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木浦) 유달산(儒達山 ,228m ) 둘레길

[보리수]

목포의 진산이자 상징 목포 역사 고스란히 간직

‘유산기암’…뛰어난 경치에 감탄사 절로 8경 중 으뜸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 등 구간 마다 개성 넘쳐

산 중턱에 타원형 둘레길 조성 친자연형 힐링 산책

목포근대역사관·특정자생식물원 등 볼거리도 풍성

목포시의 상징인 유달산에 다도해 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유달산 둘레길이 개통되어 전국의 많은 산악인들이 찾는다.

유달산 둘레길은 유달산의 중턱에 타원형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목포시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걷는 친자연형 힐링 산책길이다.

둘레길은 기존 숲길을 최대한 원형으로 복원하고, 숲길과 마을길·뚝방길·밭뚝길 등의 기존 길을 적극 활용하였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목포의 숨겨진 보물을 은밀하게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한 길이다.

유달산(儒達山)은 목포의 진산(鎭山)이자 상징이다. 호남정맥(湖南正脈)의 내장산과 백암산 사이에 위치한 순창새재 부근의 무명봉에서 분기하여 입암산, 방장산, 문수산, 불갑산, 승달산, 양을산을 거쳐 내려오는 영산기맥(榮山岐脈)의 끝자락에 위치한다.

유달산은 또 목포의 ‘신령(神靈)스러운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야트막한 산이지만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목포(木浦)의 소금강(小金剛)이다.

유달산의 아름다운 경치는 목포 8경중 1경으로 ‘유산기암(儒山奇巖)’이라 불릴 만큼 최고의 경관을 자랑한다. 가수 이난영 선생의 유행가 가락인 ‘목포의 눈물’에 등장할 정도다.

일등바위와 이등바위를 오르면 다도해의 시원한 전망이 눈앞에 펼쳐진다. 노적봉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를 따라 전망 좋은 곳에 세워진 정자에 오르면 고도감에 따라 목포 시가지가 새롭게 조망된다.

유달산의 둘레길 제1구간은 유달산주차장에서 목포시사 0.7㎞다. 대학루에 올라 세 마리의 학의 전설이 깃든 삼학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곳에서 시작된다.

휴게소의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동백숲에는 빠알간 동백꽃이 이쁘게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목포의 유명한 시인들이 시문을 전시한 목포시사(木浦詩社)가 자리잡고 있다. 지금도 매년 봄, 가을이면 이곳에서 한시백일장을 개최한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한시의 명맥을 이어온 시사(詩社)이기도 하다.

암릉아래로 나있는 돌계단을 따라오르면 목포 8경중의 하나인 달사모종(達寺暮鍾 달성사의 저녁 종소리)으로 유명한 달성사(達聖寺)다.

달성사에 오르면 목포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달성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대흥사의 말사로 전통사찰 69호이다. 목포에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사찰이다. 달성사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木造阿彌陀三存佛坐像 전남도유형문화재 제228호), 달성사목조지장보살반가상(木造地藏菩薩半跏像 전남도유형문화재 제229호)은 무화재로 지정되어있다.

제2구간은 목포시사에서 조각공원간 0.8㎞다. 이 구간에서 볼거리는 1982년 조성된 조각공원이다. 우리나라 최초 야외 조각공원인 이 곳에는 많은 조각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제3구간은 조각공원에서 어민동산 1.1㎞다. 어민동산 구간은 단풍나무, 은행나무, 튤립나무숲이 자리잡고 있어 운치있고 독특한 정감을 준다. 특정자생식물원 아래에 서있는 옛마을터의 철거민탑이 이채롭다. 숲속으로 부드럽게 나있는 곡선의 둘레길이 운치가 있는 구간이다. 목포대교를 배경으로 목포와 신안의 다도해가 보이기 시작한다.

제4구간은 어민동산에서 봉후샘 0.7㎞다. 이 구간은 편백숲길, 코끼리바위, 봉후샘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다도해의 전망이 좋다. 목포의 클라이밍클럽에서 개척한 코끼리바위에 19개의 암벽루트가 있다.

제5구간은 봉후샘에서 아리랑고개 2.1㎞다. 너널겅의 돌틈에서 흘러나오는 석간수의 약수 맛이 그만이다. 많은 사람들이 올라서 낙조를 즐기는 낙조대 전망대가 있는 곳이다.

아리랑고개의 너럭바위에 서면 목포대교 쪽으로 지는 낙조가 장관을 이룬다. 대만동과 고하도의 용머리 해변 풍경이 멋지게 내려다 보이는 구간이다. 유달산의 정상 일등바위와 마당바위, 관운각, 유선각이 가장 멋지게 보이는 곳이다.

제6구간은 아리랑고개에서 뚝방길, 유달산 휴게소 0.8㎞다. 1911년 일제강점기 축조된 제2수원지 뚝방길위에 데크가 설치됐다.조용하고 한적한 산책로다. 학암사(鶴岩寺) 아래의 마을길로 접어들면 노적봉과 삼학도 영산강 원도심이 한눈에 보인다.

둘레길의 끝에 위치한 ‘늘푸른솔처럼’ 갤러리에서 유명한 서예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여유를 즐길수 있다. 전영자(한국서화세계로 위원장,50세)목포사랑 이야기가 한창이다.

제7구간은 유달산휴게소에서 유달산 주차장 0.1㎞다.유달산 둘레길은 쉬엄쉬엄 걸어도 부담이 없는 거리다. 둘레길의 출발지점과 겹치는 구간이다.



