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모금 마시고 나면 당신은 "이게 도대체 뭐지?"
하고 놀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한 모금 더 마시고 나면 "음, 좀 색 다르지만 나쁘지 않은걸"
하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만약 그렇 게 느낀다면, 당신은- 확률적으로 단언하건대-
아마도 세 모 금째에는 아일레이 싱글 몰트의 팬이 되고 말 것이다. 나도 똑 같은 단계를 밟았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위스키 성지여행"의 일부내용으로 원제목은 "만약 우리가 위스키로 말할 수 있었다면"이라고 한다.. ---------------------------------------------- 미디어 서평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면,이처럼 고생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잠자코 술잔을 내밀고 당신은 그걸 받아서 조용히 목 안으로 흘려넣기만 하면 된다"
하루키의 열성팬들이라면 위스키가 아니라 그의 마술적 언어를 혀 끝에 음미하는 재미로 이 여행기를 읽으려 할지 모르겠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두 곳의 위스키 원액을 제조하는 마을을 찾아가서 취재했고 직접 사진도 찍었다. 아일레이라는 스코틀랜드의 한 외딴 섬에서 하루키는 위스키를 핑계로 이 섬사람들의 정중한 삶을 날씬한 문체로 형상화해낸다.
“내가 지금 만들고 있는 위스키가 세상에 나올 무렵, 어쩌면 나는 이 세상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오. 그러나 그건 내가 만든 위스키지요. 정말이지 멋진 일이지 않소”
하루키는 “싱글몰트(원액 위스키)의 세계에는 와인처럼 퍼스낼리티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한다”며 위스키에 개성을 불어넣을 때 순수함을 유지하고 사는 주민들의 삶과 교묘하게 동일시해 간다.
생굴에다 위스키를 끼얹어 먹는 방식을 소개하면서도 그는 문학, 영화, 음악을 동원해 댄디즘을 이뤄낸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데 위스키에 관심이 있느냐 없느냐는 상관이 없다. [국민일보 김현덕 기자 2001-05-15]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언어는 그저 언어일 뿐이고, 우리는 언어 이상도 언어 이하도 아닌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온갖 일들을 술에 취하지 않은 맨 정신의 다른 무엇인가로 바꾸어놓고 이야기 하고, 그 한정된 틀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아주 드물게 주어지는 행복한 순간에 우리의 언어는 진짜로 위스키가 되기도 한다. "
삶의 한정된 틀을 단숨에 뛰어넘게 하는 이미지의 해방자로서의 술. 이와 함께 하루키는 이 책에서 위스키를 그 어원인 '생명의 물' 로 돌려놓고 있다.
여행 하면서 맛본 제각기 개성 있는 위스키의 풍미와 독특한 뒷맛, 그리고 위스키 고장에서 알게 된 사람들의 인상을 위스키 같은 언어로 꿈꾸듯, 취한듯 적고 있다. 때문에 이 책에서 위스키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를 얻으려는 것은 잘못이다. 위스키를 빌어 자연 풍광과 술집 풍경, 술을 빚고 마시는 사람들, 결국은 나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렇지, 머리로만 이러니저러니 생각해선 안되는 거야. 이런 저런 설명은 필요없어. 가격과도 상관없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싱글 몰트는 햇수가 오래될수록 맛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렇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서 얻는게 있다면 잃는 것도 있게 마련이거든. 증류를 해서 더해지는 것이 있는가 하면 덜해지는 것도 있어. 그건 다만 개성의 차이에 지나지 않아. "
위스키 주조에 평생을 바친 사람에게 하루키가 들었다는 이 말은 어찌 위스키에만 해당되겠는가. 갇힌 세상이 아니라 열린 세상에 대한 우리의 꿈은 아니겠는가.
같이 여행하며 부인 요오코가 찍은 풍광과 술집 사진들도 함께 실려 있다. [중앙일보 이경철 기자 2001-05-12] -------------------------------------------------------- 하루키야 워낙 특유의 오감을 자극하는 그만의 섬세한 문체로 많은 여성들을 독자로 가지고 있지만.. 사실 난 위 책을 읽지 않았다. ..뭐 별로 하루키책을 읽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책이름은 생각안나는데.. 하루키 수필중 혼자 바에서 술먹으며 여자꼬시는 내용이 들어 있던 책이 머더라? ㅋㅋ 아무튼 언뜻 그생각이 나네...
