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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I 경찰학 특강 대전청 분리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워크샵인 만큼 이번 워크샵은 충남청에 어울리는 맞춤형 치안 형태 정립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하여 충남경찰청 간부들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직원 관리․조직 관리, 업무 개선, 그리고 양질의 치안서비스와 경찰문화 향상 방안에 대하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그 결과를 도출시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본다. 이 기회에 초대 대전둔산경찰서장 등 여러 차례 지휘관 생활 중 터득한 나름대로의 경찰 철학을 소개할까 한다. 굳이 나누어 생각한다면, 첫째, 기본에 충실한 '기'가 살아있는 경찰, 둘째, 친절봉사를 실천하는 '끼' 있는 경찰이다. 나는 어느 경찰관서를 가든 이 기본적인 방침을 모토로 치안행정에 임했다. 경찰의 본연적 기능은 '예방'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사전에 각종 범죄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며, 미흡해서 발생하는 범죄는 우리 경찰이 갖고 있는 인원․장비를 효과적으로 투입하여 검거․ 진압 등 국민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해결하면 되는 것이다. 나아가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친절 봉사를 실천할 때 비로서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고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전자가 근대적 개념의 경찰 서비스라고 한다면, 후자는 현대적 개념의 새 치안서비스의 방향이다. 과거에는 기본 질서 유지에 만족할 수 있었으나, 복지행정이 경쟁적인 현대 사회에서는 그 것만으로는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우선 내부 만족을 외부 만족으로 연계시키는 시책을 전개해야 한다. 나의 고객은 주민들이 아니다. 우리 가족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오랫동안 관계가 지속되는 동료직원들이다. 그 직원들이 나와의 관계에서 만족해야만 그들의 고객인 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근무 환경이 안정되어 주민의 경제 문화 사회 생활을 편안하게 하고 지역의 공공안녕질서를 안전하게 유지한다면 우리 경찰의 역할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 할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도입한 몇 가지 시책은 그야말로 대 만족이었다. "D,B,S 경찰서장님!" 직원들이 붙여준 나의 닉네임, 그들은 "함께 근무할 당시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지금도 소식을 전해온다. 어떤 직원은 무궁화 포럼 때 나의 교양을 'D,B,S 경찰학 특강' 이라 칭했다. 이 'D ․B․S는 디지털․발발이․색소폰서장이 하는 경찰학 특강' 이라는 의미란다. - 디지털은 현대 모든 과학기기를 업무에 적극 접목시켜 업무의 효율성과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는 의미이다. 2000년 대전둔산경찰서 초대서장 재임 시절에 만든 개인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과 각자의 e-메일을 이용하여 허심탄회한 의사 소통을 하였으며, 애․경사시 문자 메시지로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등 과학기기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는 것을 지켜 본 某 중앙지 기자가 자기네 신문에 '디지털 경찰서장' 제하로 기사를 쓴 후부터 붙게 된 이름이다. - 발발이는 모든 민생침해 사범을 소탕하여 안전하고 편안한 지역사회를 만든다는 의미이다. 공교롭게도 대전둔산경찰서장 재임시 한 달동안 80여 차례 강력 범죄를 저지른 작은 발발이, 대전동부경찰서장 재임시 10여년 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원조 발발이 검거를 미화시켜 붙여준 이름이다. - 색소폰은 경찰밴드봉사단의 활동사항을 보고 친절봉사를 실천하는 '끼' 있는 경찰이라는 상징적인 말이다. 이제는 주민들의 만족을 넘어 감동하는 친절봉사를 실천해야 할 때이다. '끼'라는 말은 개성을 의미한다. 국민들의 수준이 워낙 높아져 모든 면에서 우리 경찰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주민들은 식상해 할 지도 모른다. 우리 옛말에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이 있다. 친절봉사를 실천할 수 있도록 봉사 마인드 함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앞으로는 D,B,S,I, 로 하나가 추가 될 지도 모른다. I는 IRON MAN(철인)의 약자이다. 철인3종경기에 출전, 완주한 것을 두고 붙여진 이름이다. 어떤 역경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 정신를 발휘하고, 희망을 실현하는 경찰정신의 함양을 의미한다. - 이 외에도 내부고객 만족을 위한 시책으로, 배우자 생일에 케잌 보내기, 직원 생일에 축하 카드와 피자 보내기, 경찰의 날 종합체육대회 개최 등은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행사로 기억된다. 끝으로, 충남경찰 관리자들은 곁에 있는 동료 직원들이 소중한 내 고객임을 기억하여, 이들이 만족하는 근무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민들이 누릴 수 있는 최상의 치안서비스가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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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방"만이 치안의 최우선이라는 법칙을 아시는 분..이라면..믿어두 되겠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