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의 즐거움을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
책읽어주기 세미나
2004년 2월 5일 목요일 오전 10~12시30분
경기도립성남도서관 1강의실
1. 일정소개 ----------------------------- 사회: 이 금 숙
2. 주제 발표 -------------------------------- 조 은 숙
책읽어주기 사례 발표 (은행초등학교와 남한산초등학교 중심으로)
3. 주제 발표 -------------------------------- 윤 선 희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편지글 중심으로)
4. 주제 발표 -------------------------------- 이 금 숙
5학년 독서 현황 (책읽어주기 대상 어린이들의 설문지 중심으로)
5. 책읽어주기 시연 및 토론 --------------- 조 은 숙, 윤 선 희
새끼개 <박기범. 낮은산>
선인장 호텔 <브렌다 기버슨. 도서출판 마루벌>
6. 책읽어주는 어른은 --------------------------- 윤 선 희
성남동화읽는어른모임 소개와 협조의뢰서
책읽어주기 프로그램과 책읽어주는 어른의 마음가짐
7. 책읽어주는 어른 꾸리기 ---------------------- 이 금 숙
8. 정리 및 공지 사항 --------------------------------
사례 발표1 : 강강수월래(5학년 책읽어주기) 사례 발표
1.왜 5학년(고학년)인가?
초등 저학년(1,2학년)의 책들은 아직 짧고 그림이 있어서 이해하기 쉬워서 혼자서도 잘 읽는다. 또한 부모들이나 선생님들도 부담없이 읽어줄 수 있다. - 마음만 먹는다면..
3학년부터는 문장도 길어지고 내용에 깊이가 생겨 책에 대한 편견(지루함, 학습과 연관....)이 생기기 시작한다. 부모들도 더 이상 읽어줄 생각을 하지 않고 아이들만 닥달해서 악순환이 거듭된다. 5학년쯤 되면 책을 읽어야 한다는 건 알지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 아이는 괴로워한다. 또한 책을 읽는 아이도 즐거움보다는 주위의 환경이나 의무감으로 읽는
경우가 많다. 더 늦기 전에 다시 한번 기회를.....
책을 읽어 주는데 때는 정해져 있지 않다.
2.우리가 읽어준 책과 관련해서 생긴 일들
첫시간의 실수 - 준비기간을 두고 여러번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서로 미루다가 부랴부랴 올라가는 바람에 책도 1권만 준비하고 실물화상기도 준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너무 무거운 주제의 책을 선택했다.(도도새와 바바리아나무와 스모호 추장)
은행초에서 폭죽소리를 읽을 때 내용이 너무 길어 중간에 목이 아파하자 갑자기 선생님이 읽겠다고 나섰다. 책읽는 것이 익숙치 않아 떠듬거리고 잘 읽지 못했지만 그뒤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다고 한다.
작은 학교 이야기는 3학교의 이야기인데 시간이 모자라 2학교 이야기만 들려주었는데
나머지는 왜 안 읽어 주냐며 끝까지 아쉬워했다.
돼지책을 읽어 줄 때 아이들은 그저 재미있게만 보는 데 오히려 선생님이 더 감명 받은
표정으로 보았다.
새끼개를 읽을 때 개 짖는 소리를 실감나게 하려고 애쓰다 보니 목이 너무 아팠다.
양초귀신은 교과서에 나와서 다 아는 내용인데도 재미있게 들었다.
그림책으로 만 읽어주어서 시시하지 않을까? 걱정 되서 아이들에게 물었는데 이구동성으로
'그림책이 좋아요'라고 했다
3. 아이들과 선생님의 변화
남한산 초등학교- 남한산의 5학년은 학교에서 가장 집중이 안 되는 학년이었다 그런데 책읽어주는 시간만큼은 조용하고 진지했다. 선생님이 걱정 되서 계속 교실에 남아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그런지 숨소리도 안 들릴 정도였는데 3∼4주가 지나자 아이들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반갑게 인사를 했다. 책 읽는 도중에 질문을 하거나 흉내를 내기도 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잡혀갔다. 도서관에서 만나면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골라와 읽어달라고 하는 아이도 있었다.
