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 휴가까지 내고 사전전검을 갔다 왔습니다.
사전검검 게시판에 "청소" 에 관한 예찬론을 펼쳤었는데요.. 실천에 옮겼습니다.
덕분인지 오늘 찾아낸것만 30개가 넘는것 같네요. (40개가 넘었나? ^^ )
물론 대부분은 얼룩, 패임 등의 하자입니다. ( 내일은 와이프랑 같이 가니까 내일이 진짜 점검이겠네요 )
그럼 한번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1. 입장
코오롱과 두산 건설 따로 접수처가 있는것 같습니다.
코오롱은 135동쪽 문 ( 매탄 고등학교 쪽, 주공 그린빌 사잇길 ) 앞에 있는 사무소로 가시면 됩니다.
2. 순서표 뽑기 및 자기집 찾아가기
사무소에 들어가면 순번표를 나눠주고 매니저(아르바이트 아줌마) 랑 같이 해당 아파트로 이동합니다.
아줌마가 문열어 주는데 비밀번호 안갈켜 줍니다.
즉 어디 나가실때 (예를 들어 점심) 현관문 닫으시면 다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왠만하면 나가지 마시고 나가실때는 항상 물건으로 현관문에 고정시켜 놓으세요.
3. 점검시작
점검전에 교육있다고 하던데... 없습니다.
그냥 점검표랑 포스트잇 20장 정도 나눠줍니다. ( 포스티잇 용도는 아실듯.. )
여분으로 더 들고 가시길 권장합니다.
포스트잇 바람불면 잘 떨어지니 매직테이프 가지고 가셔서 고정시켜 주는것도 방법일듯 합니다.
4. 첫느낌..
33평 확장했는데 넓은 느낌없네요. ( 지금 살고 있는데가 31평이라 그런가 봅니다. )
밑에 보양재(골판지) 깔려 있는데 어느정도 벗겨내고 전체적인 조화 정도를 보시는것도 좋을듯..
베란다를 통해서 밖을 봤는데 왼쪽부터 오른쪽까지 쭈욱 아파트 밖에 안보이네요 ( TT )
다만 밑으로 놀이터나 분수대 같은게 가깝게 보여서 다행입니다.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분들이 밋밋하고 특징이 없다는것을 아시고 계시니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구경하는집이 의외로 많습니다. 사전전검 끝내시고 눈요기 하시기 바랍니다.
대신 맘이 싱숭생생 하실것 같습니다. ( 큰돈 들였는데 집은 이모양이고.. 돈들여 인테리어 예쁘게 하자니 부담스럽고. TT )
5. 참고사항
이미 게시판에 글 있듯이 부엌 수도꼭지, 샤워기 등등 안달려 있습니다.
보일러도 안도네요 ( 공짜로 베이킹 아웃 할려고 했더니.. TT )
방충망 없는것 눈치채셨나요 ? 문의해봤더니 입주전에 설치해준다고 합니다. ^^
문, 문틀 보시다 보면 송곳으로 눌러 놓은 것 조그만 구멍 정말 정말 많습니다.
타카 구멍이라 하자가 아니라고 합니다만.. 구명이 중구난방 정말 많아서... 집주인으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타카: 스템플러 같이 생긴 도구로 목재 붙일때 총처럼 쏘면 조그만 못이 나가서 박히는 장치랍니다. )
6. 특징적인 점검 내용
걸레를 4장 정도 들고 가서 열심히 닦고 점검했습니다.
( 필히 흰색 새수건 걸레 필요합니다. 집에서 방닦던 걸레로 하면 더 더러워줘요 ^^ )
주로 얼룩이나 파손등이 많은데 대표적인것 과 특징적인것 몇개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은 거실, 문 및 문틀, 장식장, 화장실, 안방앞 베란다 만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아래 사진 참고하시고 하자 많이 찾으세요.
스크롤의 압박이 좀 있을듯 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14_cafe_2008_04_04_21_50_47f623fa2234b)
가장 대표적인 하자 내용일듯 싶은데요. 문틀이나 문쪽에 부분 파손 흔적 진짜 많습니다.
뭔가 도구에 찍힌 자국이 셀수 없습니다.
제가 오늘 찾은 하자중의 1/3 정도가 패임 문제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9_cafe_2008_04_04_22_17_47f62a637cf01)
역시 눌림 파손의 의한 하자입니다.
하자는 눈에 보이지 않은 바닥면에도 있네요.
걸레질 하다가 발견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3_cafe_2008_04_04_22_31_47f62da28137c)
이번엔 아주 윗쪽의 파손 하자입니다.
어지간하면 눈에 안뜨겠죠.
역시 마감재가 안좋다고 느낍니다. ( 기본이 안되어 있습니다. )
문쪽은 아래, 위 끝까지 잘 보세요. 하자가 1개라도 나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9_cafe_2008_04_04_21_50_47f62420da164)
문틈에 숨어 있던 하자입니다. 경첩쪽도 놓치지 마시고 보시길 바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12_cafe_2008_04_04_22_15_47f62a09bafdd)
얼룩과 관련된 하자의 대표적인 사진인듯 싶은데요.
주로 본드자국, 실리콘 과도 사용으로 인한 흔적 남음 (먼지가 붙은것) 같은것들입니다.
물걸레로 아무리 지워봐도 안지워지더군요. 그냥 걍 하자로 잡았습니다.
오늘 찾은 하자의 1/2이 넘는게 얼룩입니다.
그냥 무시할 수 있는 얼룩도 있지만 위의 사진처럼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정말 많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6_cafe_2008_04_04_22_19_47f62aeb9f5fa)
위의 사진은 바로 거실쪽 천장입니다.
