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와서 라면만 먹던 이 여자 마음이 돌아섰다
맛있는 식당은 역시 현지인이 가장 잘 안다. 스키장 직원, 그리고 스키장에 살다시피하는 스키·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 즐겨 찾는 식당이 어디냐고 물었다. 전국 각 스키장 주변과 내부 맛집들을 소개한다.
하이원리조트 혜원가든 태백은 맛 좋은 한우고기로 유명한 지역. 그래서 괜찮은 고깃집이 꽤 있다. 강원도 횡성과 태백 등에서 키운 1등급 한우의 생등심이 주메뉴. 육즙 촉촉한 고기를 쫄깃한 떡심과 함께 참숯불에 구워 먹는다. 고기를 먹고 난 후 나오는 된장찌개, 멸치로 국물을 낸 소면의 담백한 맛도 괜찮다. 200석 규모의 널찍한 공간, 주방을 개방한 실내가 깔끔하다. 사북역 맞은편. 강원랜드에서 5분 거리. 문의 033-592-6633
용평리조트 춘화분식 ‘헝그리 보더’와 스키장 아르바이트 학생들에게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는 곳. 주인 아주머니의 마음 씀씀이를 보면 이해가 간다. 주머니 사정 넉넉찮은 이들의 사정을 헤아린 듯, 김밥을 다른집 1.5배 크기로 든든하게 말아준다. 추운 겨울 차가운 김밥에 체할라 따뜻한 밥으로 김밥을 만든다. 헝그리 보더들 사이에서는 이 집 김밥 2줄 사들고 슬로프로 나가는 것이 의식처럼 굳었다. 용평리조트 아르바이트생 숙소인 ‘바리악’ 입구에 있다. 문의 033-335-8811 운두령횟집 꽁꽁 얼린 돌판에 송어회, 당근, 오이를 가지런히 얹어낸다. 당근, 오이, 깻잎, 상추와 함께 넣고 고추장, 콩가루, 들기름에 무쳐 먹어도 맛있다. 송어회 2만5000원, 송어구이 2만원. 매운탕, 산나물, 어리굴젓이 반찬으로 나오는 식사도 맛깔스럽다. 잘생긴 한옥 안에 있다. 문의 033-332-1943 오크밸리 스노우파크 가든하얀집 오리찰흙구이 단일 메뉴를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찹쌀·당귀·무화과·호박씨·감초·천궁·잣 등 한약재와 찹쌀로 채운 오리에 황토찰흙을 발라 가마에서 2시간 30분 굽는다. 굽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동화역에서 뒤. 문의 033-732-4881~2
휘닉스파크 미가연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이기도 한 봉평은 메밀향 구수한 막국수가 맛있다. 봉평읍 봉평다방 맞은편 미가연은 묵사발과 막국수가 환상적이다. ‘메밀싹 비빔밥’ 이란 색다른 메뉴도 낸다. 문의 033-335-8805 부촌식당 휘닉스파크 주변에도 오삼불고기집이 많다. 부촌식당이 유명한 편이다.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볶아주는 밥이 별미다. 문의 033-333-7237
현대 성우리조트 우가·설우원 횡성에 왔으니 그 유명한 횡성한우를 맛보지 않으면 억울할 일이다. 우가는 횡성에서도 고기 좋기로 꼽힌다. 리조트 안에 있는 설우원도 횡성한우 전문점이다. 우가 문의 033-342-7661, 설우원 문의 033-340-3310 자매식당 멸치 육수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고 국수를 넣어 끓인 장칼국수가 맛있다. 만둣국과 왕만두도 있다. 문의 033-344-2317
대명 비발디파크 양지말화로구이 고추장과 벌꿀을 절묘하게 섞은 양념을 발라 굽는 화로구이는 이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맛보는 별미다. 배춧국도 구수하다. 문의 033-435-7533 민예원 쫄깃한 토종닭과 매콤달콤한 양념이 기막히게 어우러진 닭볶음이 훌륭하다. 된장찌개도 구수하다. 스키장 가는 길목, 양평군 단월면 부안리 70번 국도변. 문의 031-773-6373
베어스타운 곰터먹촌 이북사람들의 겨울야식이던 김치말이 국수를 전국적으로 유행시키는 데 일조한 집. 쇠고기 육수와 김치 국물을 반반씩 섞은 시원한 육수가 목젖을 치고 식도를 따라 내려갈 때 온몸으로 퍼지는 그 차가운 쾌감이란! 국수 위에 얹은 두부에 대해서는 ‘고소한 맛을 더해 좋다’며 반기는 쪽과 ‘국물이 텁텁해진다’며 반대하는 쪽으로 갈린다. 문의 031-534-0732 대청마루 갈비를 조미료 없이 과일즙과 같은 천연양념에 72시간 숙성시킨다. 문의 031-534-9999
지산리조트 지산가든 흑돼지 소금구이와 김치전골이 대표 메뉴이나,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로 만든 반찬이 더 맛깔스럽다. 문의 031-638-8626 제일가든 기름 좔좔 흐르는 이천쌀을 돌솥에 지은 밥에 반찬 20여 가지가 딸려 나온다. 한정식 8000원. 문의 031-631-5999
양지파인리조트 옛날밥상 폭 삭은 김장김치, 들깨가루 묻힌 토란줄기, 우거지무침, 달걀찜 등 20여 가지 반찬이 한상 그득하게 나오는 시골밥상에는 남도의 맛이 배어 있다. 청소년수련원 올라가는 길에 있다. 문의 031-336-3439 금성토속음식점 토종닭에 찹쌀·대추·인삼을 넣은 찜과 깻잎·들깨를 넣은 볶음, 백숙 등 각종 닭요리로 알려졌다. 문의 031-338-3366
사조리조트 대장군식당·감나무집·송백가든 얼마 전부터 꿩요리가 이 지역의 대표 먹거리로 떠올랐다. 샤브샤브, 튀김, 만두, 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문의 대장군식당 043-846-1757, 감나무집 043-846-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