은행초등학교 - 남한산 보다 학급인원이 많아 좀 걱정했지만 오히려 더 정숙한 분위기였다. 모든 아이들이 다 집중하고 듣는 건 아니었지만 한 두번 오고 말거라고 생각했던 아이들이 3주째부터는 우리를 보자 환호성을 지르고 어떤 책을 읽어줄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 12월이 되자 언제가지 오는지 궁금해 했고 방학할 때까지 와달라고 부탁했다.
선생님은 학부모들이 오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듯하더니 우리가 읽어주는 책에 감명을 받고
아이들이 좋아하자 우리를 대하는 태도가 급격하게 변하였다.
겨울이 시작될 즈음 도서관벽에 5학년중 책을 제일 많이 빌리는 반이 8반이라는 것이 붙었다
4. 책읽어준 후 평가와 다음 읽어줄 책
책을 읽어주고 난 후 그날 의 내용을 평가하고 고쳐야 할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간 사람들이 아이들 입장에서 지적해주고 같이 생각해서 고쳐나간다.
다음에 읽을 책에 대한 이야기도 빠뜨리지 말자 작가와 배경에 관한 이야기, 책 내용에 관련된 이야기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 배경음악을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연습하고 누가 읽을지를 정한다. 미리 계획을 정하지만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수정한다.
5. 학교, 어린이집, 공부방의 차이 비교
*학교 : -반별로 읽어주기 때문에 담임선생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실물 화상기 등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어 그림책 읽어주기에 효과적이다.
-정해진 시간을 효과적으로 잘 활용해야 한다.
-아이들의 독서력의 차이를 생각하여 책을 선정한다.
*어린이집 : -책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열린마음을 갖고 있다.
-자료가 많아 선택의 폭이 넓다.
-어린이 집 자체 활동이 있어서 시간의 제약을 받는다.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다(시간, 권수, 아이들의 요구)
*공부방 : -아이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시간과 마음을 여유롭고 넉넉하게 갖는다
-아이들을 통제하기 힘들다.
주제 발표2 :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편지글 중심으로)
우리 동화읽는어른모임은 과연 어디가 끝 일가? 막연한 정체성의 갈등으로 고민해보지 않은 회원들은 없다고 본다.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또 갈등해야 할 숙제인 건 분명한데 정확한 해답은 더욱 우리를 갈등으로 밀어 넣기가 일쑤이고, 그럴 즈음 동화비평분과에서 공부하던 회원들 중 5학년 엄마들이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 시작되는 2학기쯤에는 우리 동화읽는어른모임 회원만이 할 수 있고, 했어야 하는 일을 시작하기로 했다. 바로 학급마다 찾아가서 '책읽어주기' 행사를 하는 것이었다.
'바로 이런 거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계획을 짜고 각각 자기반 담임선생님께 협조의 글을 전해드리고 남한산 초등학교와 은행초등학교에서 책읽어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읽어줄 그림책을 서로 읽어보고 모니터 역할로 서로의 장점과 단점들을 신랄하게 (?)질책하면서 열심히 준비하였다.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집중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너무 소란스러워서 내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어쩌지?'
하지만 아이들은 우리들의 이야기에 반응을 보였고 책속에 충분히 빠져들고 집중해 주었다. 45명이나 되는 아이들은 너무너무 진지하게 이야기를 듣고 재미있어 했다. 우린 너무 기뻤고 책읽어주기를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서로에게 격려를 했다.
책읽어주기 마지막 날에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되었다. 은행초등학교 5학년 8반 아이들이 준비한 편지였다. 500원씩 돈을 걷어 예쁜 양말과 함께 너무도 귀하고 소중한 아이들의 마음을 선물 받게 되었다. 여러 색깔의 편지지에 책읽어주기의 감동과 좋았던 책들과 우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들을 전해 주었다.
