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전문점에도 웰빙 바람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때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던 카페가 경쟁에서 뒤쳐지게 된 것은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고급스러운 커피문화가 수입되면서부터다.
좋은 상권에 고급스런 인테리어,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준 고급 커피 메뉴는 문화 상품으로서도 손색이 없었으며, 그로 인해 국내 커피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뿐만 아니라 Take-out이라는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인해 커피 전문점의 변화는 더욱 가속화됐다.
그 결과 대부분의 커피 전문점은 스타벅스와 같은 고급화된 커피와 관련 메뉴를 판매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커피 문화의 확산 따라 '바리스타'도 인기
커피 전문점의 변화와 경쟁력 강화의 일등 공신은 당연 커피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바리스타'다.
바리스타는 생두를 볶고 갈아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다. 바리스타가 이탈리아 어원으로는 ‘바 안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는 데서 알 수 있듯 바 안에서 에스프레소(커피 원액)를 추출하고 제조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바리스타라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히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제조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따른 완벽한 서비스까지 갖춰야 진정한 바리스타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바리스타라는 직업 자체가 스타벅스와 같은 외국 커피 전문점의 진출과 함께 등장했기 때문에 ‘커피전문점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따라서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고 제대로 된 바리스타 대신 아르바이트생이 그 일을 대신하는 커피 전문점도 많다.
또한 바리스타는 공인된 자격증이나 국가공인 양성소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최근 바리스타들이 국제 대회에 많이 참가하고 있으며, 고객들의 취향을 반영한 새로운 메뉴 개발에 힘쓰는 등 서비스 개선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어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또한 커피 전문점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도 바뀌고 있어 최상의 서비스와 품질을 누리기 위한 공간으로 커피 전문점을 찾고 있는 경향이 많다.
따라서 바리스타가 되기를 희망하거나 바리스타가 되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커피 전문점을 창업하는 과정에서 바리스타가 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처럼 커피 관련 직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원대학교와 나주대학, 관광대 등에는 커피 관련 학과와 과정이 개설됐으며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바리스타가 커피 전문점 경쟁력 높인다
특히 생두의 품질과 볶는 방법, 분쇄방법(입자의 크기), 물의 온도,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커피의 맛이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이 많이 인식되면서 좀더 고급스럽고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는 것이 차별화된 서비스라는 인식 또한 일반화되고 있다.
이제 바리스타는 커피 전문점의 경쟁력 제고와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요소가 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바리스타라는 사실만으로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바리스타로서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에게 보다 친절하게 커피에 대한 소개와 관련된 문화를 소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고객이 원하는 최상의 맛과 서비스는 기본이다.
이에 대해 국내 바리스타 1세대이자 커피 및 와인전문점 관련 컨설팅 업체인 휴앤F&B솔루션의 김동규 대표는 "국내는 바리스타가 정착되어가고 있는 단계"라며 "앞으로 다양한 고객의 입맛과 취향에 따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바리스타로서의 전문성 제고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한 "바리스타로서 부단히 영역을 확대하는 것과 자신의 노하우를 널리 알려 보다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진정한 커피의 맛을 알고 커피를 즐기게 만들기 위한 대중화에 대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비즈앤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