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9 국립수목원

[자두]

★참석자: 금강초롱, 수수꽃다리, 알토란, 족도리풀, 청포도, 해바라기, 자두(가나다순/선생님 호칭 생략^^)

★장소: 국립수목원

떠나려는 가을을 막  붙잡은 듯한...날씨가 너무 좋은 번개날이었어요^^

다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내셔서 무려 7분이나 참석을~~ㅎㅎㅎ

오랫만에 만나는 분도 계시고, 2주만에 뵙는 분도 계시고...우쨌거나 모두들 넘 반가운건 매한가지였어요^^

수목원에 왔으니 일단 해설사선생님의 해설 듣는 걸로 번개 시작~^^

<복자기 열매>

약 1시간 정도 해설을 해 주셨는데, 주로 나무 이야기를 많이 하신듯요. 복자기 열매를 누가 더 오래 날리나...체험활동도 해봤어요. 동심으로 돌아가 은근히 재밌더라구요~^^ 나중에 우리도 실전에서 숲해설할 때 해보는 걸로요.  

그리고, 가을 단풍이 이쁜 산엔 주로 복자기 나무가 많다고 해요.(특히 설악산) 단풍계의 최대 주주라고 표현해도 될까요?^^~

<느티나무길>

이어서, 수목원 입장 후, 다리를 건너면 만나게 되는 느티나무.(길 가운데 죽~ 심어져 있음)

2000년 밀레니엄을 맞아, 산림청에서 밀레니엄 나무를 지정했는데, 바로 그 주인공이 느티나무라고 해요.

이유는 -오래살아서, -목재가 좋아서, -당산나무, 정자나무로 많이 사용해서, -나무 중에서 으뜸이라는 의미가 있어서. 등이라고 합니다.

<가래나무>

가래나무는 잎이 유달리 미리 떨어지는데, 사진처럼 벌써 가지만 남아서 휑하더라구요.

가래는 호두랑 맛이 비슷한 우리나라 자생종이고, 호두는 중국(원)에서 건너왔어요. 호두를 처음 우리나라에 가져온 신하가 간신배였나봐요. 그래서 초창기엔 간신나무라 불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호두나무 시배지는 천안 광덕사 호두나무라고 알려져 있고, 열매를 잘라보면 농기구 가래와 모양이 비슷해서  가래나무라 이름붙여졌다고 합니다.

<왼쪽이 가래, 오른쪽이 호두>

<자른 단면. 왼쪽이 호두, 오른쪽이 가래>

 해설사 선생님이 설명하실 때, 다양한 열매들을 보유^^하고 계시더라구요. 미리미리 조금씩 열매들을 모아두면 나중에 실전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합니다. (메타쉐콰이어 열매는 저 엄청 많아요~ㅎㅎ 필요하신분~~~ㅋㅋ)

<으름덩굴>

<으아리 열매>

덩굴식물도 해설해 주셨는데, 칡과 등나무의 갈등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구요. 우리팀 7명 외에 다른 탐방객 2명이 더 있었는데, 해설사 선생님이 두명의 일반인(?) 탐방객 기준으로 다소 평이한 해설을 해 주셔서...갈등이야기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좀 깊은 해설은 좀 아니지 않았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요~ㅎㅎㅎ

하지만, 입장을 바꿔서, 제가 만약 다양한 수준의 탐방객이 왔을때, 어떻게 해설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까?....쉽지 않겠구나.....ㅠ.ㅠ 살짝 고민도 해 보았답니다~ㅎㅎ

<비술나무>

하얀색 수피가 특이했던 비술나무. (해설사쌤은 비슬이라 말씀하신거 같은데, 찾아보니, 비술이 더 맞는 표기인듯요. 국립생물자원관에 비술나무라 검색되어집니다.) 흰색의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보이는 건 수령이 오래될수록 수액같은 것을 내보내는 것 같다고 해설사 선생님의 개인적인 의견을 주셨어요. 그리고,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친구들의 특징인 잎이 좌우대칭이 아닌 짝궁댕이라는 것도 보여주셨어요.