계획은 16주로 준비를 했는데 아이들의 요청에 따라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주까지 책읽어주기를 연장하게 되었다. 편지글에 나타난 아이들의 마음은 거의 비슷하였다. 책읽어주기에 대한 감사와 6학년에 또 읽어 달라는 기대와 함께 감동적이고 슬픈 이야기들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 같았다.
*감동과 재미에 대한 아이들의 편지글
-항상 밝은 목소리로 저희를 반겨주셔서 정말 고마웠어요, 그리고 선인장 호텔을 들을 때 저도
선인장처럼 친구들을 보호해 주고 싶었어요, 선인장은 참 인정이 많은 것 같아요,
-제 생각엔 나라를 지켜주시고 더욱 커지게 도와주시는 군인 아저씨도 멋지시지만
저희들을 더욱 더 커지게 도와주신 어머님들이 더 멋지세요.
-저번에 새끼개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새끼개 살이 다 벗겨졌을 때 너무 불쌍했습니다.
그리고 만나지 못한 새끼개..... 그 아이들을 천국에서 만났으면..... 이야기지만 실화 같아요,
-새끼개란 책은 끝부분이 매우 슬펐습니다. 그 새깨개가 너무 불쌍해요,
그래서 전 어미개란 책도 읽어보고 싶어요. 그 책도 슬픈가요? 알고 싶네요,
어쨌든 전 지금까지의 책들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으니깐 저의 생활에 밑바탕이 될 거예요.
참 감사하고 안녕히 계세요.
-읽어준 책 중에서도 황소와 도깨비가 제일 재미있었고 남에게 친절을 베풀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선인장 호텔에서는 내가 죽어도 남에게 도움되는 사람이 되자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저는 읽어주신 책 중에서 만년셔츠가 제일 재미있었어요,
그땐 내용을 읽어주셔서 알았는데 내용을 까먹었어요. 나중에 다시 읽어 주세요.
-평소에 시간이 부족해서 책을 잘 보지 않다가 학교에서 유익한 책을 보게 돼서 더 좋았어요,
그런데 책 내용이 약간 짧다는 것만 빼고요.
-가장 감명깊었던 책은 작은 학교 이야기하고 선인장 호텔이예요. 작은 학교이야기는 사서 읽을려고 하 고요. 선인장 호텔은 도서실에서 빌려서 읽을려고 해요.
*고마움과 감사에 대한 아이들의 편지글
-어머님들께서 읽어주신 재미있고 슬프고 좋은책들 잊지 않을게요,
그러니 어머님들께서도 저희 잊지 말아 주세요.
-이렇게 빠른시간에 오셔서 감사해요, 바쁘실텐데 아침은 제대로 드시나요?
우리반 애들이 500원씩 모아서 선물을 마련했어요.
아줌마들에 정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말예요, 지금까지 책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떠든적이 많았는데 한마디 말씀도 없이 책을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책읽어주시는 어머님 한분이 미국을 가셔서 무언가가 없어진 것 같았지만
남은 두 분이 그 한분에 자리를 대신해서 큰소리로 읽으셔서 조금은 재미있었어요.
-평소에 안읽었던 책을 저절로 재미있게 읽게 되요. 누가 읽어주닌까 편해서 그런가...
그리고 좋은책만 골라서 읽어주시고 좋은 책만 읽으닌까 너무 너무 감사드려요,
-저희반에 오시지 않더라도 만나면 꼭 인사하겠습니다.
-저희 나이에 접하기 어려운 동화책을 접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읽어주기를 통해 변화와 기대에 대한 아이들의 편지글
-저는 평소에 책이랑은 멀리하고 만화책을 읽었는데 책읽어주시는 어머니들 덕분에 동화책 읽는게 재미 있어졌어요, 모두다 책읽어주시는 어머니들 덕분이예요. 이제 책이 재미있다는 걸 알았어요.
