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달 정도가 되면 날씨가 풀려 장거리 라이딩이 수월해 진다.
내가 올해 꼭 해보고 싶은것중 자전거로 산 타고넘기와 또 하나가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라이딩이다.
로드 자전거가 있다면 더욱 좋겠지만 MTB 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국내 도로상 장거리 라이딩에서 업힐은 피해갈수 없다.
그러므로 장거리 라이딩에 필요한 첫번째는 '힘과 체력' 이다.
약한 경사는 기어 체인지 없이 그대로 꾸준히 밀고 나가는 다리의 힘이 요구된다.
하루에 서울서 속초까지 500km 왕복 라이딩을 했다는 분을 보면 대단하기 그지없다.
(새벽 4시에 출발 했다는 블로그 글을 본적있다.)
평균시속 20km 가까운 시간대를 유지해야 가능하다.
장거리 라이딩에서 기본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 기술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기술은 두번째 문제 이거나 아마추어들에게는 익혀봤자 별 쓸모없다.
라이딩 하다보면 필요한 기술들은 자연적으로 조금씩 익힐수 있게 되지만
체력은 그렇지 않다.
20 대 30대의 체력과 40대의 체력은 다르다.
나의 무릎과 손목, 허리등이 견뎌줄지 의문이기 때문에 조금씩 테스트를 먼저 해봐야 한다.
날이 풀리면 일단, 하루 100km 장거리 라이딩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평균 시속 15km 만 유지해도 대 성공이다.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이 MTB 를 끌고 여행하는 모습은 한국 사람에서만 볼수있는 독특한 현상인듯 하다.
산악자전거가 일반 생활잔차와 투어링으로 쓰이는 세계 유일의 나라 ..
우리나라에서 산악자전거가 그토록 많이 팔리고 있는 현상을 보면서
외국인들은 우리나라가 산이 많아 전국민이 산악자전거를 타고 산을 타고 넘나 다니는줄 알거다..
로드차로 투어링을 하는것은 양복입고 배낭여행 하기.
산악자전거로 투어링을 하는것은 전문 암벽 등산장비 지니고 배낭여행 하기..
일반 생활잔차,미니벨로로 투어링 하는것은 슬리퍼에 시장 바구니 들고 배낭여행 하기.
뭔가 배낭여행 하기엔 전부 언발란스 하고 비효율적이다.
왜 한국사람만 장거리 자전거 여행에서 불필요한 디스크 등이 달리고 라이딩도 힘든 MTB 에 궂이 짐받이를 달고
투어링으로 끌고 다니는걸까..그것도 티벳이나 몽고등 오지가 아닌 유럽등지에서 조차...
가장 큰 첫번째 이유는 한국인들의 특징중 하나인 다양성의 부족으로
국내 에서는 투어링 전용 자전거를 구할길이 없다.
너도나도 산악 아니면 로드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줄 안다.
자이언트와 루이가르노에서 시험적으로 몇대 수입했다가 지금은 수입하지 않는듯 하다.
찾는 사람이 없어서겠지만 어쨋든 한국에서 일반인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투어링 자전거를 선택할 권리는 애당초 없다고 보는게 맞다.
자금과 시간이 넉넉하다면 바이크 프라이데이 의 커스텀 �춤 자전거를 미리 주문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된다.
바이크 프라이데이는 투어링을 전문으로 하는 미니벨로로 1:1 개인 �춤 자전거를 제작하는 업체 이다.
하지만 개개인 사이즈에 �준 커스텀 제작이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아무나 가질수 있는건 아니다.
다혼의 투어링 전용이라는 투어나도 모델도 마찬가지로 2백만원 이상(다혼 홈페이지 공지가격 290만원)하는데
찾는 사람이 없어선지 국내에는 판매처 찾기가 쉽지않다.(나 역시 판다해도 이 가격대의 다혼은 절대 안살것 같다..)
가장 이상적인 투어링 모델이라고 하는 바이크 프라이데이 New World Tourist
국내에서는 줄여서 '바프'라고 한다..
일단 비용면에서 한국에서는 적절한 선에서 전문 투어링 자전거를 선택할 선택권이 없으므로
투어링을 계획하는 사람은 어쩔수없이 다른 용도의 자전거를 적당히 개조할수밖에 없다.
짐이 별로 없다면 무조건 차체가 튼튼한 크로몰리 프레임의 기어가 달린 미니벨로를 추천.
(다혼이나 KHS등의 미니벨로에도 적당한 모델들이 몇있다..).
쉬운길만 골라 쉬엄쉬엄 즐기고 싶은 사람은 이런 기어가 달린 미니벨로에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것도 좋다..