어쩌면 비술나무보다도 더 반가웠던 김성식 교수님.^^ 우연히 지나가시다 마주치게 되었지요. 바쁘신 걸음 굳이 붙잡고^^ 급히 단체사진 한장.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광릉수목원 구석구석 안내해 주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까마귀밥나무>

 해설사 쌤이 까마귀 여름밥나무라고 알려주셨는데, 찾아보니, 잎모양이 좀 다르더라구요. 까마귀밥나무가 맞는 듯 합니다.^^ 그리고,  늦가을이나, 겨울이 다 되도록 빨갛게 익어서 남아있는 열매들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역설적으로 이 열매들은 맛이 증말  없다는 이야기^^ 오죽 맛없으면 새들도 잘 안먹어서 남아있는거라고 하시네요^^

<상산나무>

가을인데도, 초록초록한 잎. 주로 남부지방에서 사는 상록수라고 합니다. 잎을 따서 냄새를 맡게 해 주셨는데요, 귤향 같기도 하고, 산초향 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산초나무, 탱자나무 등과 같은 운향과에 속해서 호랑나비애벌레가 오는 나무라고 하네요. 행숲 교육장 앞 산초나무에 있던 호랑나비애벌레가 생각 났어요~ 귀요미^^

<산림박물관>

짧게 느껴진 야외 해설을 들은 후, 11시에 산림박물관에서도 해설을 해주신다기에 부리나케 이동을 했지요~

<입장 후 1층 로비 대형 미국소나무(미송)>

<1층 로비 중앙-느티나무 영상시스템>

산림박물관은 1, 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해설사 선생님은 1층을 해설해 주셨어요. 로비 중앙에 설치된 느티나무 영상시스템은 나름 생태계 먹이사슬을 염두해 두고, 뿌리 쪽엔 토끼, 위쪽으로 갈수록 맹금류, 독수리 등을 배치했다고 알려주셨어요.

2층은 나무와 관련된 역사, 각종 목공예품, 균류,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꾸며놓았구요, 선생님들과 두루두루 살펴보았답니다. 넘 열공분위기~후덜덜이요~~ㅋㅋㅋ

<산림박물관 앞 포토존>

액자틀에 붙여진 모형 꽃들은 쑥부쟁이, 구절초...맞나요?ㅎㅎ 

<나가시는 길인듯요~아름답습니다^^>

식사 후 행복하신듯요~ㅎㅎ

 생선구이집을 같이 갔었어야 했는데~ㅋㅋ

오늘, 해설사 선생님께 해설 듣는 것도 참 좋았구요,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은 후 여러 선생님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숲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던 것도 참 좋았던 거 같아요. 수목원 가을 나들이, 단풍구경은 덤이었구요~ㅎㅎ

아마도 이런게 계속 모이게 되는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

저는 일정상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하고 먼저 나오게 되서, 뭔가 5% 부족한..아쉬운 느낌이었지만^^ 다른 선생님들은 더 많은 것들을 함께  나누고, 풍성한 이야기들을 만드셨을 거 같아요~

글로 다 적지 못한 것들은 다음 번개 때 또, 만남으로 채우기를 바래보구요~

마지막으로,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낭독했던 간단한 시 소개해 드립니다.

해설중간에 시낭독을 함께 하는 것도 아주 괜찮은 숲해설 방법 같아요~^^

풀꽃/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10월 잘 마무리하시고~~11월에 뵐 수 있기를 바래요~~~~~^^*

p.s.내용 중 혹시 오류 발견시, 알려주세용~~수정하겠습니다.^^

[금강초롱]

자두샘 기억력 최곱니다.
자주 만나 이렇게 복습 참 좋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셨습니다.

[꽃기린]

정말 정리 최고 입니다.^^'
깊어가는 가을에 국립수목원에서, 6기쌤들과 함께 탐방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을보내고 왔네요.
다음 번팅도 기다려 지네요.~
수고했어요. 자두쌤"''
생선구이전문점에서의 식사도 좋았구,눈앞에 펼쳐진 저수지 주변 자연 경치 또한 가을이~~ 깊어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환절기 모든분들 감기 조심 조심하세요.^^"

[봄이]

좋은날 좋은곳 좋은분들과 즐거우셨구나 완전부럽부럽 ~^^
나무 이야기 재미 있어요
유익한 내용 정리도 좋구요 감사합니다.

[알토란]

깊어가는 가을 끝자락에서 ...
오랜만에 본 얼굴들 반가웠어요^^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열정적이신 쌤들덕분에
많이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기회가되면 모두 보고 싶네요.
하루를 퍼팩트하게 요약해서 올려주신 자두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