앞으로 책 많이 읽을께요.
-전 항상 일요일이면 월요일이 떠올라요. 오늘은 무슨 책을 읽어주실까 아침이면 벌써 마음이 설레요.
-저는 책을 읽어도 그림책은 안 읽었거든요, 그런데 어머니들이 오셔서 그림책을 소개해 주시고
읽어주시니까 저도 저절로 그림책을 읽게 되요.
-책을 읽어주실 때 장난치고 떠들었던거 죄송해요. 6학년때 또 책을 읽어 주신다면
그때는 장난도 안치고 책 잘 들을께요. 그러니까 6학년때도 꼭 읽어주세요.
-저는 원래 책을 좋아하는데 어머니들 덕분에 더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서 6학년에는 책벌레가 되겠어요. 어머님들께서 효과음까지 내고 하셔서 매우 흥미로웠어요,
배우 하셔도 되겠어요.
-제가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데 요즈음엔 좀 더 도서관에 갑니다.
-어머님께서 처음 오셨을 땐 재미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3~4권을 듣다보니
점점 재미가 붙었어요.<공부를 1시간 안하는 것도 좋고.....>
-어머님들께서 처음 수호의 하얀말을 읽어주실 때 힘들어 보여서 곧 그만 두시겠지 했어요.
그런데 계속 오셔서 책을 읽어주셨죠, 방학이 올때까지 계속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시면서요,
저는 그때 생각했죠...... 이 어머니들께서는 우리를 위해 시간을 내셔서 봉사를 하시는 구나
게다가 선생님 말을 들어보니 우리반마 봉사하시는 거라면서요?
정말 뭐라고 감사를 들여야 할지,,,,,, 저는 책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점점 책과 가까워지고 있어요.
-바쁘실텐데 시간을 내어 우리반한테 무려 14권을 들려 주셨어요.
월요일은 책읽어주시는 선생님들 때문에 하루가 재밌게 느껴진답니다.
-6학년때도 하시나요? 몇반으로 가실지는 모르지만 저랑 꼭 만나요.
못 만나더라도 만나면 꼭 인사하고 우리 5학년 8반 꼭 기억해 주세요.
-혹시 6학년때도 책을 읽어주실 건가요? 6학년때도 또 읽어주시면 좋을텐데.....
방학때는 많이 심심할것 같아요.
이번 한 학기동안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던 책들 중에서,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감동을 받았으며 좋아했던 책들을 소개하려 한다. 정식적인 질문이나 설문지를 통한 결과가 아니라, 아이들이 편지글을 통해 재미있거나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책들을 쓴 것을 정리한 것이다.
아이들은 읽는 순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좋아했지만 기억에 남거나 감동을 느끼는 책들은 슬프거나 자신을 희생하며 열심히 당당하게 사는 주인공들을 오래 기억했었다.
