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테리언(vegeter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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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의 길을 걸은지도 어언 4년차가 되어가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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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많은 해프닝과 어려움이 있었던 지난날들 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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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세끼 무언가를 먹는다는 현실적 당면문제를 나의 불교적 수행의 최상의 길로 여기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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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고 힘겨웠지만 묵묵히 걸어왔고 주검이 다하는 날까지 걸어갈 것을 다시금 새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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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개소리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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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먹는 음식코스는 "풀 코스"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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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말하는 소리는 "풀 뜯어 먹는 소리"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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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습죠?..넘 썰렁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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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부터 저의 풀 뜯어 먹는 소리 한번 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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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채식을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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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을 참 많이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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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상 받는 질문인데도 기계적으로 암기되어진 문장이 없기에 조금은 어색해지곤 한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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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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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는 사람입장에서는 긍정적 시각의 물음일수도 있으나 조금은 터부시하는 관점에서 묻기도 |
하기에그때그때 다른답변을 하곤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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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해선 같은 대답 인데도 설명을 하는 방식이 조금 다른 뉘앙스를 가질 뿐 이겠죠.. |
저는 불자(佛者)입니다..이런 대답을 가장많이 한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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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이기에 불살생(不殺生)계를 지키기위한 저믜 수행방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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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제자로 살기위해선 우선 5계를 수지해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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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불살생계--살생하지 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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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불투도계--도둑질하지 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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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불사음계--삿된 음행을 하지 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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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불망어계--거짓말 하지 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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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음주계--술,담배,마약등 정신을 흐릿하게 하는 약물을 삼가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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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계인 불살생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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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죽이는 행위는 말할것도 없고 고기를 먹는다는 자체가 또다른 소비를 조장하므로 간접 |
살생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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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몇몇 스님들이 삼종정육이니 오종정육이니 구종정육이니 하며 산사음식의 개혁을 조장 |
하는분들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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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을 하자는 건지 같이 꾸정물에 들어가자는지 도통모르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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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된 견해로 부처님의 고귀한 법을 더렵히지 않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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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는 모름지기 절제가 있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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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가 곧 수행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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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탐을 절제하는 것 또한 수행임을 간과하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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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생활에 자신이 없다면 일찌감치 불법을 욕 보이지말고 짐 싸들고 속세에 나와 하고픈 |
행동 맘대로 하시구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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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5계를 수지한지는 10여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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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계를 받고 불살생계만이라도 지키길 그토록 원하였으나 저의 의지가 넘 약해 실천은 늘상 |
패배하곤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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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회생활을 하니깐 스님네처럼 할 수없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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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업을 하닌까 대인관계상 그럴 수는 없는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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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구실을 갖다 붙여 제 자신을 합리화 하기에 급급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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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맘 한구석에 찔리는게 좀있어 타협이라는 걸 제자신과 하곤 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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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돼지고기와 닭고기만먹고 다른육식은 모두 금하는 타협안이 그 것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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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육식을 피하기 힘들다면 일상에서 가장 흔한 육류인 닭과 돼지고기만 먹자고 했던 |
것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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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하고선 몇 년간 노력을 하였는데 온전히 실행 되지 못 하였음을 고백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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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생활을 하면서 가장큰 전환이 됐던시점이 4년 전 제가 포교사가 되고 나서 일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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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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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의지박약했던 생활의 고리를 끊기를 간구하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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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욕에 잠긴 생활을 좀더 불교적 삶으로 변화되길 기도하며 딴엔 노력을 꽤 했던 것 같습니다.. |
그래서 포교사가 된후 첫 수행으로 7일 단식에 들어갔고 무난히 감내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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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을 얻은 저는 불자로서의 가장기본인 오계를 좀더 철저히 지켜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고.. |
평생 이를지키겠다는 발원을 하게 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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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에 관련된 저의 생각은 추후 얘기할 기회가 있으리라 보고 오늘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
