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컴덱스쇼를 참관하고 왔습니다. 컴덱스는 세계최대의 정보통신분야 전시회로 정보통신의 미래를 미리 볼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컴퓨터 교육을 전공한 저는 이번 컴덱스를 정보통신의 장이 아닌 교육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자료를 모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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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컴덱스의 최대 이슈는 소형 정보기기와 무선데이터 통신을 결합한 모바일 컴퓨팅이라 하겠지만, 교육적 관점에서 볼 때는 조금 더 큰 웹패드(Web Pad)나 타블렛PC를 눈여겨볼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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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팜이나 포켓PC의 경우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자책(e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화면이 너무 작기 때문에 학습용으로는 웹패드나 타블렛PC 같이 화면이 좀더 크면서 사용하기 편리한 것이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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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패드란 주간 잡지 크기만한 액정화면에 터치스크린 방식(펜 인식)으로 글자를 써서 이메일 송수신, 워드프로세서 작성, 전자책 읽기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정보기기입니다. 그럼 노트북과는 뭐가 다르냐구요? 노트북이 단순히 컴퓨터를 소형화해 옮겨 다닐 수 있게 만든 것이라면, 웹패드는 모든 것을 소형화에 맞춰 쉽고 편리하게 제작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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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판과 분필 대신 컴퓨터와 펜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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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몇가지 제품을 살펴보면 새로운 기술이라기 보다는 조금 발전되고, 응용한 것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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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오시스템(www.mimio.com)은 화이트보드나 종이차트에 쓰여진 것을 캡처해 실시간으로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고, 네트워크로 서로의 화이트보드나 종이차트를 공유하며 학습(회의)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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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에서 개발한 미미오마우스(mimio Mouse)는 화이트보드에 쏜 컴퓨터 화면을 바로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을 수업시간에 이용하게 되면 칠판에 쓰면서 설명하던 것을 선생님의 목소리와 함께 순서대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복습할 수 있도록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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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어(www.cycore.com)에서는 3차원 영상으로 가상 캠퍼스라든가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몇가지 모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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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포헬프(www.e4help.com)에서는 원격강의를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컴퓨터에 강의실을 차리고, 교사와 학생들이 컴퓨터 내의 화이트보드를 공유하고, 서로 묻고, 답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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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씨소프트(www.4csoft.com)의 '액티브 튜터(Active Tutor)'는 동화상, 음성, 그래픽 등 다양한 효과를 이용, 기존의 교재들을 멀티미디어 데이터로 저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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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교육시장에서는 원격교육 솔루션쪽이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인프라들이 구축되고 나면 곧바로 콘텐츠 싸움이 시작되리라 생각됩니다. 지식기반의 사회에서 인프라가 구축되기 전에 콘텐츠들을 많이 구축해 두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수영 드림 minki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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