새끼개(15표), 선인장 호텔(12), 두루미아내(5), 만년셔츠(5),
메아리(3), 작은 학교 이야기(3), 수호의 하얀말(3), 황소와 도깨비(3),
도솔산 선운사(2), 돼지책(2), 백두산 이야기(1)
다른지역의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공부방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
똥벼락/ 여우누이/ 푸른개/ 반쪽이/ 옛이야기 보따리/ 주먹이/ 가방들어주는 아이/ 강아지똥/ 개구리네 한솥밭/ 내 짝궁 최영대/ 사물놀이 이야기/ 두루미 아내/ 장갑/ 노란 양동이/ 도깨비를 빨아버린 우리엄마/ 제랄다와 거인/ 지각대장 존/
*학교에서 읽어준 책
고릴라/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강아지똥/ 멋진 뼈다귀/ 치과의사 드소트 선생님/ 바빠요 바빠/ 팥죽 할머니와 호랑이/ 쏘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 똥벼락/ 마녀 위니/ 이원수 시에 붙인 노래들/ 떡잔치/ 아무도 내이름을 안 불러줘/ 손큰 할머니의 만두 만들기/ 종이밥/ 우리누나/ 문제아/ 엄마의 런닝구/ 내 짝궁 최영대/ 따로따로 행복하게/ 엄마가 알을 낳았대/ 선인장 호텔/ 괴물들이 사는 나라/ 꼬마 유령들의 저녁식사/ 커다란 순무/ 잭과 콩나물/ 마녀위니/ 감자꽃/ 아씨방 일곱 동무/ 나도 아프고 싶어/ 종이 봉지 공주/ 고구마/ 세상에서 가장 힘센 수탉/ 옛이야기 보따리/ 태양으로 날아간 화살/ 신발속에 사는 악어/ 으뜸 헤엄이/ 문제아/ 짜장 짬뽕 탕수육/ 돌아라 요요/ 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가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
책읽어주기에 관한 참고 자료
<< 동화읽는어른회보 >>
2003년 3월호: 4학년 아이들과 읽은 책- 박정원,
4월호: 아이들에게 책읽어주는 기쁨- 박숙희
, 8월호: 교실에서 날마다 책 읽기- 김정화.
2004년 1월호: 두 번째 전국 공부방 활동가 모임을 마치고- 독서문화위원회 사회모둠
나만 읽는 책의 세계에서 모두가 듣고 들려주는 이야기의 세계로 -최경숙
<< 2004년 겨울 회원 연수 자료집 >>
<<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자: 짐 트레일리즈-오리진 >>
<< 옛이야기 들려주기 : 서정오 -보리 >>
주제 발표3 : 5학년 아이들의 독서 현황
5학년 책읽어주기를 위한 설문지
1. 현재 1주일에 몇권의 책을 읽나요?
0권- 4명, 1~2권-21명, 3~4권-14권, 5~7권-14명 , 8~9권-1명, 10권 이상- 2명
2. 집에서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나요?
예- 10명 아니오- 46명
3. 어떤 책을 주로 읽나요?
①역사, 위인전-7 ②만화-16 ③그림책-7 ④동화책-4 ⑤기타 소설 -32
4. 내가 읽는 것과 누군가 읽어주는 것 중 어떤 것이 좋은가요?
내가 읽는 것- 32, 누군가 읽어주는 것- 21, 둘 다 싫다- 1, 둘 다 좋다-2
5. 하루 중 언제 책을 읽나요?
①아침-1 ②학교에서-10 ③집에 돌아와서-19 ④잠자기 전-24 ⑤기타-9
6. 책을 읽기에 가장 편한 장소는?
①화장실-3 ②내방-43 ③도서실-3 ④교실-5 ⑤기타-4
7. 읽고 싶은 책의 정보는 어디서 얻나요?
①TV-4 ②친구-3 ③선생님-0 ④부모님-9 ⑤도서관-24 ⑥기타-19(아주머니, 서점, 신문)
8. 읽고 싶은 책은 어떻게 읽나요?
①도서관에서 빌린다-31 ②친구에게 빌린다-8 ③서점에서 산다-11 ④기타-8
9. 학교에서 책을 읽어준다면 누가 읽어주길 원하나요?
①친구-0 ②부모님-23 ③담임선생님-8 ④교장선생님-7 ⑤기타-16 원하지 않음-1
10.책읽기에 본인이 참여하길 바라나요?
①예- 12 ②아니오-43
11.책을 읽고 토론이나 기타 독후활동을 하고 싶나요?
(하고 싶다면 어떤 것을 하고 싶나요?)