책이야기 하니까 생각나는 안과상식... 주위 사람들이 술먹은 다음날 이상하게 촛점이 안 맺히고 뿌옇게 보인다고 호소할때가 있다.. 심지어 갑자기 시력이 떨어져 책이 안보인다고까지 말 하는데....
물론 술때문에 뇌와 연관된 지각능력및 판단능력이 감소된 이유도 가능하겠지만 주로 눈 조절력 (AC/A ratio)가 감소하게 되고 눈모음(tonic convergence)가 증가되어 촛점이 잘 안맺히는 경우가 주 원이이라고 할까? 심한경우는 사시 (esotropia)가 올수도 있다고....
아무튼 오늘 다룰내용은.. 스카치 위스키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싱글몰트위스키에 대해서이다. (사실 난 글렌피딕밖에 먹어보지 못했지만...ㅡㅡ;) ----------------------------------------------------- 역사 18세기 초 스코틀랜드의 국왕 제임스 1세가 잉글랜드 국왕을 겸하게 되면서 대영제국이 탄생되었다. 원래 민족과 문화가 서로 다른 스코틀랜드인들과 잉글랜드인들은 견원지간 처럼 싸워왔다. 하나의 국가로 통합된 이후로도 이들간의 감정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런데 대영제국이 위세를 떨치게 되면서 국내의 재정수요가 늘어나게 되자 조세 수입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술에다 주세를 물리기 시작했다.
특히 위스키는 알콜 도수가 높아서 중과세 대상이 되었다.
그러자 당시 위스키를 생산하던 스코틀랜드 인들은 주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증류기를 산속으로 옮기고 위스키를 몰래 만들기 시작했다.
증류과정에서 연기가 나기 때문에 이들은 밤에 망을 보면서 증류를 했다. 그 바람에 이들은 달빛치기(MoonShiner)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들은 몰래 증류한 위스키를 술이 아닌 것 처럼 위장하기 위하여 오크통에 담아서 동굴 같은 곳에 숨겨 놓았는데 몇 년 후에 통속에 있는 위스키를 따라 보니 말간 호박색의 맛이 부드럽고 향이 풍부한 고급 술이 나오는 것이다.
위스키는 5년 이상 숙성 시켜야 제 맛이 나는데, 위스키를 오크통에 보관하면 오크통에서 우러난 여러 성분들과 서로 반응하여 점차 부드럽게 숙성되기 때문이다.
스카치 위스키가 스코틀랜드에서 발달할 수 있었던 배경은 해안을 따라 양질의 보리가 생산 되었으며, 강에는 맑고 풍부한 연수가 넘쳐흘렀고, 산 구릉에는 연료인 이탄(Peat)이 널려 있는 천혜의 자연 환경 덕택이라고 할 수 있다.
스카치 위스키 분류 * 몰트(Malt Whisky) : 맥아만을 원료로 사용해서 만든 위스키로 맥아를 건조시킬 때 피트라는 석탄을 태워 그 연기와 열풍으로 건조시켰기 때문에 피트향이 베어 있고 반드시 단식 증류장치를 사용하므로 맛이 중후하고 짙다. 단식 증류기의 사용으로 인해 생산성이 그리 좋지 않아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향이 풍부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 그레인(Grain Whisky) : 옥수수와 맥아를 혼합하여 당화한 뒤 발효, 증류시킨 것이다. 맛이나 향이 거의 없어서 가격은 싸지만 품질면에서 몰트위스키를 따르지 못해 주로 몰트 위스키와 블렌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다.
따라서 몰트는 1년 내내 생산해도 그레인 공장 1주일 생산량도 안 나온다. 둘다 발효-증류 직후엔 무색의 알콜이나 오크 통에서 숙성되면서 나무의 수액과 다른 술을 저장했던 찌꺼기등이 은근히 배어서 나오며 위스키 고유의 색깔이 생성되는 것이다.