그 뒤부터 지금껏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꿋꿋히 지켜나가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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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자신도 어쩔땐 신기할 정도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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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아했던 그 많은 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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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주 한 클라스씩 마셔야만 했던 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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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한 향락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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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으로부터의 벗어났을 때 나는 또다른 나로써 탈바꿈 되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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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채식을 해야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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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질문에 '불자이기 때문에..'란 말은 사실 정답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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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 나름의 근원적인 이유가 있기때문에 육식을 금하라고 한 까닭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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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수가 없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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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늘상 먹는 돼지가 갈비집광고판처럼 해맑게 웃으며 인간의 먹거리를 위해서 존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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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는 분명 아닐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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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생명체로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는 태어난 의무가 있을 것이며 나름의 역할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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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가 있으리라고 보는게 당연한 우주원리가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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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인간의 배를 충족시켜주기위해 평생을 좁은울타리에서 사육되어지고 온갖약물로 조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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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진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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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는 우리인간이 동물을 사육했으므로 먹을 권리도 있다고 항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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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담 우리가 우리자식을 길렀으므로 자식을 잡아먹을 권리가 있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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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이는 동물은 애초부터 사람을 위해 예비되어진 생명체라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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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종교도 다른 생명의 피로 인간의 피와 살을 만들기를 설파한 종교는 한 종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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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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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런종교가 있다면 그야말로 사이비에 다름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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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약육강식의 자연법칙에 순응해야한다는 이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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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자가 약한자를 잡아먹는 동물의 세계처럼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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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되묻고 싶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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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사람입니까? 동물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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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영적인 존자입니다..이세상에서 최고의 고양된 영혼을 지닌 존자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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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부인한다면 얼마든지 동물을 잡아드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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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최상의 영혼을 지닌 사람이기를 거부한 그대를 짐승으로 불러도 괜챦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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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이 힘의논리의 동물세계라 생각하신다면... 동물처럼 사시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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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중세시대의 서구에서는 여자들은 영혼이 없다 라고 규정하여 참정권을 비롯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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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정치적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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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거의 집안의 애완견과 애완고양이 처럼 취급당했다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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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살아있는 인형이라고 봐도 무관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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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을 위한 성적노리개와 종족번식을 위한 도구정도이지 않았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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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와서 그런 얘기를 한다면 곧바로 짱돌로 디지게 맞을 일이지만 그 당시엔 너무나도 |
당연한 상식이었던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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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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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영혼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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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후에 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영혼이 존재한다는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여권신장의 싹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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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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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실험결과치가 거꾸로 나왔다면 어떠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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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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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상식이라는게 진리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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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상식이 오늘의 무지가 될 수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라는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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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하나 던져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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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은 과연 영혼이 없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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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오지에 있는 어느 부족은 식인(食人)하는 부족이 있다고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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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아프리카 밀림에 식인종이 있다는 말은 익히 들어왔던 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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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악덕관습을 존속해온 부족들의 행위에 우리는 어떤 논리로 식인이 나쁘다고 해야할까요? |
그냥 단순히 사람이니까..금해야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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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고기도 따지고보면 정육점의 고기와 똑같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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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지방성분..단백질..칼슘..등등의 성분의 조합에 불과한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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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육강식의 논리대로라면 그들의 행위를 제약할 방법이 별반 있을성 싶진 않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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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생명아닌가? 조소썩인 도전적 물음을 많이 받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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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부분에선 저두 대답이 길어질 수밖에 없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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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 당연 귀한 생명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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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의 귀하지 않는 생명이란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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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점에서 채식주의자보다 한단계 더 고양된 수행을 하시는 분들이 '열매주의자'랍니다.. |
그분들은 채식마저도 또다른 생명을 앗아가므로 오로지 열매만 섭취 해야 한다고 믿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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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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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과 대화를 한다는 영적인 몇몇 사람들에 의해 전해진 바에 의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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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과 과일등 각종 열매는 따서 먹어주기를 바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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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렇게 모든열매는 멋드러진 빛깔로 세상에게 따주길 바라면서 유혹한다고 하는군요.. |
저는 솔직히 아직 그 정도의 높은 수행을 할 자신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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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나중에 그렇게 되길 희망은 해봅니다만 글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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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산다는 것 자체가 많은 타 생명체의 희생을 요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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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번 숨쉬는데 공기중에 포함된 수10억의 세균이 죽을수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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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에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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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명이라 못느끼는 한모금의 물에서도..한스푼의 각종발효식품에서도..우리의 몸짓하나 |
