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봉사의 주역이자 살림 살이로 살아오신 임 청정 현 노인회장

[유광선]

인터뷰 일자: 2020년 4월26일 12시

인터뷰 장소: 보광당 한약방

인터뷰 대상: 임 청정 (연세: ?)

학 력: 석성초, 대성중, 청주상고

약 력: 4-H회장, 청주축협 이사,감사. 북이면 영농지도자 회장, 바르게 살기운동 청원군 위원, 리장, 북이 번영회. 북이 체육회, 청원신협이사장, 유도회장, 환경추진위원장. 재향군인회 회장.

4월26일 일요일 오후. 어느덧 추위가 물러가고 봄 농사 준비로 각종 고추 오이 호박 기타 나물등 내수읍내의 모종가게들이 모종을 판매한다고 분주한 시간에 임 청정 노인회장의 인터뷰가 보광당 한약방에서 12시에 진행하기로 하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 서니, 키도 훤칠하게 크시고 우리지역의 봉사활동의 주역이신 노인회장님의 인터뷰를 하면서 노인이라 하기에는 건강하시고 열정적인 모습에 마음이 설래 였습니다.

질문(유광선) 지역에서 처음으로 봉사 활동을 하시던 때 나이와 맡으신 일은?

답변(임청정) 35세에 다른 마을의 이장보다 제일 젊은 나이에 처음 봉사활동인 마을 이장을 하게 되었고 그 뒤로 4-H회장, 청주축협 이사,감사. 북이면 영농지도자 회장, 바르게 살기운동 청원군 위원, 리장, 북이 번영회. 북이 체육회, 청원신협이사장, 유도회장, 환경추진위원장. 재향군인회 회장등으로 봉사 활동을 하게 되었다.

질문(유광선) 지금 까지 지역의 봉사 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관심 있게 추진한 사업과 내용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답변(임청정) 특별하게 잘하였다고 할 것은 없지만, 재향군인회가 민간단체로 이향 하면서 우리지역에서 처음으로 재향군인회장을 역임 했을 때 많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잘 되고 있어서 다행이다

두 번째로 어려웠던 일은 북이면 신대리에 위치했던 북이 신협 조합장(북이신협->현 청원신협)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특성상 조합원들이 북이면에 한정되어 있기에 이용자들의 교통 불편과 조합원들의 한계에 있어 북이 신협 창립 후 바로 신협을 바로 닫게 될 위기였다. 그 당시 다시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북이면 신대리 에서 내수읍 으로 이전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이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다.

질문(유광선) 우리지역 중에 북이면 지역이 환경문제에 대하여 많이 취약한데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답변(임청정) 소각장은 혐오시설 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기도 하다. 우리 지역의 환경에 대하여 말을 한다면 우리 지역에 많은 소각장이 들어와 있고 소각장 입주 자체만으로도 주민들에게 차량통행 및 주변마을과 학교에 배출되는 냄새로 직간접 피해를 주고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고, 과거에 북이면 대율리 주변의 밭에서 생산한 채소는 분진으로 먹지도 못하는 일도 있었는데 지금은 업체에서도 주민감시단이 생기고 주변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 업체들이 규정을 지키고 운영을 하면 그 나마 다행인데, 불법소각 및 소각 용량초과로 인한 불법 행위가 발생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에 업체의 신뢰감을 가지고 살기가 어렵고 주변에 암 환자 발생율이 소각장 건립이후 높아진 것도 안타까운 현실 이다.

질문(유광선) 노인 회장님이 북이면 지역에 중추적인 일들을 많이 하셨는데, 젊은 사람들 에게 바램이 있으시면 어떤 것이 있나요?