* 블렌디드(Blended) :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혼합한 것. 일반적인 위스키를 말하는 것으로서 전체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97%를 점유하고 있다. 배합비율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회사 마다의 노하우인 배합비율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즉 매스터 블렌더라는 숙련 장인이 코로 냄새를 맡아가며, 최적의 몰트 배합을 찾아내는데 같은 이름의 위스키는 항상 일관적인 맛을 가지게 되며, 대량생산이 되고, 섞는다는 행위의 특성상, 한 종류의 맛과 향이 강하기보단, 무난한 위스키가 되는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실제로 블렌디드 위스키는 70%의 값싼 그레인을 바탕으로 대량생산된 저렴한 위스키라고도 할수 있다.. 즉 30%에만 비싸고 오래 숙성된 여러 종류의 몰트들이 섞여있을 뿐이니..그렇다고 블렌디드된 위스키가 다 싸구려는 아니다. 발렌타인 30년산. 로얄 살루트 21년산.. 등등 최고급 양주로 일컬어지는 술들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대부분의 양주가 블렌디드이다.(97%라 함은 우리나라 스카치 위스키 거의다가 블렌디드이라 생각하면 되고... 실제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몰트 위스키는 2-3가지정도? 그나마 여러분이 일반 바에서 구경할수 있는 몰트위스키는 글렌피딕이 거의 유일할것이다. 적어도 내가 가본 바에서..)
사실 가격에 큰 영향을 주는 블렌디 숙성 년도도 알고보면 실망스러운게 이 숙성년도라는게 그 위스키의 숙성년도라기 보다 단지 병안에 30% 정도만 들어있는 "몰트" 위스키들의 숙성연도일 뿐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70%는 그레인 위스키인데.. 이는 실제로 그정도 숙성을 거치지 않고 블렌딩 되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발렌타인 30년산 역시 몇년 숙성도 안된 싸구려(?) 그레인 위스키가 반이상(70%)이들어 있고 실제 30년 숙성을 거친 몰트위스키는 30%밖에 안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찾고 유명해진 이유는 매스터 블렌더의 최적배합에 좀더 많은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상업적으로 이용가능해졌고 진정 몰트 위스키의 개성적인 향과 맛을 포기한채 여러사람들에 입맛에 맞는 대중성만을 확보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이제 왜 진정 위스키 매니아들이 싱글 몰트위스키에 빠져드는지 이제 감이 오는가??
싱글 몰트는 말 그대로 몰트(맥아)를 발효시켜 증류를 거친 위스키만을 사용해 나무통에 숙성시킨 위스키를 말한다. 그리고 블렌딩이란 과정이 없이 “싱글”이므로 여러 몰트 위스키를 섞지도 않는다. 싱글 몰트를 숙성시키기 위해 쓰는 통은 스페인산 쉐리 술을 저장했던 통이나, 프랑스 와인을 저장했던 통, 미국 버번을 저장했던 통을 쓰기도 한다. 어떤 통을 쓰는지는 또는 어떤 물을 사용하는지.. 어떤 증류과정을 거치는지는 물론 특정 distillery (양조장) 만의 노하우이다.
그 중에 어떤 물을 쓰느냐는 어느 지역에서 위스키를 만들었는지에 좌우되는데 이는 곧 싱글 몰트의 출산지 구분과 연관된다.
스코틀랜드에서 싱글 몰트를 생산하는 곳은 크게 나누어서 네 지역이다. (1) Highlands (2) Speyside (3) Lowlands (4) Islay. 이중 2번 스페이사이드는 사실 하이랜드 안의 더 좁은 지역을 지칭하는데 이는 스페이사이드가 다른 하이랜드 위스키와 구별되는 독특한 맛을 자랑하고, 넓이당 집적도로는 최다수의 위스키 distillery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Single Malt라고 써 있다면, 대부분 위의 4 가지 지역중 하나의 이름이 나와 있을 것이다. 이 중 하이랜드에서 생산되는 술이 가장 남성다운 맛을 보이며, 스페이랜드에서 생산되는 술이 가장 부드럽다.
블렌디드 위스키중에서 3대 인기 브랜드인 발렌타인은 하이랜드, 조니워커는 로랜드, 로열 살루트와 시바스리갈은 스페이랜드에서 생산된다.
따라서 조니워커가 가장 스탠더드한 스카치위스키 맛을 내며, 남성미는 발렌타인, 여성미는 로열 살루트와 시바스리갈 쪽이 강세다고 할수 있다. --------------------------------------------------- 최상급 몰트 위스키, 변화를 거부한다 [조선일보 2005-08-24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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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피딕사, 5대째 양조 기술 그대로
스카치 위스키의 나라 스코틀랜드는 방방곡곡에서 위스키를 만들지만, 그중에서도 동북쪽에 있는 ‘스페이사이드’(스페이강 유역이라는 의미)를 첫 손에 꼽는다.
