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회장 (용인지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어머니에 숭고한 사랑을 2대를 이어
실천하는 김혜숙 회장은 용인지역에서 어려운 곳
이면 어디든지 찾아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천사다.
그녀는 고인이신 친정어머니 (7년 전 사망. 1972년도 적십자 용인부녀회 창단 멤버)의 친구 분이며 초대회장 이셨던 분의 전화가 와서 함께 울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어려서 어머니와 함께 봉사하셨던 분들이 가끔 기억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한다.
용인자원봉사단체협의회가 1998년 창립 후, 3대 회장으로 취임한 그녀는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에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봉사단체들이 서로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
취임식이 있던 날, 축하 화환 대신 받은 쌀 10kg 800 여포를 용인시에 지정기탁 하여 30여개 사회복지 시설과 불우이웃에게 지원을 하였다. 현재 용인시 새마을회, 어머니자율방범봉사대, 그린 훼밀리 운동연합, 민간기동순찰대, 해병전우회, 녹색어머니회, 대한적십자 봉사회 등 30개 단체 4800여명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언제나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있다 보면 어느새 주위 사람들의 몸과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한다. 용인에서 오래된 단체는 벌써 30년이 넘었다고 하며 최근 자원봉사로 연을 맺고 단체를 결성한 용인시의 자원봉사단체들은 통합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하여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본 기자가 찾아간 날은 많은 소낙비가 내렸다.
용인시 기흥구 (대벌부페 경로잔치) 07. 5. 18일 30여명 적십자 봉사원들이 250여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노래와 춤으로 어우러지는 여흥시간 집안에 부모 모시듯 어르신 드실 음식을 나르고 치우고 밴드 음악소리에 시끄러운 가운데 한 귀퉁이에서 할머니 한 분 귓가에다 소근 대며 알아 듣지 못해도 고개를 끄떡이며 느낌으로 대화를 나누는 김회장의 모습을 보았다.
이날 행사는 대한적십자 청명봉사회에서 주최한 경로잔치로서 행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하여 환한 미소로 노란조끼를 입은 천사들과 함께 봉사하는 김회장을 만날 수 있었다.
“몸이 아픈 와중에도 모든 것을 접어두고 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을 볼 때는 더욱 더 존경스러웠습니다. 봉사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봉사 대상자가 봉사원들을 가볍게 여기는 분들이 더러 있습니다. 봉사자들의 봉사를 당연히 해 주는 것으로 여기는 일부 사람들의 자세는 바뀌어야 하고요, 우리 봉사원은 프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남아서 하는 봉사가 아니기 때문에 내 시간을 상대방이 필요로 할 때 아끼지 말고 주어야 합니다. 자원봉사는 위에 누구도 없고 또한 그 아래 누구도 없습니다. 봉사는 몸과 마음으로 하는 대화입니다. 봉사를 받는 분들을 귀하게 생각하며, 봉사자들도 귀한 시간을 내어 봉사하는 만큼 귀하게 생각해 주어야합니다. 서로 일직선상에서 귀하게 여기며 함께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도움을 주고 있는 소녀가장에게도 도움 받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도움을 받을 때는 감사히 받고 나중에 성장해서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라고 누누이 전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연결되어 언제 어디서든지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자원봉사회의 김혜숙 회장이 바라는 것이다. 용인시 자원봉사센터가 올 해로서 10주년을 맞았다 센터에서는 140 여개의 자원봉사단체가 등록되어 있고 개인봉사자를 포함해 회원수가 1만 6000 명에 다다른다고 한다.
용인시 인구의 유입도 늘었지만 이와 더불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어려운 이웃이나 장애인시설 등의 환경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기대하는 시민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에 소외된 이웃과 생활이 어려운 주민을 도와가며 보다 나은 봉사로 용인지역을 밝게 비추려는 센터의 기대처럼 자원봉사단체협의회도 그 뜻을 함께 하여 센터와 공존하며 더욱 효율적인 봉사회를 계획하고 있다.
"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유기적인 관계입니다. 센터가 필요한 것을 협의회가 지원해주고 반대로 협의회도 센터의 도움을 받으며 봉사해 나갈 때 내가 살고 있는 곳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라는 김혜숙 회장의 말처럼 각 단체가 협의회의 구성원으로 활성화 하려면 자원봉사 센터와 연계하는 사업이 필수적이다.
자원봉사단체협의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하고 있는 단체들이 폭넓은 봉사를 하기 위하여 지난 1998년 발족하여 왔지만 각 단체가 갖고 있는 특성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김혜숙 회장은 대한적십자사 성산봉사회 회장이기도 하며, 용인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 3대회장으로 새로운 활동을 하며 "통합적인 네트워크가 구성되면 전문 봉사자들이 필요한 곳에 적절히 배치해 효율적인 봉사를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다짐하고 있다. 더욱 효율적인 변화의 모습이 기대된다.
용인 자원봉사협의회 배경은 범국민적으로 확산 되고 있는 자원봉사운동의 기풍을 조성하고 참다운 봉사정신의 구현을 위한 제반 사업을 활성화하여, 나눔 실천을 통해 더불어 사는 민주복지 공동체에 앞장서고 세계최고의 선진용인을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 김혜숙회장 동부봉사관 강효정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