답변(임청정) 우리 지역이 몇 년 전까지는 무엇을 하자고 하면 단합이 잘되었고 요즘은 각심(각각 마음을 달리함)되어 뜻을 모으기가 어려워 진거 같다. 나뿐 말로 표현 하면 패거리(단체)가 많은거 같다. 과거에 봉사적인 일들을 할 때는 댓가를 바라고 하기보다는 지역의 발전을 위해 희생적으로 하였는데 지금은 자기에게 이득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하려고 하는 각자 이권을 따지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 진거 같다. 예전에는 이웃 간에 나누어 먹는 것도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그런 문화가 사라지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

우리 사회가 산업화 과정을 밟아오면서 농촌 중심의 대가족이 도시 중심의 소가족 단위로 바뀌었고, 이 변동의 과정에서 노인은 ‘어른’으로서 집안의 중심이 아니라 거추장스러운 ‘주변인으로 밀려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가 된다는 것은 점차 출산률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또한 노인 부양인구의 감소, 가족사회의 붕괴 등을 부수적으로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젊은이들에게 출산장려 정책이 필요하다. 한국적 유교사상에 있는 어른을 공경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다시 싹 튼다면 고령화 사회가 되어도 사회적 문제들이 지금처럼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며, 또한 고령화 사회의 표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질문(유광선) 현재 국내 최대 법정 노인단체인 대한노인회 북이면 노인회장을 하시면서 바램이 있으시면 어떤 것이 있나요?

답변(임청정) 대한노인회는 노인의 빈곤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지역사회에서 취업 기회를 갖도록 알선하고 또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쌀을 지원하는 등 갖가지 묘안을 짜내 실천하고 있으나 현 노년층의 빈곤 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청주시 북이지회 노인회장을 맏고 보니 단합과 화합이 잘 되어야 하는데, 우선 노인회를 운영하려면 재정이 넉넉해야 하는데, 현실은 노인회 운영비가 지급이 되는데 각 마을의 노인정 운영을 하기에도 빈약하여 노인회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노인회의 가입 기준이 65세 이상인데, 봉사 활동을 하려고 해도 북이면 에는 평균 나이(80세이상)가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질문(유광선) 북이면 고령화와 노인회관 운영에 관하여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답변(임청정) 북이면 인구가 약 5천명 정도인데, 노인 인구가 2천명 정도 이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노인이 노인을 모시는 ‘노노(老老)부양’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마을마다 노인정에서 식사를 하는데 노령화로 인해 젊은 사람들이 없어서 식사 준비를 할 사람들이 거의 없는 현실이다. 일부 마을에서는 부녀회에서 점심식사 봉사 하는곳도 있으며, 북이면 에서는 2개 마을에 급식 도우미를 지원해주는데 이런 제도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면 고령화로 인해 홀로 사시는 분들과 독거노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앞으로 부모 부양에 대한 가치관이 달라 잦아지는 갈등에도 원만한 해결책이 될것으로 생각된다. 노노 부양을 위한 특별자원봉사제 같은 사회적 대책이 필요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 마을 사람들의 단합에도 좋을거 같다.

질문(유광선) 농촌의 고령인구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노인분들 생활수준은 어떤가요?

답변(임청정) 현재 노인들 중 노후대책을 마련해 놓은 사람은 30%에도 채 미치지 못하고 노후생활을 가족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농촌의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어, 농기계 사용도 어렵고 농사를 짓기에 힘도 부족하며, 노인 대부분이 부양자가 있지만 실질적인 수급자에 포함되지 못하는 ‘비수급 빈곤층’이라 수입이 적어 생활을 하기가 더욱 어려워 지는게 경제적 농촌의 노인들 현실이다.

질문(유광선) 마당발 이란 내수 북이 지역신문에 바라는 바램은?

답변(임청정)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홍보해주고, 농촌인구의 절반이 넘는 노인들을 위해 더 좋은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가교’역할을 하며 정말 좋은 정보의 ‘보고’가 되었으면 하고 좋은 일을 많이 취재하여 지역민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마당발 신문이 지역민의 최고의 소식지가 되었으면 한다.

[민성기]

인터뷰를 그대로 다룰경우; 기사가 늘어지고 산만해질우려가 있습니다. 물론 지면이 허락하면 가능하지만.
기사의 6하원칙은 생명과 같습니다. 가급적 지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특히 인물을 다룰때는 핵심을 집어야 하며 주요한 추진 내용과 업적이 나타나야 돋보일수 있습니다. 타인과의 차별화로 다른면의 조명이 필요합니다. 그게 취재이유이기도 합니다.
질문요지는 간단히하고 답변또한 간략히 핵심만 끄집어 낼 필요가 있지요.
문제는 대상을 돋보이게하는 기술이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