둘레길 길잡이

역사 박물관

가족끼리, 연인끼리 쉬엄쉬엄 걸어도 편한 산책로다. 심심하다면 유달산의 일등바위나 이등바위를 오를려면 중간의 샛길로 올라도 30여분이면 도달할수 있다.

유달산주창장 → 목포시사 → 달성사 → 자생식물원 → 조각공원 → 혜인여고 체육공원 → 어민동산 → 봉후샘 쉼터 → 낙조대 → 아리랑고개 → 수원지 뚝방길 → 학암사 → 유달산휴게소 (총 6.3㎞), 약 3시간 소요된다.

교통로

승용차

광주~운수IC~서광산IC~나주IC~문평IC~동함평IC~함평IC(광주~무안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목포IC~북항~노적봉 주차장 (1시간20분 소요)

버스

광주광천동버스터미널~ 목포버스터미널 버스 수시 운행한다.(1시간 소요)

목포버스터미널에서 목포역까지 시내버스 수시운행 (15분 소요), 목포역에서 유달산 노적봉까지 도보로 약 15분 걸린다.

숙박 및 먹거리

신안비치호텔(061-243-3399), 샹그리아호텔(061)-85-0100), 샤르망호텔 (061-285-3300), 마리나베이호텔(061-247-9900), 알렉스호텔 (061-281-2200), 가족관광호텔 (061-247-8877), 베네치아호텔(061-284-2112) 등 목포원도심이나 하당, 남악쪽에 많은 모텔들이 있다.



목포의 먹거리는 꽃게무침, 홍탁삼합, 갈치조림, 민어회, 세발낙지 요리를 목포 5미(味)로 꼽는다. 민어촌거리의 유림식당의 민어회는 쫄깃하고 맛이 담백하다. 민어부레를 참기름 장에 찍어먹으면 씹으면 씹을수록 맛이 고소하다. 목포세무서 옆 명가맛집은 계절에 따라 수시로 제공되는 밑반찬이 맛깔스럽다. 우럭탕, 조기생선구이, 서대찜도 맛이 일품이다. 북항 횟집타운, 선창 쪽에 가면 많은 먹거리들이 밀집돼 있다. 목포시의 숙박 및 먹거리 정보는 목포시청 홈페이지 http://www.mokpo.go.kr 이용하면 편리하다.

볼거리

구 목포일본영사관(국가사적 289호)

목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르네상스식 2층 건물이 서 있다. 이 건물이 목포 최초의 서양식 건축물로 1900년 1월에 착공하여 동년 12월에 완공된 구 일본영사관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1905년에는 일본 거류민단사무소, 1906년에는 일본영사관, 그 이후에는 목포 이사청, 목포 부청사 등으로 사용되었고 광복 이후에는 목포시청, 1974년부터는 목포시립도서관으로 사용되다가 1990년 1월부터 목포문화원으로 사용되었다. 이 건축물은 건립된 지 110년이 넘은 목포에서는 가장 오래된 근대 건축물로 역사적인 면과 건축사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사적 289호로 지정되었다.

도로원표

1번 국도는 목포에서부터 서울을 지나 신의주까지이며 2번 국도는 부산까지이다. 1,2번 국도의 출발점이 목포다. 남북방향의 국도는 홀수번호, 동서방향의 국도는 짝수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이 길이 처음 만들어질 때 국도 1호선 구간의 공사는 일본인들에 의해 1904년부터 3년간 전구간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고 한다.

이훈동 정원(지방문화재자료 제165호)

1930년대 일본인이 저택을 지은 다음 난대성 상록수를 심고 아름답게 꾸민 일본식 정원으로 입구정원, 안뜰정원, 임천정원, 후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 심어진 나무는 우리나라 양생종 38종, 일본종 37종, 중국종 26종, 기타 13종으로 모두 117종에 이르나 그루수로 보면 일본종이 많이 식재되어 있다. 정원안에는 춘일형, 직부형, 설견형 등의 일본식 석등의 기본 형태가 갖추어져 있으며 일본식 5층석탑과 7층석탑 등이 배치되어 있다.

목포근대역사관

항도 목포의 110년 전 모습은 과연 어떠했을까. 목포근대역사관에 그 해답이 있다. 목포근대역사관은 근세 서양건축의 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데, 한국 역사의 자각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일제 침략의 실증적 유적으로 현재 남아있는 2곳의 동양척식주식회사 중 한곳으로 부산의 동척에 비해 규모면에서 앞선다. 또한 건축사적인 측면에서도 근대 건축기법의 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조각공원

목포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유달산 기슭에 자리한 조각공원은 연면적 48,264평방미터로 우리 나라에서는 최초로 조성된 것으로 1982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처음에는 현대조각가의 모임인 한국조각연구회원 44명의 작품 100점과 기증작 4점이 유달산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며 전시되었다가 1994년 11월에 작품 78점이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었으며 2008년 8월부터는 41점의 조각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조각공원에 설치된 외국의 저명한 조각가들의 작품들은 국제조감 심포지엄을 통해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들로 국내 조각가 작품들과 함께 높은 예술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정자생식물원

유달산 기슭 조각공원과 난전시관 사이에 위치한 특정자생식물원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거나 희귀한 식물만을 모아 키우는 곳으로 5천147㎡(1천557평) 규모로 유리온실 155.37㎡(47평), 야외전시장 3천306㎡(1천평), 양묘장 3,31㎡(100평), 관찰로 1천355㎡(410평) 등의 시설을 갖추고 2000년 11월에 건립되었다.

난전시관

1983년 5월 개원한 후 현대식 난식물원으로 더욱 아름답게 신축되어 7,930㎡(2,400평)의 부지에 2동의 전시실을 갖추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