(장기간 무거운 짐을 싣고 달리는것은 바프 이외에는 공인 된바가 없기 때문에 안정성을 장담못함)
장거리 투어링 자전거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 짐들을 가득싣고 오랜시간 달려야 하므로 차체가 우선 튼튼해야 한다.
쉽게 말하자면 무식한 짐 자전거 여야 한다.차체도 알루미늄 보다는 크로몰리 프래임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한다.
크로몰리는 쉽게 말해 우리가 말하는 철이다.알루미늄보다 무거워 철티비 라는 말로 싸구려 취급 당하지만
4130 고급 크로몰리 프래임은 알루미늄 프래임보다 비싸다.고급형 투어링 자전거 대부분이 알루미늄보다 비싼 크로몰리로 제작된다.
크로몰리의 장점은 만일의 비상 사태시에도 어디서나 쉽게 용접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프레임 수리가 불가능한 MTB등에서 최고급 프래임으로 쓰이는 카본등은 투어링에서 아무 위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또한 프래임의 피로 누적도 회복에 있어서 크로몰리를 따라갈 재질이 없다고 하니 장기간 혹사시켜야 하는
투어링 용으로는 크로몰리 프래임이 딱이다.
짐이 많다면 스피드를 최우선으로 삼아 강도 등을 다소 희생하는 로드차는 일순위로 탈락된다.
로드는 말그대로 얼마나 더 빠른가에 목숨거는 가벼운 스피드 자전거이기 때문에 많은 짐을싣고 가는 투어링 용도로는 전혀 안맞다
그나마 산에서 뒹굴어대는 산악자전거 차체가 짐을 장기간 싣고 달려도 비교적 튼튼하므로
너도나도 입문용 산악자전거로 투어링 만들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 프래임 절단 사고가 났던 제품은 무조건 피하자..한순간 영체로 여행하고 싶지 않다면..)
저렴한 투어링 전용 자전거를 구할수 없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을 위하여..
입문용 산악 자전거 투어링 개조하기..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우선 풀샥이라고 하는 앞뒤 샥이 있는것은 무조건 제외하고 하드테일을 고른다..
짐이 많아 앞에도 실어야 한다면 포크는 락아웃 기능이 있는 포크여야 하고
자금에 여유가 된다면 아예 샥이 없는 릿지드 포크로 교체 하는것도 좋다.
어차피 짐을 실어야 한다면 쿠션포크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2) 최대한 심플한 프레임 디자인을 고른다.
투어링 전문 자전거는 거의 전부가 단색에 얇은 크로몰리 기둥만 달랑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이유는 차체에 여러가지 물통케이지 등을 장착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MTB 차체는 프래임이 두꺼워 물통 케이지 작은것 하나만 장착해도 내부 공간이 꽉차게 된다.
그 와중에 이리저리 복잡한 프래임 디자인은 더욱 실용성과는 멀어진다.
그러므로 최대한 직선으로 심플하고 얇은 프래임을 고르는것이 실용성에 있어 좋다.
여유가 있다면 이런 심플한 디자인을 갖춘 크로몰리 프래임을 고르면 더욱 좋다.(프래임만 입문용 자전거 한대 가격임..)
또 다른 이유는 최대한 수더분하게 보여 도난방지 위험으로 부터의 보호이다.
실제 수백만원하는 고가의 투어링 자전거는 전부 거무틱틱한 색상에 프래임에 아무런 모양 마저 없어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싸구려 짐 자전거로 위장(?) 하고 있다.
이것은 외국의 배낭여행 전문가들이 거지처럼 꾸미고 다니며 짐을 보호하는 것과도 같다.
실제 외국나가면 한국 배낭여행객들이 가장 좋은 옷에 신발에 눈에 띄기 때문에 소매치기의 제 1 대상이 된다.
(나 역시 밀라노에서 짐을 홀딱 도둑맞아 여권과 비행기표 모두 잃고 국제 미아가 된적있다.배낭여행 가면 그런 한국사람들 많다.)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프래임과 고급스러워 보이는 자전거는 눈길을 끌어 도난 당하기 그만큼 쉬운법이다.
외국의 자전거 투어링 여행객이 거지같아 보이는 자전거에 짐을 잔뜩 싣고 여행한다고 우습게 보지말라..
그냥 줘도 안 가져갈 것처럼 밋밋해 보이는 그 고물 자전거가 수백만원 짜리 라는걸 일반인들이 모를뿐이다..
3) 브래이크는 디스크등 전문 산악용 부품 등이 없는 림 브래이크 차체를 고른다.
(이것만 제거해도 동급에서 대략 20만원 정도가 빠진다.)
짐을 가득싣고 산에서 묘기를 부릴 생각이 없다면 당연히 디스크 브래이크 따윈 없는편이 여러모로 낫다.