아니오-51, 예-2 토론, 독후감 쓰기
12.앞으로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과학소설-2, 그림책-7, 소설책-8, 만화책-3, 장편동화-1, 동화-5, 재밌는책-4
외국동화-1, 옛이야기-1, 모험책-1, 위인전-3, 서정오 옛이야기 시리즈-1
왜나를 미워해. 흰빛 검은빛, 헤리포터5권, 로빈손 남극 어드벤처, 작은학교이야기,
유아나 저학년 때는 부모들의 관심과 배려로 책을 가까이 하며 지낼 수 있지만 고학년이 되어서는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하였다. 또한 우리가 하고 있는 책읽어주기가 아이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는지에 의문을 갖으며 고학년 아이들과 책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설문 조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가 책을 읽어주었던 56명의 아이들이 설문에 응해 주었으며 비교적 성의껏 응답해 주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아이들이 일주일에 몇 권의 책을 읽는지를 질문하였더니 의외로 많은 책을 읽고 있었다. 책읽어주기를 시작한지 한달후에 조사한 때문에 아이들의 책읽는 권수가 좀 더 많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일주일에 읽는 책의 권수-
아이들이 책읽기를 어느 정도 좋아하며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책읽어주기를 어느 정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집에서 부모님이 책을 읽어 주냐는 질문을 하였다. 질문엔 거의 대부분이 책을 읽어주지 않았고 56명중 10명만이 책을 읽어 주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집에서 책을 읽어준 10명의 아이들은 책을 많이 읽는 부류에 속했다. 일주일에 10권 이상 책을 읽는 아이들 2명과 8~9권의 책을 읽는 1명의 아이는 집에서 부모님이 책을 읽어준다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아이들 중 나머지 7명도 모두 4권이상의 책을 읽는다고 하여 책을 많이 읽는 부류에 속하였다.
또한 주로 어떤 책을 읽느냐는 질문에도 부모님이 책을 읽어준 경우엔 9명이 역사, 위인전이나 기타에서의 소설류를 꼽았고 1명만이 만화, 그림책, 동화책을 주로 읽는다고 복수 응답을 하여 만화책이 꼽혔었다. 결국 부모님이 책을 읽어 주었을 경우에 아이들은 책 읽는 권수도 많을 뿐 아니라 만화 보다는 소설, 선정도서를 좋아하고 잘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내가 읽는 것과 누군가 읽어주는 것 중 어느 것이 좋은가의 질문에서는 내가 읽는것이 좋다는 응답이 32명이었고 둘 다 싫다고 말한 아이는 한명이었다, 둘 다 좋다고 답한 2명의 아이들은 독서량도 높은 부류에 속했으며 가정에서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는 경우였다.
아이들은 집에서 주로 책을 읽었으며 책 읽기에 가장 편한 장소로 자기 방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책의 정보를 어디에서 얻느냐는 질문에 주로 도서관-24, 부모님-9. 기타-19의 의견으로 서점, 신문, 책읽어 주는 아주머니로 응답했으며 TV-4, 친구-3표에 비해 선생님에게는 책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한명도 없었다. 참으로 안타까운 교육현실이며 책읽어주는 어른 꾸리기가 필요하고 절실함을 알 수 있다.
학교에서 책을 읽어준다면 누가 읽어주는 것이 좋으냐는 질문에는 부모님-23, 기타-16이 나왔으며 흥미로운 응답은 교장선생님-7과 담임선생님-8명이라고 답한 경우이다. 학교에서의 교장 선생님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책읽기에 본인이 읽어주길 바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12명이 참여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누군가의 앞에서 발표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꺼리는 고학년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많은 아이들이 책읽어주기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고학년 책읽어주기 모듬을 만들어 저학년이나 보육원등에서 책읽어주기등의 봉사활동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볼 수 있다.
