균 억제 활성, 관절염 예방, 치매, 중풍 예방 및 치료 등 다양한 곳에 다양한효과를 가 진 것으로 밝혀졌다. 잘 알려진 복분자주 외에도 주스, 잼, 칼국수 등 먹는 법도 가지가지. 고창에서는 이처럼‘효자’식품 복분자를 주제로 2회째 축제도 개최한다. (기사 하단 참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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