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촌초등학교 경로위안잔치(11. 04. 24)

오늘은 우리 아리솔 회원님이신 가수 박근도님의 초청으로 방촌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리는 경로잔치에 가는날이다. 방촌동 청년회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와 주류등을 제공해 드리고 여러가지 공연을 보여드린다... 오늘 아리솔에서는 대구 시민운동장 프로축구 개막공연이 있는 관계로 나는 각설이 창극팀으로 나머지 단원들은 모두 대구시민운동장으로 가기로 정했다... 서울에서 각설이 창극을 배우고있는 어기준선생님, 심일웅선생님, 송정아 선생님이 내려오신다. 창극에 필요한 북이며 엿가위, 나발등 소품을 챙기어 동대구역으로가서 서울팀을 만나 방촌초등학교로 갔다. 이미 2000여명의 많은 어르신들이 오시어 음식을 들고 계셨다. 오늘은 CMB에서 방송촬영을 하는 관계로 음향이 아주 크고 여러대의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었다. 방송진행 PD 아가씨에게 시디를 주고 간이 분장실에서 필요한 음식을 가저다 먹고 있으니 대구의 각설이 창극팀 제자분들이 오셨다. 서울팀과 대구팀들은 각가 몇번의 공연을 했지만 오늘은 각자 공연으로 바빠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못하는관계로 서울팀과 대구팀이 함께 모여 선생과 제자들이 함께하는 공연을 한다.  모두 모여 인사를 나누고 안무연습을 맞추었다. 오늘 각설이 창극공연은 9명이서 한다. 식이 거행되고 공연이 시작 되었다. 오늘 왕초는 선생인 내가 맡아서 하는데 선생앞이라고 제자들이 떨지 않고 잘 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수두분의 노래가 이어지고 우리 각설이 창극이 진행되었다. 큰 공연이니 만큼 창극과 안무, 북 3개와 나발, 엿가위, 사탕전달 등 여러 퍼포먼스를 보여 주었다. 하지만 내 헤드마이크가 성능이 좋지않은지 나왔다 안나왔다 끈김현상이 일어났다. 남편과 여편네 헤드마이크는 끈김이 없는데 내것만 끈김이 일어나니 전체를 이끌어가야하는데 여간 신경이 쓰이는것이 아니다. 창극은 다른거와 달라 소리가 드리지 않으면 극이 어떻게 전개가 되는지를 모르는데 말이다.. 아무튼 안무나 그것말고는 단원9명이서 멋지게 공연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왔다. 어르신들에게 사탕을 나웡 드리고 퍼포먼스는 정말 보기좋았다.. 많은 분들이 함께 춤도 춰주시며 어울림해 주셨다.... 공연을 마치고 해장국을  점심을 먹고 바쁘신분들은 가고 대구 공산농요 문화재 송문창 선생님과 정종철회장님이 서울팀이 오셨는데 대접하겠다고 하여 팔공산에서 유명한 동림식당으로 갔다... 가니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와서 자리가 없다. 한참을 기다린 후 운좋게 독방하나가 났다. 우리는 동동주와 소주 파전 두부들을 시켜서 한잔씩 마시며 국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의 민요를 시작으로 서로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들 국악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라 소리는 일품이었다. 그 소리에 구경오신분들도 계시고 식당안은 우리의 국악 소리로 울려펴졌다.. 한참을 그렇게 보내고 나와 대구팀과 헤어지고 나는 서울팀을 동대구역까지 모셔다 드렸다. 5시 17분차를 타고 가셨다. 오늘 서울과 대구 각설이 창극팀 제자 여러분들과  함께한는 멋진공연이었다.