84마일 길이의 스페이(Spey)강에는 위스키와 비슷한 짙은 갈색의 맑은 물이 흐른다. 바닥에 이탄(泥炭)이 많이 녹아있어 갈색을 띤다. 현재 스페이사이드에는 글렌피딕(Glenfiddich), 카듀(Cardhu), 글렌 모레이(Glen Moray), 조니 워커를 만드는 킬마노크(Kilmarnoch) 등 50여개의 크고 작은 양조장들이 수려한 계곡과 언덕마다 자리잡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대부분 ‘위스키중의 위스키’라는 몰트 위스키를 만든다는 점, 그리고 전통을 지키는 고집과 자존심에 있다. 흔히 위스키는 보리 한가지로 만드는 몰트, 귀리나 밀 등 각종 곡류를 재료로 한 그레인, 이 둘을 섞어 만드는 블렌디드로 나뉜다. 몰트는 생산과 판매량은 가장 적지만, 독특한 맛과 향기로 품격에선 으뜸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영국인의 스카치 위스키 소비량은 1억1400만병으로 지난 70년대보다 40%나 급감했다. 그러자 블렌디드 위스키 업체들은 투명한 색깔에 꽃향기가 나는 위스키, 아이리쉬와 스카치를 섞은 위스키 등 온갖 아이디어 상품을 최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스페이사이드쪽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중국과 태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섣부른 변신 = 품질 저하’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소도시 더프타운의 골짜기에 자리잡은 글렌피딕은 스페이사이드의 간판 업체다. 세계최고 싱글 몰트 위스키 업체라는 명성과는 달리, 양조장은 자그마한 공원처럼 깨끗하고 아담하다. ‘사슴이 있는 계곡’이란 뜻의 글렌피딕은 1886년 가을 월리엄 그랜트(William Grant)가 현재 양조장 지역 땅을 사들이면서 시작됐다. 그 일가는 손수 증류소를 세웠고 힘든 과정을 거쳐 1887년 크리스마스에 첫번째 글렌피딕을 완성했다. 글렌피딕 직원인 머튼 맥도날드씨는 “막대한 시장수요에도 불구하고, 자칫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대량생산이나 기술변화는 철저하게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증가하는 주문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렌피딕은 설비 증설을 하지 않는다. 5대째 내려오는 가문이 100여년 전 첫 제품이 나왔던 그 장소에서만 생산을 하고 있으며, 과거와 동일한 재료·생산기술·술통 등을 고집하고 있다. 맥아(麥芽)→ 당화(糖化)→ 발효(發酵)→ 증류(蒸留)→ 숙성(熟成)→ 병입(甁入)에 이르는 제조과정도 마찬가지다. (최고업체라는 자부심에서 각국별 언어를 구사하는 수십명의 가이드가 매일 수천명의 방문객에게 1시간 동안 회사 안내를 해주지만 무료다. 어디에나 청결을 강조해 쓰레기가 떨어지는 즉시 어디선가 직원이 나타나 줍는다. ) 주류업계 관계자는 “몰트 위스키의 강력한 맛에 부담을 느끼는 젊은이들의 입맛 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않는 것은 문제이지만, 전통을 고집하는 것이 오히려 품격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더프타운·스코틀랜드=최홍섭기자 [ hschoi.chosun.com]) --------------------------------------------------- 이외 스페이사이드에서 유명한 몰트위스키로 Cragganmore나,Balvenie, Glenlivet, Macallan, Cardhu, Aberlour등이 있다고 하지만...^^
아무튼 제일왼쪽 그랜피딕이 현재 세계몰트 위스키 소비량 1등이고.. 제일오른쪽 글렌리빗은 미국내 1위.. 가운데 하이랜드산 글렌모란지는 스코트랜드에서 1위라는데... 사실 블렌디드 위스키에 비하면 정말 새발에 피이고... 위 세병중 우리나라에서 구할수 있는 몰트 위스키는 글렌피딕밖에 없다고...
싱글몰트는 그 향과 맛이 독특하기에... 잔도 와인잔처럼 생긴 잔에 넣어 향을 즐기며 먹으며 얼음등을 섞어 먹으면 오히려 맛을 둔화시킬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이트로 먹는것이 일반적입니다... 일부에서는 딸기위유랑 섞어먹으라고 되있기도 하지만...