책읽고 난후의 독후 활동에 대한 질문에 2명만이 토론이나 독후감 쓰기가 하고 싶다고 응답해 대다수의 아이들은 책읽고 난후의 독후 활동을 부담스러워 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책읽어주기를 할 때에 효과를 무얼 얻었나 보다는 아이들이 책을 얼마나 즐겼나에 초점을 맞추어 책을 읽어 주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의 편지글을 보면서도 느낄 수 있듯이 좋은 감정과 느낌은 자신의 생각과 사고의 밑바탕이 되어 우리의 행동과 삶의 지침서가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을 질문했을 과학책, 그림책, 소설책, 동화책, 옛이야기, 외국동화 등을 읽어주었으면 했다. 4명의 아이는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었으면 했다. 우리 책읽어주는 어른이 골라주고 읽어주어야 할 책이 재미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했다
아이들의 설문내용을 정리하고 분석하면서 아이들은 어른 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을 했다. 가정에서 부모가 책읽기에 관심을 갖고 읽어준다면 아이들은 모두가 책을 즐기고 좋아하게 된다는 너무도 당연한 진리를 알게 되었다.
책읽어주는 어른이 우리 모임에서도 많이 만들어져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책을 알리고, 선생님과 학교를 조금씩 변화 시킨다면 우리 아이들의 삶이 좀 더 풍요롭고 여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정에서 부모님이 책을 읽어준 아이들이 독서력과 책 선호도가 높은 것을 보면 책읽어 주기는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어른이 보내는 관심이며 사랑이며 희망의 메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학기동안 책읽어주기를 하면서 '책은 위대하다'는 생각을 했다. 책 한권이면 몇 십명의 천방지축 개구쟁이인 아이들을 한곳으로 집중을 할 수 있게 하고 빠져 들게 할 수 있는 강력한 힘과 매력이 있는것 같다.
주제 발표4 : 책 읽어주는 어른은...
책읽어주는 어른의 마음가짐
1. 책 내용과 원본에 충실하게 읽어 준다.
2. 책에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을 고른다.
3. 책읽어주는 사람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도록 한다.
4. 봉사 모임임을 인식한다.
5.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고른다.
6. 책읽어주는 어른은 어머니회 등 학교 활동을 자제한다.
7. 동화읽는어른모임의 이름을 걸고 모임에 저해되는 행동을 자제한다.
8. 2~3명이 함께 하는것이 효과적이다.
9. 단정한 옷차림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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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동화읽는어른모임 소개
<< 5학년 책읽어주기 프로그램 >>
( 은행초등, 남한산 초등학교)
** 이 프로그램은 사정에 따라 변경, 조절될 수 있습니다.
<< 협 조 의 뢰 서 >>
성남 어린이 교육에 사랑과 관심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시는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성남 동화읽는어른모임은 어린이 책 공부를 바탕으로 도서관 살리기 운동, 좋은책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 전시, 어린이를 위한 공연, 문화 및 역사 탐방, 도서관련 강연듣기 등의 여러 문화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영상매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저급문화, 만화, 인터넷 소설 등의 단순한 재밌거리와 흥미위주의 문화에 쉽게 접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어린 시절의 책읽기는 아이들의 미래에 가장 깊은 영향을 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책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줄뿐 아니라 무한한 상상력과 함께 커다란 행복감을 줍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부모님의 무릎에 앉아 옛이야기를 들었던 행복한 기억을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되돌려주고자 학교, 공부방, 어린이집 등 여러 곳에서 책읽어주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책읽어주기는 구연동화와는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사랑과 관심을 담아 이야기하듯 읽어 줄 것입니다. 기술적 테크닉이 아니라 좋은책을 골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아이들에게 책은 재미있고 즐거운 것이라는 따뜻하고 좋은 느낌을 주려고 합니다.
책읽어주기를 통해 책을 싫어하거나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읽어줌으로써 감동을 느끼게 하고 책과 좀 더 가까워 질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아이들이 만나는 따뜻하고 좋은 느낌의 책들은 아이들 마음속에 조금씩 조금씩 쌓여 생활의 밑바탕이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때 읽었던 많은 책들이 삶의 지침서가 되어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지는지에 대한 사고와 가치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지침서이 될 것입니다.
책읽어주기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며 관심이며 작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과 함께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