하나에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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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한 자연의 생명체가 죽을수 밖에 없다고 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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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에는 업의 차원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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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선 윤회사상이 불교의 근간을 이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윤회에 대한 믿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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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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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죽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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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한평생 한 행위에 의해 육도윤회를 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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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일 많이하면 천국세계에 갈 것이고(천상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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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짓 많이하면 지옥에 머물것입니다(지옥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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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이런경우는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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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일 도 하지않고 못된짓도 하지않는경우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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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행위의 정도에 따라..인간계,아수라계,축생계,아귀계로 윤회를 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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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자면 우리가 먹는 돼지가 전생에 우리의 조상이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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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업의 차원에서는 행위에따른 등급이 존재하는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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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인간의 몸을 유지하기 위해선 또다른 생명의 희생은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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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희생을 최소로 하자는게 채식주의자의 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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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테면 사람의 목숨과 풀한포기의 생명의 가치는 동일하나 업의 차원에선 차등화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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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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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어려운말이 되어가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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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얘기를 풀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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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예로 돼지가 죽는 고통과 식물이 죽는 고통의 차원이 다르다는 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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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인간과 같은 두려움과 고통을 느끼고 충분히 우리는 그걸 감지할 수잇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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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거의 같은 신경과 세포로 이루어졌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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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식물은 성분상으로 수분이 90%가까이 된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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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도 동물에 비하면 그야말로 조족지혈이라고 해야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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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식물을 뜯는데 동물을 죽이듯이 혐오스럽지 않습니다..무섭지않습니다..고통스럽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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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이천시청에서 주도한 군부대이전 반대 시위현장에서 어린새끼돼지를 능지처참하는 |
광경이 보도되어 큰 사회적 파문이 된 적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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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도 이천시청 앞에서는 매일 동물보호협회에서는 피켓을 들고 그 행위를 준엄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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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짖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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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단체에선 천도재 및 각종 인간의 잔혹함에 무참히 살해된 어린돼지의 영혼을 달래는 |
의식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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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돼지 능지처참 퍼포먼스"로 인터넷 ucc를 통해 알려졋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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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돼지의 4발을 줄로 각각 묶어서 사람들이 줄다리기 하 듯 땡겨서 무참히 죽인 사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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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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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다리가 찢어지고 찢어진 다리사이에서 내장이 튀어나오고 선혈이 낭자한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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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돼지가 그리도 울부짖어 댔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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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돼지의 숨은 아직도 헐떡이고..사람들은 웃고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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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돼지가 무슨죄가 있길래 이토록 참혹하게 갈기갈기 찢어 죽인다 말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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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ucc는 해외에까지 보도되어 한심스런 한국인의 미개성을 널리알려져 국제적 망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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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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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시위는 원래 이모양인가?"라는 외국 ucc까지 등장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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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을 보면서 그 누구라도 어린돼지에 연민을 느끼지 않는이가 없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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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를 주도했던 광적인 그들만 제외하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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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우리가 사육하는 동물의 고통이 우리와 똑같다는 얘기를 하고싶은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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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보여지기에도 식물과 동물의 고통의 차원이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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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해(害)하는데 얼마간의 업은 당연히 생기고 우리는 그 업을 씻기위해 수행을 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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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는게 채식주의자들의 생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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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은 백인백색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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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하는자..명상하는자..기도하는자..묵언하는자..선행하는자..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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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물을 죽인 업은 식물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때문에 더 큰 수행이 필요하겠죠.. |
수행을 한다해서 모든 악업을 지울수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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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상이 한마디로 무어냐고 묻는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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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린대로 거둔다는 사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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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없는 결과는 없다는 철저한 인과(因果)의 법칙이 있다는 게 불교사상의 핵심내용입니다.. |
우리가 짓는 업은 선업이든 악업이든 반드시 거둔다는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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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은 어느정도의 업장소멸을 해줄 수는 있으되 전량 업장을 없앨수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
채식을 한다면 우리의 수행만으로도 업장을 녹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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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에 비해 아주 낮은 차원의 업이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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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아주설명하기가 어렵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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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로 해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