내용출처... 네이버 지식검색중 그림출처.. http://blog.naver.com/benjaminkim -------------------------------------------- 글랜피딕은 아마 위스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거나, 직접 마셔보기도 했을 몰트다. 싱글몰트로서는 맥캘란과 더불어 국내에 널리 알려진 제품이며 국내 주류백화점, 면세점 등등을 통해 비교적 손쉽게 구할 수 있다. 12년, 15년, 18년, 21년, 30년산이 일반적인 Aging 제품이며, 언젠가 경매시장에 나왔던 50년산은 8000만원을 호가했다고... (글렌피딕의 가격대는 발렌타인과 거의 숙성년도별 가격이 비슷하다.. 즉 30년산은 거의 100만원..ㅡㅡ;)
물론 '메켈란 1926'이 국내에 2005년 6월 24일에 7000만원으로 한정판매되었기도 하고..
현재까지 가장비싼술로 1억 8천만원짜리가 2005년 8월 16일에 경매에 나온술역시 몰트위스키였다.. (그림 노컷뉴스에서 퍼옴)
--------------------------------------------------- 생각해보면 내가 몰트 위스키를 처음 접한것은 본과 2학년때 유럽배낭여행갔을때이다.. 당시 면세점에서 아버지께 선물할 양주를 고르고 있었는데.. 웬 미모의 직원이 다가오더니... 나에게 시음해보라며 술을 한잔 따라주는게 아닌가? 자세히 보니 웬 이름모를 술을 한정판매하고 있었는데... 가격은 그당시 100달러정도...(아무튼 시바스리갈 3병을 살수있는 가격이었다...) 그러면서 나한테 핸썸하다는둥....ㅜㅜ
물론 그것땜에 산것은 아니지만... 아무튼 첫맛에 너무 느낌이 좋아 그 이름도 없는 술을 사가지고 와서 아버지께... 한정판매하는거라 나무로된 박스 안쪽에 제조자 싸인도 들어있고 씨리얼 넘버도 찍혀있다며 매우 비싼술이라고 우긴적이 있다.. (이름이 Miletown어쩌구 적힌듯한데.. 찾아보니 스코트랜드 양조장중 제일오래된 어쩌구 하며 나오더군요..아직도 술이름은 모르겠음 ㅡㅡ;)
지금도 아버지는 그술을 먹지 않고 장식장에 고히 간직하고 계시지만... 사실 몰트 위스키가 우리나라에 나타난것은 내가 레지던트 2년차 초니까...음... 아무튼 얼마 되지 않은것 같다.. 그때 바텐더가 괜찮은 술이라며 글렌피딕을 강추했던 기억이...흐미.. 이후로 난 싱글몰트 매니아가 됐다..ㅡㅡ; ---------------------------------------------
아일레이 섬에 가는 사람들 가운데 만약 기회가 닿는다면 꼭 생굴을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6월은 제 철이 아니지만 그래도 이곳의 굴은 대단히 맛이 좋았다. 다른 고장에서 먹어본 굴과는 상당히 맛이 다르다. 비리지도 않고 알이 잘면서도 갯내가 짙다. 매끈하게 생긴 것이 흐물흐물 하지 않고 탄력이 있다. "생굴에다 싱글 몰트를 끼얹어 먹으면 맛이 기가 막혀." 하고 짐이 가르쳐 주었다. "그게 바로 이 섬 사람들이 굴을 먹는 독특한 방식이야. 한번 먹어보면 도저히 잊을 수가 없지." 나는 그 방법을 실행해 보았다. 레스토랑에서 생굴 한 접시와 싱글 몰트를 더블로 주문해서 껍질 속에 든 생굴에 싱글 몰트를 쪼르륵 끼얹어서는 바로 입으로 가져갔다. 으음... 정말이지 환상적인 맛이다. 갯내음이 물씬 풍기는 굴맛과 아일레이 위스키의 그 개성있는 바다 안개처럼 아련하고 독특한 맛이 입 안에서 녹아날 듯 어우러진다. 두가지 맛이 어느 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본래의 제맛을 지키면서도 절묘하게 화합한다. 마치 전설 속에 나오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처럼. 그런 다음 나는 껍질 속에 남은 굴즙과 위스키가 섞인 국물을 쭈욱 마셨다. 그것을 의식처럼 여섯번 되풀이한다.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순간이었다. 인생이란 이토록 단순한 것이며 이다지도 아름답게 빛나는 것이다.
- 무라카라 하루키 위스키 성지여행 중에서 -
ps: 뭐든 그 고장에서 먹는게 최고인듯하다.. 본과때 유럽여행갔을때도 배낭여행의 목적이 유럽맥주탄방이라고 스스로 부를만큼... 그당시 그곳에서 먹던 맥주는 잊을수 없는데... 언제 쓸지 모르지만.. 다음페이퍼에서 맥주에 대해 다룰지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