도배지가 흉하게 2군데나 벗겨져 있네요.
천장도 잘 보세요. 뭔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2_cafe_2008_04_04_22_21_47f62b3f99291)
우리집만 있을 수 있는 하자인듯 한데요.
거실쪽 걸레받이쪽을 청소하는데 쑤욱 들어가더군요. ( 벽면에 고정이 안된거죠 )
다른 방들은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는것 보면 하자라고 판단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5_cafe_2008_04_04_22_22_47f62ba06718e)
사진상으로 구분이 잘 될 수도 있습니다.
도배할때 돌멩이 같은것이 들어갔을때 약간 울퉁불퉁한 곳이 생기는 것과 같은 상태입니다.
거실쪽만 봤을때 이런곳이 4군데 있더군요. (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방은 내일 볼꺼거든요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4_cafe_2008_04_04_22_25_47f62c2cee792)
거실 허잡한(?) 아트월쪽 하자입니다.
도배지 한쪽이 완전히 벗겨졌더군요. 도배지 보다 보니까 도배지 벗겨진곳이 눈이 좀 띕니다.
사실 오늘 걸레질하다가 도배지 벗겨진 곳도 몇군데 있습니다.
제가 흙먼지 훔치는 정도로 닦았는데 벗겨지는것 보면 원래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뜻이겠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2_cafe_2008_04_04_22_26_47f62c874b53b)
아트월 밑쪽 ( 걸레 받이와 만나는 부분) 입니다.
안이뻐서 하자라고 처리했습니다.
왼쪽은 예쁘게 했던데 오른쪽 1/2 은 뒷처리가 엉망이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6_cafe_2008_04_04_22_28_47f62ce5049b8)
사진으로만 보면 잘 모르실듯..
부엌에 있는 장식장 ( 전자렌지, 밥통 넣는곳 ) 의 옆면인데요.
윗쪽이 좀 떳어요. 즉 수평이 안맞다는 뜻이죠.
장식장을 밀면 흔들한들 합니다.
( 이런것도 하자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14_cafe_2008_04_04_22_33_47f62e1d9e6f3)
이건 안방 앞의 베란다쪽 벽면입니다.
페인트 칠을 얼마나 서툴게 했는지....원...
저는 21세기 집에도 페인트칠이 난무하는지 몰랐습니다.
보조주방도 그렇고.. 흰색 페인트 칠한 부분은 정말 하나도 맘에 안듭니다.
페인트 시공한 곳 자체가 전부다 하자로 잡고 싶을 만큼.. 면도 매끄럽지 못합니다.
나중에 페인트 대신 시트지를 바르던가.. 셀프 시공을 하던가 해야 할듯 싶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file/pds66/2_cafe_2008_04_04_22_36_47f62ecb63710)
이건 서비스입니다.
역시 거실 장식장 문인데요.
결론은 수평이 맞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문이 틀어진거죠.
시공사에서 이거 하자 아니라고 우길지도 모르겠습니다.
7. 벽 도배지 들뜸
이미 다른 분들도 많이 언급하셨지만 벽의 거의 모든 면이 들뜹니다. ( 눌러 보시면 압니다. )
깔끔하지 못한 뒷처리가 눈에 훤합니다.
저는 방3( 가장 작은 방 ) 빼고 거의 모든 도배가 맘에 안듭니다.
와이프가 도배를 새로 하자고 하네요.
도배지를 좋은 놈으로 하던가.. 아니면 무난한 무늬, 색을 쓰던지... 공돈 나가게 되었습니다.
8. 내일 할일
내일은 창문 청소, 방 청소 및 하자 찾기, 부엌( 부조주방 포함 ) 청소 및 하자찾기.
바가지(?) 를 이용한 배수 테스트 등입니다.
공용시설 하자 찾기도 있네요.. 근데 이것은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9. 결론
마감재 정말 싸보입니다.
하자도 정말 많습니다. ( 저같은 초보가 찾는것 보면 문제가 많다고 봐야죠 )
벽지도 뜨구요..
인테리어 맡기지 말고.. 셀프 제작, 시공 (DIY) 동호회 하나 만들어요.
이런 동호회 있으면 열성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돈이 없거든요 ^^.
첫댓글 좋은생각입니다 셀프제작 시공 DIY동호회!!!
정말 좋은생각이네요. 저도 적극 참여 할께요.
조언 감사합니다. 오늘 가보려는데 가기 전부터 실망도 좀 되네요....흰색 수건 필히 챙겨가야겠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DIY동호회 정말 좋네요..
아직 가보진 않았는데..심히 걱정 되네요..
넘 꼼꼼하게 점검 잘 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돋보기, 흰 수건 총동원해야겠네요. 입주 추카해요^&^
저는134동33평입니다. 제일맘에 안들었더것 씽크대도어 프레임쫄대 타카핀작업으로 사각으로 고정시켰더군요~핀자국이 눈에 거슬리더군요~확실히 대량으로 원가절감하려고 애쓴흔적들이 훤히보입니다. 마감재가 너무 안좋아요~ 갠적으로 전체적인분위기와 컬러는맘에듬니다만...
와~우 남자분이 꼼꼼도 하셔라 ㅎ ㅎ 우리 남편같네요~~ 저는 올리신 글 중에 4번글이 마음에 팍팍 와 닿네요 ㅎ ㅎ ~~ 저도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체크 하고 글 올리겠습니다^^ 잘 봤고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사전점검 이틀가도 되나요? 4일중 하루밖에 안된다고 하던데...
감솨 함돠!!
많은 부문이 제가 지적해서 적어낸 것과 동일하네요. 시공사(홈페지, 전화)에 강력히 요청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