정비문제와 용량..가격문제 등에서 디스크 브래이크는 장거리 투어링시 무게만 더 나가는 애물단지일 뿐이다.
디스크가 달려있다면 여행중 고장이라도 날시 스스로 고칠 능력과 장비는 기본으로 갖추어야 한다.
그에 반해 림브래이크는 고장이 날시 어딜가나 쉽게 구하고 고칠수 있다.
여러모로 투어링에서는 디스크 브래이크 달 돈으로 차라리 다른용품을 구입하는것이 낫다고 본다.
4) 짐받이를 단다..
앞에도 달고 싶다면 달면 된다..
전문 산악 자전거중 디스크 브래이크가 장착된 자전거 에는 원천적으로 프래임에 짐받이를 달수없는 제품들이 꽤있다.
투어링 용도로 MTB 자전거를 고르려 한다면 짐받이 장착 여부 부터 따져 보는것이 좋다.
5) 핸들바를 교체한다..
이것은 아주 중요하다..장기간 무거운 짐을 싣고 라이딩시 고정된 자세는 통증을 유발시키기 쉽다.
나의 경우 만약에 산악자전거를 투어링으로 개조한다면 무엇보다도 첫번째로 핸들바에 투자를 할것이다.
여러각도로 아무데나 잡아도 되는 핸들바 종류로..
구동부를 업그래이드 하는것이 옳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아니다..
투어링에서 스피드 경쟁을 할 이유는 없다..막말로 입문용급 구동부에 안부러지고 튼튼하기만 하면 된다.
투어링에서 극한의 스피드를 추구하겠다 라는 미친 생각만 아니라면 데오레 급이면 충분하다.
전문 투어링 자전거에는 쉬프터조차 전문형이 아닌 아주 단순한 옛날 방식이 사용된다.
왜 그런지 이유를 잘 생각해 보라..단순하면서 고장이 적고 수리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즉, 장기간의 투어링시 디스크 브래이크,XTR 쉬프터 등 고가의 부품들은 전혀 무용 지물일뿐만 아니라
고장시 애물단지로 전락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면 된다.
카본소재등 산악자전거로서 더 고가인 차가 투어링 용도로서 더 좋은 차는 결코 아닌것이다.
한마디로 투어링은 자전거 묘기를 부리거나 스피드 경쟁을 하기위한 고급 부품들이 일체 필요없다.
투어링은 유람이지 경기가 아니기에 이런 고가의 부품들 보다는 가장 단순하고 고장이 안나는 부품들로 구성돼어 있는것이 최고이다.
6) 여행지역에 따라 타이어를 교체한다..
비포장이 많다면 그냥 있는 깍두기로..유럽등지와 같이 비교적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는 도시를 간다면
무조건 로드용으로 교체..
대충 이 정도면 짐싣고 여행 떠나기 적당한 투어링용 MTB 가 된다..
즉, 불 필요한 앞샥은 가장 저렴하면서 디스크 브래이크가 없고
프래임이 단순하면서 구동쉬프터와 기어변속기가 좋은 입문용을 고르면 된다.
입문용중에는 앞샥과 디스크 브래이크 가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녀석들이 꽤 많으니 그런 불필요한 기능가격대를
잘 피해가면 좋은 가격의 투어링 개조용 MTB를 고를수 있을것이다.
아래는 내가 갖고싶은 투어링 자전거
Windsor Tourist Road Bike
그리고 Trek 520
Dahon Tournado
메리다에서 여행용 미니벨로가 나왔네요.
100% 방수 페니어 포함해서 100만원대 초반이구요.
아쉽게도 사이즈가 17인치로 한정되어 나왔군요. ㅎ
24단에 쉬프터는 마이크로 쉬프터, 탑튜브가 저중심으로 되어 있어
승,하차시 편리하게 되어있습니다.
요걸 보니 당장 어디라도 떠나고 싶은 심정이 ㅎ
날이 무덥군요~
본격적인 투어링 시즌이 온듯합니다.
메리다 스피더 시마노 내장 8단 하이브리드를 투어링으로 튜닝해보았습니다. ^^
뒤 빨간가방은 주행시에는 페니어로 사용하다가 가방으로도 쓸수 있게끔 되있습니다.
10일 이내의 자전거 여행에 손색이 없을듯합니다.
인터널 브레이크 방식으로 날씨에 영향을 맏지 않고 일정한 제동력을 유지할수 있습니다.
이런 잔차를 볼때면 여행 떠나고 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즐거운 자전거 여행 되세요~ㅎ
[출처] 2009 여행용 미니벨로 - 크루져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 |작성자 김똘작가
첫댓글 엑박이 뜨는 이유는 모르겠으나 시간이 경과하면 보일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