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형은 서맥이 일시적으로 발생하였다가 회복될 가능성이 많은 경우나 영구형 인공 심박조율기를 이식하기전 기다리는 동안에 시술합니다. 수술은 국소마취 하에서 시행하고 임시형의 경우에는 사타구니 정맥이나 쇄골하 정맥을 이용하고 소요 시간은 10-15분 정도입니다.
영구형의 경우에는 왼쪽 쇄골 밑에 3-4 cm정도 피부를 절개하여 피하조직에 심박 조율기를 삽입하는데 40-90 분 정도 소요됩니다. 영구형 인공 심박 조율기의 수명은 기종이나 환자 개개인의 요구에 따라 다르나 보통 10-15 년정도 됩니다. 영구형 심박조율기 수술후 3일째에 퇴원이 가능합니다. 실 (수술 봉합사) 은 보통 7일 후에 뺍니다.
● 전기적 심율동전환
전극판을 통해 심장에 직류전기충격을 주어 심장을 일시에 탈분극시켜 부정맥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사용하는 전기량은 부정맥에 따라 다르며 보통 직류전기 50~300 joules을 투여합니다. 심실세동,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빈맥성부정맥 등에 대하여는 응급으로 실시하며 혈역학적으로 안정된 심방조동, 심방세동, PSVT, 심실빈맥 등에 대하여는 선택적으로 실시합니다. 만성 심방세동에 대하여 전기적 심율동전환할 경우에는 환자선택이 성공률이나 동율동유지율에 영향을 주는데 1년 이상 지속되거나 좌심방이 45㎜ 이상인 환자는 재발이 흔합니다.
항응고제(warfarin, INR 2.0~3.0)를 전기적 심율동전환 4주전부터 시작하여 3주후까지투여하여 색전증의 발생을 예방하여야 합니다. Digitalis 중독환자에서는 심실세동을 유발하기가 쉬워 금기입니다. 합병증으로 부정맥(서맥, 심실세동), 전신 색전증, 심근손상, Digitalis중독증 악화 등이 있습니다.
● 체내삽입형 제세동기(ICD)
돌연사 또는 급사는 대부분 심실 빈맥이나 심실 세동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자동 심실제세동기는 이같은 악성 부정맥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감지하여 심장에 전기자극이나 충격을 가하여 이들 부정맥을 즉각적으로 중지시키는 장치입니다.
인공 심박 조율기에 비해서 크기는 약간 크지만 수술 방법은 같고, 시술시간은 90-120분 정도입니다. 자동 심실제세동기의 수명은 기종과 환자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많으나 통상 2-5년 정도입니다. 아직 우리 나라에서는 보험이 되지 않아 재료대와 시술 비용이 3,000 만원 이상이나 됩니다.
● 외과적 수술
항부정맥제나 전극도자절제술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등 부정빈맥 치료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